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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주식선물(先物)이 뭐지?…선물(膳物)이 아닙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1층 대회의장. 300여명 남짓의 인원이 회의장에 빽빽히 들어서 있다. 이날 강의 주제는 '주식선물'. 다음 달 6일부터 주식선물시장이 우리나라에서도 열려,시장 개장에 앞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선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자리를 가득 매운 것이다. 주식선물은 뭘까. 주식선물에 대해 알기 전에 선물부터 알아보자. 선물은 영어로 'futures'라고 적고 있다. '미래'의 복수형을 쓴다. 요컨...

  • 경제 기타

    상속세 폐지 논란 어떻게 봐야하나요?

    찬 "경영권승계 사실상 봉쇄…편법상속 부작용" 반 "먼저 재계의 잘못된 관행부터 고쳐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한승수 총리와의 첫 만남에서 상속세를 폐지하고 대신 자본이득세(양도소득세)로 전환해달라고 건의하면서 상속세 문제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상속세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그동안의 재계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계 대표가 상속세를 아예 폐지해달라고 주문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다. 손 회장은 "상속세를 내기...

  • 학습 길잡이 기타

    (다산칼럼) '좋은' 국회의원과 '나쁜'법

    정기화 전남대 교수·경제학 ☞한국경제신문 4월15일자 A39면 지난주에 끝난 총선 이후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당선을 자축하면서 18대 국회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률안에 대한 제출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국민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법률의 제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법안 제출에 고심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국회의원들의 법안...

  • 경제 기타

    학생들 선거에 너무 무관심해요

    투표권은 없지만 미래 위해 소중한 권리 교육 절실 "내가 투표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별로 없다. 투표권도 포기하라면 포기할 수 있다"고 전주의 한 고교 여학생은 말한다. 실제로 고교 3년 가까이 다니는 동안 선거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비록 아직 대통령을 뽑거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권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심각하다. 대부분 학생들은 선거에 대한 지식도 거의 무지에 가깝다...

  • 경제 기타

    인도네시아에서 전하는 생글통신 (下)

    '자연의 향' 가득한 인도네시아…한국의 냄새는 어디로? 적도의 열대나라 인도네시아는 가히 냄새의 향연지다. 매연 냄새와 노동자의 땀 냄새,쓰레기 냄새,향신료 냄새,야자수 진액과 건물들의 녹아내린 시멘트 냄새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그 달콤하면서 기름지고 또 후텁지근하면서도 신비로운 아라비아의 향은 귀기가 느껴질 정도로 독특하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디디면 어지럽다. 수만가지 향이 뒤섞인 야릇한 냄새는 근...

  • 학습 길잡이 기타

    (50) 빗살무늬토기가 뭔데? <끝>

    ⊙ 대한민국 중등교육의 힘 사진1은 100여년 전 외국인의 카메라에 담긴 조선시대 보부상의 모습이다. 학생들에게 사진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당시 사회의 특징에 대해 무엇이든 써보라고 해본다. 학생들은 책상 위의 원고지가 아니라 강사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앉아 있다. '조선후기 상업의 발달로 지방마다 장시가 번성했고 특산물의 생산과 유통이 활발해졌다.' 이런 거창한 첫줄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첫줄도 제 것이 아...

  • 학습 길잡이 기타

    AI와 조류인플루엔자

    낯익은, 하지만 정작 잘 모르는 말들 #1. 때는 극지방의 해빙으로 인해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지구상의 모든 천연자원이 고갈돼 가던 어느 먼 미래. 고도로 발달한 인류 문명은 인간의 감정을 지닌 로봇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2. "자식같이 기른 닭을 모두 땅에 묻는데 차마 눈뜨고 못 보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살처분 대상이 돼 기르던 토종닭 4만여 마리의 매몰 작업을 지켜보던 정봉수씨(61)는 참담한 심...

  • 학습 길잡이 기타

    41. 경상방언 엿보기

    '겡제를 학실히 살리겠습니다' "기제 안하를 통해 강강자언을 학대하고 겡제를 학실히 살리겠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튀는 언사로 세간에 화제가 된 이는 참여정부의 노무현 대통령이 단연 압도적일 것이다. 그러나 독특한 말투로 시중에 우스갯소리가 되기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못지않았다. 공적인 자리이건,사적인 자리이건 몸에 밴 경상도 발음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곤 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경제 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