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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오시 삼십분'에 담긴 우리말 역사 한 토막

    “한성 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 한성 개성 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하략)” 1986년 4월 7일 창간호를 펴낸 독립신문에는 ‘우체시간표’라는 난(欄)이 눈에 띈다. 당시 우편물을 보내는 시간과 도착하는 시간을 신문에 공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금과 다른 독특한 표현이 나온다. 시간 표시를 ‘구시, 오시...

  • 과학과 놀자

    온난화의 주범 '비행운' AI로 지운다

    푸른 하늘을 가르며 비행기는 때때로 하얀 구름 같은 흔적을 남긴다. 그런데 이 비행운은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다. 최근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행운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행경로를 조금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하늘을 더 맑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가 특정 대기에서 형성하는 비...

  • 교양 기타

    연암 박지원은 거구에 쌍꺼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연암에서 형님을 생각하며(燕巖憶先兄) 우리 형님 얼굴 수염 누구를 닮았던가. 아버지 생각날 때마다 형님을 쳐다봤지. 이제 형님 그리운데 어디에서 볼까 의관 갖춰 입고 냇물에 비춰봐야겠네. * 박지원(1737~1805) : 『열하일기』 저자. 오늘 읽어드리는 시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이 51세 때인 1787년에 형을 추모하며 쓴 것입니다. 그보다 일곱 살 위인 형 박희원(朴喜源)은 그해 7월 세상을 떠났지요. 1월에 동갑내기 부...

  • 영어 이야기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다 'roll out'

    Baemin, South Korea’s top food delivery platform, and the country’s leading travel and accommodation booking platform operator Yanolja have thrown down the gauntlet to win the automated meal ordering market now dominated by smaller startu...

  • 전 세계에 부는 원전 르네상스

    제865호 생글생글은 원전 르네상스를 커버스토리에서 다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거세게 불던 탈원전 바람이 잦아들고, 원자력의 가치에 다시 주목하는 원전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다.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등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들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 원전 르네상스의 배경은 무엇이며, 한국 원전은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봤다. 대입 전략에선 2025학년도 수능 접수자 통계를 바탕으로 정시...

  • 커버스토리

    '원전 르네상스'…한국도 다시 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거세게 불던 전 세계적 탈원전 바람이 급격히 잦아들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의 상처를 딛고 안전한 원자력발전 기술 개발과 이용에 주목하는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적으로 무르익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엔 1979년 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원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력 구매 계약으로 재가동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원전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러시아-우크라이...

  • 교양 기타

    19세 처녀에 빠진 73세 괴테 [고두현의 아침 시편]

    마리엔바트의 비가(悲歌) 마리엔바트의 비가(悲歌) 꽃이 모두 져버린 이날 다시 만나기를 희망할 수 있을까? 천국과 지옥이 네 앞에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더 이상 절망하지 말라! 그녀가 천국의 문으로 들어와 두 팔로 너를 안아주리라. . . . 가볍고도 우아하게, 맑고도 부드럽게 근엄한 구름 합창단이 천사처럼 하늘에 떠 있다. 파란 하늘 저편에 마치 그녀를 닮을 듯한, 연한 향기로 만...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막판 스퍼트, 세 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 여러분의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이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저도 고3 시절 매일같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고민을 떨쳐내고 남은 수험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성적이 잘 안 나와도 너무 실망하지 않기입니다. 모의고사 외에도 전년도 기출문제나 문제집을 많이 풀어볼 것입니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