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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경제학의 목적은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죠"
저는 어릴 때부터 책 속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를 봤는데요. 주인공이 꿈을 이루는 책 속의 행복한 결말과 달리 현실에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또 그런 청소년들이 가난한 환경 탓에 무언가를 꿈꿀 마음의 여유조차 갖기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목표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 빈곤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대학에 입학해보니 경제학과에선 수학을 생각보다 더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 동기끼리 “우리는 분명 문과생인데, 수학과에 온 것 같다”는 말을 주고받을 정도입니다. 경제학보다 수학을 더 많이 활용하는 전공 분야도 많겠지만,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그래프와 공식을 이용해 세상을 분석합니다. 이때 수학적 방법은 복잡한 경제 현상을 단순화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는 2024학년도부터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필수 권장 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입학생의 수학적 역량을 중요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경제학과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말하면 그래프나 수학적 공식이 경제학의 전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그래프와 공식은 수단일 뿐입니다. 궁극적 목적은 경세제민, 즉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물질적 풍요를 넘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경제학의 목표입니다.최근 경제학계에선 국내총생산(GDP)을 대신하는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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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사막뱀 '파괴'에, 해안가 뱀은 '퍼뜨림'에 위력적
독성이 약하다고 알려진 뱀이 어느 날 블랙맘바처럼 맹독을 품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섬뜩하지만, 실제로 뱀의 독성은 단순한 유전적 특성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서식 환경에 따라 뱀의 독성이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도 과학연구소(Indian Institute of Science, IISc) 소속 연구진이 ‘기후’가 뱀의 독성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열대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최근호에 게재했다.같은 종의 뱀이라도 서식하는 지역의 온도, 강수량 같은 환경 조건에 따라 독의 성분과 위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도 전역에 서식하는 독사인 러셀살무사(학명 Daboia russelii)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인도 내 34개 지역에서 러셀살무사 115마리의 독 샘플을 채취한 후 독의 성분과 강도를 평균기온, 기온 변화 폭, 강수량, 강수량의 계절성, 습도 등 각 지역의 기후 데이터와 비교해 분석했다. 독의 경우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인지질분해효소(PLA2), L-아미노산 산화효소(LAAO) 등 세 가지 효소로 나눠 각자의 활성 정도를 측정했다. 세 효소는 각각 신체 조직 파괴, 세포막 분해, 세포 사멸 촉진을 유발하는 독소다.분석 결과, 독성 효소의 활성이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분해효소는 연평균 강수량이 낮고, 일교차가 크면서 건조한 지역일수록 활성도가 특히 높았고, 온난다습한 지역일수록 낮았다. 반대로 인지질분해효소의 활성도는 강수량이 많고, 습한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뱀이 사는 지역의 기후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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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외국인 유학생도 전통 성년례
지난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성년례에서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족자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법정기념일이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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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선거와 민주주의
주니어 생글생글 제162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선거와 민주주의입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살펴봅니다. 국민적 열망과 지도자들의 혜안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이끌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출마 자격과 이번 대선일이 6월 3일로 정해진 이유 등 간단한 상식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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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무역적자가 나쁘다고?…美경제는 '플러스 효과' 누려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미국)는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우방과 적국으로부터 약탈당하고, 강탈당하고, 수탈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백악관에서 대미 무역흑자국의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loot), 강탈(pillage), 수탈(plunder)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정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미국을 약탈했을까. 미국의 최고 수출 상품은?작년 미국 무역적자는 9184억달러였다. 웬만한 중진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규모다. 미국은 1975년 무역흑자를 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거의 50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규모도 점점 커져서 1980년대 초반 연간 1000억달러 정도였던 것이 최근엔 1조달러에 가까워졌다.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무역적자가 커지면 통화 가치가 하락해 그 나라의 수출품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저렴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그러면 수출이 늘어나 무역적자가 줄어든다.하지만 미국은 다른 나라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나라가 국제 결제 통화인 달러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최고 인기 수출 상품은 달러다. 그래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져도 달러 가치는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한 결과라기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역적자가 미국에 주는 이득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무역적자는 미국에 큰 이득이 된다. 미국이 대규모 무역적자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이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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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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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 우주산업 뛰어든다…'스페이스 플랜트' 개발 착수
삼성이 우주 후방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초석을 놓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성 스타트업 로프트오비탈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삼성물산이 우주 로켓 발사장을 포함한 ‘스페이스 플랜트’ 관련 초기 연구개발(R&D)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대와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R&D 시설 구축을 논의 중이다. 발사장 건설은 우주 후방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우주 전문가를 처음으로 채용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를 앞세운 미국이 7개 발사장을 보유해 가장 앞서 있다. 위성 수요가 폭증하면서 로켓(발사체) 못지않게 발사장 건설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5년 약 51억 달러에서 2034년까지 약 187억 달러로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우주 후방산업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형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반도체와 원전, 해양 플랜트 등 제조 분야 역량을 우주산업으로 이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고열을 견딜 지하 발사장 건설엔 최신 플랜트 공법이 필수다.지난 13일, 이틀 일정으로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 최대 우주 스타트업 콘퍼런스 ‘뉴스페이스 애틀랜틱 서밋’은 올해 행사 슬로건을 ‘비우주 기업의 우주 진입’으로 내걸었다. 발사장 건설을 포함해 전기·전자, 소재, 발전, 물류 인프라 등 우주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선 우주 후방산업의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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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전기의 진동, 빛의 파동…허수가 문제 푸는 열쇠죠
허수는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실수처럼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측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산 속에서 그 존재는 점점 더 명확해졌다. 삼차방정식을 풀던 과정에서, 전기회로의 진동을 분석할 때, 빛의 파동과 소리의 진동을 수식으로 설명할 때, 허수는 실수보다 더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었다.우리는 허수를 기호 i로 표현하기로 약속했다. 이때 i는 i2=-1이라는 관계를 갖는 특별한 수로, 실수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수의 세계를 열어준다. 이 허수는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 실수와 결합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a+bi라는 형태는 하나의 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실수 a와 허수 b가 함께 있는 형태로, 이를 ‘복소수’라고 부른다.복소수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중학교 수학 시간에 x+y=3 같은 방정식을 그래프로 그릴 때, x축과 y축을 기준으로 직선이나 곡선을 표현했던 것을 떠올려보자. 복소수도 마찬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축은 우리가 익숙한 ‘x, y’가 아니라, 실수 부분은 가로축, 허수 부분은 세로축에 두는 것이다. 가령 3+4i가 있다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좌표 (3, 4) 위의 한 점으로 대응시키는 것이다. 이 공간을 우리는 ‘복소평면(complex plan)’이라고 부른다.이 복소평면에서 복소수는 단순한 좌표가 아니라 벡터로 생각할 수 있다. 즉 방향과 길이를 가진 화살표처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예를 들어 3+4i는 길이 가 되고, 방향은 실수축과 이루는 각도로 표현할 수 있다.이 구조의 진가는 곱셈이나 나눗셈을 할 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