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행동을 잘해서 다른 사람이 좋아하게 해야지, 행동을 시원찮게 해놓고 남이 자기를 좋아하게 하는 건 불가능하지요. 정직하게 사는 게 가장 잘 사는 방법이란 걸 배웠어요. 아무리 얇게 벗겨도 앞면과 뒷면이 있다는 표현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과 사물엔 양면이 있지요. 두 면을 다 보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걸 이 시에서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보다 ‘나 자신의 최대치’기업이나 단체는 여러 사람의 꿈을 안고 가는 생명체인 동시에 서로를 끊임없이 평가하는 전쟁터죠. 어떤 일을 맡으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의외의 결실까지 따라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면 무엇보다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보다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면서 말이죠. 정말로 실력이 있으면 배짱 좋게 살 수 있고, 실력이 없으면 남의 눈치를 보게 돼 있습니다.
진정한 실력이란 뭘까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택해서 종일 일해도 지치지 않을 정도로 일을 하며 희열을 느끼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의미 있게 조직을 이끄는 사람’, 즉 리더가 되지요.
리더가 되면 현장을 왜 중시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현장에 가면 전체가 보이고 모든 문제와 해결책도 보이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람의 ‘매력’이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 또한 현장입니다.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때로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아프게 체득하곤 합니다. 하지만 후회할 일은 아닙니다. 이는 ‘한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시각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과 ‘일어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깨달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 시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중 ‘더불어 사는 소중함’과 관련한 일화가 하나 생각납니다. 찰리 채플린이 무명 시절 철공소에서 일할 때 얘기입니다. 어느 날 일 때문에 몹시 바쁜 사장이 그에게 빵을 좀 사 달라고 부탁했죠. 사장은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채플린이 가져다준 봉투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 한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장이 채플린에게 어찌 된 거냐고 물었더니 채플린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장님은 일이 끝나면 언제나 와인을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와인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제가 둘 다 사 왔습니다.”
채플린의 말에 감동한 사장은 채플린의 일당을 올려주었고,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런 자세라면 어떤 일을 해도 뛰어난 성과를 얻게 돼 있죠. 남에 대한 관심과 관찰에서 나온 배려의 결실은 언제나 풍요롭습니다. 여기, 삶과 배움에 관한 명언 하나를 덧붙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는 데 한평생이 걸린다. 어떻게 죽는 것이 옳은지를 배우는데도 한평생이 걸린다.” (고대 로마 철학자 루치우스 세네카) √ 음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