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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반복되는 세계적 유행병, 근본 문제는 환경 파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그리고 2019년 12월 발생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인류를 강타한 세 종류의 바이러스는 모두 박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박쥐에게 있었던, 박쥐에게만 있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바이러스가 왜 인간에게 옮겨졌을까.그 원인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다. 열대 포유동물인 박쥐가 지구온난화로 아열대와 온대 기후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고, 그로 인해 인간과 접촉이 많아진 것이다. 박쥐들이 새로운 서식지로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이 중국 남부와 라오스 북부라고 한다. 바로 이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간과 접촉이 많아진 야생동물은 박쥐만이 아니다. 기후 변화로 서식지를 잃고 옮겨다니는 동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반면 인간은 야생의 자연환경을 해치면서 원래 동물이 살았던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큰 전염병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발생 주기도 더 짧아질 위험이 크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파괴가 다시 인간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사회적 거리두기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결국 박쥐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문제였다. 우리가 환경을 계속 파괴하고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머지않아 같은 비극이 반복될 것이다.최호연 생글기자(서현중 2년)

  • 생글기자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가볍게 보지 말자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있었다.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 의상이라는 것이 중국 측 주장이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의 고유문화를 자신들의 문화인 것처럼 둔갑시킨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들은 중국 전통음식인 파오차이가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의 원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중국의 문화 침탈은 세계 패권에 도전하려는 의도와 관련이 있다. 중국이 패권국이 되려면 태평양으로 진출해야 하는데 그 길목에 있는 곳이 바로 한반도다. 그러나 당장 한국을 자신들의 세력권에 두기에는 아직 중국의 힘이 모자라다. 대신 중국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빼앗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 문화와 역사가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한국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자신들의 의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다.중국 동북부 일대에 있는 고구려와 발해 유적지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어떤 중국인 가이드는 광개토대왕릉비를 가리키며 “이것은 중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한 비석인데 한국인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관광객에게까지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라고 거리낌 없이 주장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역사와 문화는 한 나라를 이루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움직임은 단순히 역사·문화 침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이도윤 생글기자(Saint Paul Academy Daechi)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622)

  • 생글기자

    청소년 건강 해치는 흡연 적극 막아야

    얼마 전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시내버스 뒷좌석에서 ‘턱스크’를 한 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뉴스에 보도됐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청소년들도 종종 볼 수 있다.청소년이 흡연을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단순한 호기심에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있고 또래 집단의 영향을 받아 담배에 손을 대기도 한다. 학업 부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흡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많은 청소년이 흡연에 노출돼 있다. 일례로 편의점에 가면 계산대 뒤편으로 큼지막한 담배 광고가 눈에 들어오고 갖가지 담배가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 중 담배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담배를 배치한 것이겠지만, 이런 환경이 청소년 흡연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주만 처벌할 뿐 담배를 구입한 청소년은 처벌하지 않는다. 법을 바꿔 담배를 구입한 청소년도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노력도 필요하다.청소년의 흡연은 성인 흡연보다 훨씬 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5세부터 20년간 흡연을 한 45세보다 15세부터 20년간 흡연을 한 35세가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청소년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소현정 생글기자(염경중 3년)

  • 생글기자

    자영업자 지원하는 '소비 복권' 실효성 높이려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에서도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합니다’ ‘폐업합니다’ 등 휴·폐업을 알리는 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일명 ‘소비 복권’이라고 불리는 ‘상생 소비 더하기’ 정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6월 시행 예정인 이 사업은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한 곳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추첨번호를 주고, 한 달 뒤 추첨을 통해 10만~100만원의 당첨금을 주는 것이다. 소비 복권 사업은 자영업자에게 지원금을 주는 기존 정책과 달리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사업의 전체 예산은 15억원으로 당첨금이 10만원일 경우 1만5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개별 소비자 입장에선 당첨 확률이 높지 않다. 1인당 당첨금을 높이면 그만큼 대상이 줄어든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아쉽다.신용카드 사용을 늘린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을 돌려주던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 지원금) 정책도 투입된 예산에 비해 소비를 늘리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다. 소비 복권 사업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당초 목표했던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김은정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2월 21일 (742)

    1.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측정하는 통화지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다음 중 숫자가 가장 큰 것은?① 본원통화 ② M1③ M2 ④ Lf2.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을 뜻한다. 암호화폐를 활용해 예금, 대출, 투자 등을 제공하는 이것은?① 이더리움 ② 알트코인③ NFT ④ 디파이3.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이다.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돈에서 얼마만큼을 주주에게 나눠줬는지를 뜻하는 이것은?① 배당률 ② 배당성향③ 자기자본이익률 ④ 주가수익비율4. 2022년 기준 시간당 최저임금은 얼마로 정해져 있을까?① 7530원 ② 8590원③ 8720원 ④ 9160원5. 증시 관련 기사에서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는?① 밸류에이션 ② 펀더멘털③ 컨센서스 ④ 디폴트6. 빚을 갚을 수 없다고 선언하는 ‘채무불이행’을 뜻하는 용어는?① 밸류에이션 ② 펀더멘털③ 컨센서스 ④ 디폴트7.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주식처럼 거래 가능한 ‘상장지수펀드’를 뜻하는 용어는?① CB ② ETF③ ABS ④ DLS8. 일정 기간 경과 뒤 소유자의 청구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전환사채’를 뜻하는 말은?① CB ② ETF③ ABS ④ DLS▶정답 : 1④ 2④ 3② 4④ 5③ 6④ 7② 8①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621)

  • 생글기자

    치킨게임 벌이는 음식 배달 업계

    음식 배달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혜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점 이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했다. 시장이 확대되고 여러 업체가 뛰어들면서 배달 서비스도 진화를 거듭했다. 쿠팡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은 더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그러나 최근 배달 업계는 점점 ‘치킨게임’에 빠져들고 있다.그 중심에는 ‘단건 배달’이 있다. 단건 배달은 배달 업체가 소비자 3~4명의 주문을 모아 한 번에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주문만 따로 배달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로서는 더 빠르게 배달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배달 업체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배달원 한 명이 같은 시간에 배달할 수 있는 건수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배달 업체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배달 수수료를 올렸지만, 이는 식당 주인 등 자영업자 부담을 늘렸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 결국 아무도 즐겁지 않은 결과를 낳는 것이다.배달 업계를 위협하는 것은 또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결국 ‘계절성 독감’으로 취급해 방역 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배달 수요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 배달 업체들은 아직 치킨게임에서 물러날 뜻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언젠가는 경쟁에 따른 비용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노관우 생글기자 (중국 연대한국학교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