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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여성 인권 침해와 문화 상대주의의 한계

    우리는 통합사회 과목에서 문화 상대주의에 대해 배운다. 문화 상대주의란 개별 문화의 맥락을 고려해 이해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그 바탕에는 문화에 우열은 없으며 모든 문화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그러나 문화 상대주의의 한계를 고민케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히잡 반대’에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석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작년 9월 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한 사건이 시위를 촉발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이란 정부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히잡 착용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것이다. 이슬람 문화에서 여성들은 히잡으로 머리와 상반신을 가린다. 히잡은 겸손함, 단정함, 정숙함을 상징한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여성의 히잡 착용을 법제화했다. 역시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지난해 월드컵을 개최할 때 여성 관광객에게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도록 권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의료상의 목적 없이 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할례와 인도의 명예살인 등 세계 곳곳에는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문화가 존재한다.문화 상대주의 관점에서는 이런 문화 또한 존중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침해하는 문화까지도 문화 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손예원 생글기자(대구여상 2년)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784)

  • 생글기자

    한국에서 만나는 독일 문화의 매력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우면서 독일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독일어는 격 변화와 명사의 성 변화 등 처음 배울 때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며 느끼는 학습의 즐거움이 큰 언어다.독일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에서도 독일 관련 행사가 많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행사들도 작년엔 대부분 재개됐다.블릭 움 블릭(blick um blick)은 우리말로 ‘마주치는 눈길’이란 뜻으로 한국독어독문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독후감을, 대학생 대상으로는 UCC와 소논문을 공모한다. 작년 주제는 ‘청년과 미래’였다.전국 고등학생 독일어 연극 영상 공모전 및 낭송대회도 있다. 독일어 연극 대사, 시, 동화 등을 연습해 참가할 수 있다. 독일어를 오래 배우지 않았더라도 열심히 연습한다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독일어 낭송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어와 독일 문화를 배울 기회다.‘미래를 위해 함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주한독일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육상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열렸다. ‘베스트 비디오 상’과 ‘베스트 프로젝트 상’ 등 두 개 부문에서 상을 준다. 학생들이 팀을 꾸려 참가하는 행사로,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한다면 리더십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이처럼 독일과 관련해 문학, 환경,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행사가 있다. 잘 활용한다면 독일 문화를 배우고 청소년 시기에 소중한 경험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다.이수아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1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12월 26일 (780)

    1. 다음 중 수입품에 대한 ‘관세장벽’으로 볼 수 있는 조치는?① 보복관세 부과 ② 수량 제한③ 가격 통제 ④ 위생검역 강화2.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펀드매니저들이 적극 개입해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를 뜻하는 말은?① 인덱스펀드 ② 국부펀드③ 액티브펀드 ④ 패시브펀드3. 아르바이트 학생도 최저임금을 보장받는다. 2023년 최저임금은 얼마로 정해졌을까?① 8590원 ② 8720원③ 9160원 ④ 9620원4.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금융산업이 발달한 지역을 뜻하는 말은?① 레몬마켓 ② 역외시장③ 월스트리트 ④ 금융허브5. 기업이 생산량을 늘림에 따라 제품 하나를 만드는 단위당 비용이 하락하는 현상은?① 외부경제 ② 외부불경제③ 규모의 경제 ④ 규모의 불경제6. 특정 종목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법은?① 공매도 ② 정리매매③ 반대매매 ④ 신용융자7. 빚을 내서 산 주식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고객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팔아버리는 것은?① 손절매 ② 뇌동매매③ 반대매매 ④ 신용융자8. 기업 파산, 국가 부도 등의 위험을 사고팔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신용부도스와프’인 이것은?① PEF ② CDS ③ ABS ④ ETN▶정답 : 1 ① 2 ③ 3 ④ 4 ④ 5 ③ 6 ① 7 ③ 8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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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남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684.5㎜로 평년의 71.4%에 그쳤다. 전남은 62.2%, 경남은 67.3%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 가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뭄이 장기화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시간에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가뭄과 물 부족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평소에도 물을 절약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양치질을 할 때는 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을 모아 입을 헹굴 땐 30초간 평균 6L의 물을 소비한다. 양치컵을 쓰면 물의 양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설거지할 때는 설거지통을 써야 한다. 흐르는 물을 사용해 설거지하면 보통 100L의 물을 쓴다. 반면 설거지통을 쓰면 약 60%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양변기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운 2L 페트병을 넣어 두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루 40L가 절약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도 물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국내 가정에서 쓰는 세탁기의 90% 이상이 10㎏급이다. 4인 가족의 하루평균 세탁물은 3㎏ 정도다. 빨래를 3일치 정도 모아서 빨면 경제적이다. 이 밖에 샤워 시간 줄이기, 세탁기 헹굼 횟수 줄이기 등 물을 절약할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작은 노력이 모이면 가뭄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박소영 생글기자 (광주여상 1학년)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783)

  • 생글기자

    음식물 쓰레기 감소 효과 기대되는 소비기한 표시제

    새해 1월 1일부터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말한다.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표시제는 사라진다. 유통기한은 제품 제조일로부터 유통과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이지만, 최종 소비기한으로 인식돼 혼란을 일으켜왔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식품별 소비기한은 우유가 50일, 달걀이 25일, 식빵이 20일이다. 각각 10일, 20일, 3일인 유통기한과 차이가 크다.유럽연합(E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소비기한 표시제를 운용하고 있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연간 548만t에 이르는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다른 나라들과 동일한 제도를 운용하게 되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식량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소비기한 표시제가 정착하려면 식품 유통과 안전에 대한 관리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 음식물을 더 긴 시간 보관하며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보관 방법을 잘 지켜 아깝게 낭비되는 음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먹을 만큼만 조리해 소비기한 내에 모두 소비하는 것을 식생활의 뉴노멀로 삼아보자.김재윤 생글기자 (세현고 2학년)

  • 생글기자

    학교에서 사라져야 할 교사 폭력

    얼마 전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교사는 여러 차례 언성을 높이며 학생을 꾸짖었고, 이 학생은 트라우마를 호소한 것으로 보도됐다.교사가 학생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의 한 고교생이 교사들의 괴롭힘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학생의 부모는 교사 두 명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고, 유독 이 학생의 복장 등을 엄격하게 단속했다고 한다.이 학생은 중학생 시절 교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2년간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의 또 다른 고교생이 교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교사 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공식적으로는 체벌이 금지됐지만 교사들의 폭행, 폭언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교사가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보다 은밀한 방식으로 행해지는 폭력도 많다. 학생들은 부당하게 차별받아도 이의 제기를 하기 어렵다. 학교생활과 입시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은 교사에 비해 약자의 입장에 놓일 때가 많다.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이재현 생글기자 (이대부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