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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성공 평가 받는 동계올림픽… 선수 모독한 일부 SNS는 반성해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폐막됐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동계올림픽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은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정보통신기술(ICT)올림픽이라는 5가지의 핵심 목표를 추구했고, 한국 국민들의 열띤 응원과 선수들의 땀방울로 의미있고 가치있는 성적을 거뒀다. 또 당초 우려와 달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 등에 힘입어 평창올림픽은 흑자를 냈다.평창올림픽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주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해 관광수익, 중계권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그리고 동계스포츠의 발전뿐만 아니라 평창이라는 도시의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아름답지 못한 모습도 일부 있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최민정 선수가 2등으로 들어와 은메달인 줄 알았으나 실격되는 일이 발생했다. 실격 사유는 몸싸움 반칙이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에 최민정 선수가 추월할 때 캐나다의 킴부탱 선수가 손으로 밀면서 저지하는 모습이 많이 발견됐다. 일부 국민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불만을 나타냈고, 킴부탱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를 비난하는 글을 마구 올렸다. 이로 인해 그는 SNS를 비공개로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제적 망신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킴부탱 선수가 반칙을 해 잘못한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그를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글을 쓴 것은 분명히 우리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우리 선수끼리의 일부 불미스러운 모습도 반성해야 할 대목

  • 생글기자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생각해보는 정의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민주주의 국가는 다수결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벤담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인 공리주의와 상통하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대부분 사람들이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마이클 샌델이 지은 정치철학서다. 이 책에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하는 공리주의와 자유를 주장하는 자유지상주의 등과 같은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정의론이 나온다. 소득의 재분배를 위한 세금 징수에 대해서도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소득의 일부를 세금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반면 공리주의자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서는 세금을 걷는 게 옳다며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고 있다.이 책에서는 모병제와 대리출산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도 얘기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정말 이것들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 평등한 위치에서 선택된 원칙이 정당한 것이라는 존 롤스의 ‘정의론’이 가장 공감된다. 평등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롤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일시적으로 전혀 알 수 없는 무지의 막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공정과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해결책이 없고 공리주의만 비판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을 키워주는 데는 나름 의미가 있는 책이다.샌델은 한 소녀가 불행해질수록 주민들이 행복해지는 얘기를 제시한다. 이 얘기가 공리주의의 문제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불행해지는 것을 보고 옳다고 할 수 있을까? 공리주의가 무작정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모든 정책이나 생각은 동전의 양면

  • 생글기자

    수학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수학 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친구가 많다. 내 친구들뿐만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의 웬만한 학생은 한번쯤 수학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수학을 도대체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소위 ‘수포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공부했다.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방법을 오늘 적고자 한다.첫 번째는 ‘암기’이다. 모든 공부의 시작은 암기이다. 수학 또한 암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학문이다. 물론 시간만 충분하다면 사칙연산을 통해서도 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는 시험 시간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수학을 ‘수’를 다루는 학문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논리’로 이해하는 것이다. 3+3=6, 이 식을 보면 전부 옳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 식이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그 이유는 +라는 기호와 =라는 기호, 그리고 3과 6이라는 숫자에 대한 개념이 전부 머릿속에 들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만약 내가 7을 6이라고 가정하면 어떻게 저 식이 바뀔까? 3+3=7이라는 식이 내가 정의한 가정하에서는 ‘참’인 식이 될 것이다.세 번째는 심화 문제를 푸는 것이다. 심화 문제는 보통 풀기 매우 힘들다. 그러나 쓴 약은 몸에 좋다고 그랬듯이 심화 문제는 수학 능력 향상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까? 내가 생각지 못하던 풀이 방식을 문제에서 요구한다는 것이다. A 방식으로만 생각했다면 B 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문제, 그것이 심화 문제다.수학은 어려운 학문임에 틀림없다. 또한 대한민국 교육이 제시하는 수학 고

  • 생글기자

    G2 무역전쟁에 비상 걸린 대한민국

    각국의 보호관세 정책이 강화되고 고조돼 연쇄반응적인 관세 인상이 야기되는 상태를 관세전쟁이라 한다. 일종의 ‘무역전쟁’인 셈이다.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 54조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고, ‘중국의 경제 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3조2400억원어치에 이르는 미국산 돈육과 철강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보복관세에는 보복관세로 맞서겠다는 강 대 강 전략이다.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한국은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데 수출이 줄어들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고, 고용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에서 미·중 통상마찰이 거세질수록 한국이 겪는 피해는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편이어서 국제정세에 매우 민감하다.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3% 경제 성장’도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세계 평균 관세율이 4.8%에서 10%로 인상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일 경우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증시 등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이미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로 영향을

  • 생글기자

    새해의 결심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자

    성적 향상, 다이어트, 운동 등 새해나 신학기를 맞으며 사람들은 어김없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는 꼭 지켜야지’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 되는 것이 다반사다. ‘Statistic Brain Research Institute’의 201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 계획을 연말까지 지킨 비율은 전체의 8%에 불과했고 첫주 만에 4분의 1 이상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가 매년 초 또는 새 학기에 야심차게 세운 계획이 작심삼일이라는 덫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력과 열정이 부족해서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논문에서는 미래의 만족감보다 현재의 만족감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은 특정 상황에 대해 현재 느끼는 감정을 미래 상황에도 동일하게 느낄 것이라고 예측한다. 즉 새해에 목표를 세우고 결심할 때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새해에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생각은 순간 만족감을 준다. 실제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일을 하지는 않지만, 체중이 감량하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우리는 그때 느끼는 행복감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대부분 실천 자체는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이를 미루고 당장 자신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우선하게 되는 것이다.심리학자인 팀 파이킬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동과 감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치실 사용을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치실 사용을 귀찮다는 감정과 연결하게 된다. 이처럼 행동과 감정이 계속 연결되다 보면 뇌는 그 행동을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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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이데올로기의 함정들

    이데올로기는 어떤 집단이나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 통념이다. 즉, 이데올로기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지배하고 우리가 그런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어쩌면 이데올로기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우리의 시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현재 우리의 세계관은 다르다. 그 이전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가장 큰 변화는 왕정 제도에 대한 인식이다. 현재 우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사람들은 왕정 제도를 숭배하고 왕을 존경했다. 과거 사람들도, 우리도 현재 제도에 대해서 큰 의심을 품지 않는다.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인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데올로기는 나를 이루고 나의 생각을 이루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데올로기는 감옥이자 정체성이고, 우리 모두를 옭아매는 것이지만 강력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내뱉는 말의 대부분은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데올로기의 힘이라고 인식하기 어렵다. 어쩌면 그냥 내 생각이라고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사회의 절대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지만 말이다.그렇다면 이데올로기의 강력한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없을까? 이데올로기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는 존재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은 있다. 첫째, 이데올로기를 항상 인식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힘은 그것을 인식하지 않는 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비판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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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즈존(No Kids Zone)도 마케팅기법이다

    마케팅은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것과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으로 정의된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에서 노키즈존은 그 적절성에 대한 가치판단과는 별개로 역시 기업이 심사숙고해 결정한 마케팅 전략의 일부로 이해하고,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어린아이가 음식점 등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리고, 아기 의자와 식기구에서 그치지 않는 무궁무진한 요구 사항 등에 부담을 느끼는 업주들이 노키즈존이라는 ‘수요를 줄이는’ 선택을 하는 이유는 뭘까. 기업가의 목표는 이윤극대화인데 말이다. 비용은 최소화하되 최대한 많이 팔고 많이 벌어 차액을 증대시켜야 하는 이들이 자진해서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꼴이니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키즈존 정책을 ‘나름 합리적인 마케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영유아 손님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단기적 수입을 포기하는 대신 각종 비용을 최소화하고 성인 손님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장기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영 활동을 마케팅의 일종인 ‘디마케팅’이라고 부른다. 특정 수입을 포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장기적인 수익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노키즈존 역시 마찬가지다.사실 어린이 손님을 받으면 최소 2명 이상의 가족 단위 손님을 받고, 어린이 단체 손님의 경우 부모까지 동반하게 되어 일반 손님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이 막대한 수익을 포기하는 행동에도 경제학적, 합리적인 근거가 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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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에 대한 생각 키워준 '전국청소년모의국회'

    ‘관심 분야가 있지만 체험해본 적이 없어 아쉽다’ ‘국가 정책을 다루고 싶다. 그러나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관심 분야의 주제를 논하고 싶다’ ‘국회의 입법과정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주목할 만한 캠프가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전국청소년모의국회다.지난 1월26~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청소년모의국회가 열렸다. 전국청소년모의국회는 ‘KYMP(Korea Youth Model Parliament)’로도 불리며 다양한 위원회가 있어 관심 분야의 위원회에 지원하고 500자 내외의 입장표기문서를 작성하면 해당 의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모의국회는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조직됐다. 일정은 참가자 OT로 시작하며 행사는 크게 공식회의, 비공식회의, 본회의로 진행됐다.이번 청소년모의국회에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으로 참가해 공식·비공식 회의를 통해 의제인 ‘국민 생산성 증진을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확대 및 실업급여 조정 방안 모색’에 대한 결의안을 작성했다. 본의제는 세부적으로 공공부문 생산성 증대방안,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낭비·효율성감소 등의 문제점 해결 방안, 실업급여제도 개선을 통한 인력 개발 방안 등이었다. 구직급여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결의안을 작성했다.평소 생글생글을 접하며 키워온 경제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을 뿐만 아니라 직접 경제정책을 계획하고 정책 시행 시 발생할 일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진로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또한 타 위원회의 결의안과 본회의를 통해 경제 외에도 교육, 문화, 정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