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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그리스 포세이돈 신전 위로 떠오르는 '슈퍼 블러드 문'
지난 2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수니온곶에 있는 포세이돈 신전 위로 올해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이 보름달은 개기월식이 겹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핏빛처럼 보이는 탓에 ‘슈퍼 블러드 문(Super Blood Moon)’으로 불린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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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무디스·S&P·피치…신용평가사는 '금융시장 저승사자'
1929년 미국 뉴욕 주식시장 폭락으로 시작된 세계 대공황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기업 도산이 속출했고 투자자들은 거액의 손실을 봐야 했죠.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급성장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회사가 그들입니다. 두 회사가 높은 신용등급을 준 기업들은 부도율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이후 투자 대상의 신용위험을 미리 파악하려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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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라 빚 많고, 성장률 추락하면 신용등급도 떨어지죠
여기 A, B 두 나라가 있다고 합시다. A국가의 신용등급은 매우 높고, B국가의 신용등급은 매우 낮습니다. 세계 경제가 갑자기 어려워지자 A, B 두 나라가 각각 국제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려 합니다. 금융시장은 어느 나라에 돈을 더 빌려주려 할까요? A국가입니다. 국가 신용등급은 어느 국가가 더 의리가 있느냐, 어느 국가가 더 양심적인가에 따라 정해지지 않고 오로지 ‘어느 국가가 빚을 더 잘 갚을 능력이 있나’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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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번개가 치면 안전한 곳을 찾듯 돈도 안전한 곳을 좋아해요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원한 안전자산인 금(gold)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기사입니다. 금을 사겠다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금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금값이 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문제는 왜 금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느냐에 있죠. 그 이유가 바로 기사의 첫 문장과 둘째 문장에 들어 있습니다. 분석 기사는 첫째 이유로 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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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美에 투자한 한국법인 955개…고용 9만명 육박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꾸준히 늘면서 현지법인 숫자가 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고용 인원도 계속 늘어 9만 명에 육박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미국 기업신용정보회사 D&B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미국에 설립 또는 인수를 통해 운영 중인 한국계 투자 법인은 총 955개로 집계됐다. 2019년(867개)과 비교하면 88개 늘었다. 현지 지사까지 포함한 총 사업체 수는 2019년 1635개에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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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포털의 업무 기밀 'AI 알고리즘' 공개, 법으로 강제할 수 있나
[찬성] 포털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아…'사회적 책임'도 함께 져야 포털의 뉴스 편집에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포털 측이 정치적 편향성이 없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AI 방식의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사회적으로 검증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 스스로도 당당해지는 길 아닌가. 법으로 강제한다고 불만만 나타낼 상황이 아닌 것이다. 뉴스뿐만이 아니다. 포털이 주요 사업 분야로 키우고 있는 쇼핑이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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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군인과 난민 저항군 간 전쟁까지 멈추게 한 아이의 탄생…출산율 꼴찌 한국, 출산장려보다 고령사회 적응으로 간다고?
영화 ‘칠드런 오브 맨’(2006)은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절망적인 세상을 그리는 디스토피아물이다. 인류는 2009년 이후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원인불명의 재앙을 맞았다. 미국은 뉴욕에 핵폭탄이 터져 폐허로 변했고 서울은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 2027년 주인공 테오(클라이브 오언 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와 국가 기능이 유지된 영국의 공무원이다. 어느 날, 테오의 전처이자 테러단체 지도자인 줄리안(줄리앤 무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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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암호화폐 변동성 커지자…다시 빛나는 '안전자산' 金
올 들어 약세를 보이던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증시가 출렁이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까지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에 다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8월물 금 선물은 트라이온스당 1883.90달러에 거래돼 올해 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1954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이후 약세로 돌아서 3월 1678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까지도 1700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