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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포스코, 美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 혁신상…해양생태계 보호 노력 인정, 亞기업으론 최초
포스코가 지난 4월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nternational Corporate Citizenship Conference)’에서 미국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연구소가 수여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의 환경부문상을 받았다. 포스코는 트리톤(철강 제조 과정의 찌꺼기로 만든 인공어초)을 통한 바다숲 조성, 패각을 철강 부원료로 재활용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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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지니계수 낮을수록 소득불평등 덜해
빈곤에는 상대적 빈곤과 절대적 빈곤이 있다. 과거에는 생존과 연관된 절대적 빈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았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절대적 빈곤은 줄었지만, 소득분배가 불공평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은 나라가 상대적 빈곤을 줄여나가는 데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유다. 상대적 빈곤은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져 나타나는 문제다. 생산요소시장에서 소득격차는 소득이 얼마나 불균등하게 분배됐는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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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힘들지만 따뜻하고, 각박하지만 달콤한 풍경들
20대까지는 그다지 차이가 크지 않아 노력 여하에 따라 앞날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말에 청소년, 아니 초등학생들도 “뭘 모르시네”라며 코웃음 칠지 모르겠다. <창밖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세 명의 청소년이 처한 환경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확실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 이 소설의 시작은 다소 충격적이다. 주인공 란이가 중학교 3학년이 돼서야 생리를 시작했고, 하필이면 교실에서 그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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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터지지 않게 하려면 식초·소금 화학반응 활용을
기차 여행, 부활절, 냉면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답은 삶은 달걀이다. 우유와 더불어 완전식품으로 불려온 달걀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왔다. 계란을 삶을 때 소금 간을 적당히 하거나 노른자가 살짝 덜 익게 만들어서 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삶은 계란이 ‘구운 계란’이란 항목으로 분류돼 팔리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취향에 맞도록 달걀을 삶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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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우버 차 거리낌 없이 타는건 '넛지의 힘' 덕분
‘넛지(nudge)’란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의미의 동사다. 넛지가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의미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의 2008년 저서 <넛지>가 인기를 얻으면서부터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행동과학은 실험실이 아니라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우리 주변의 넛지는 많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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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푸틴의 길' 걷는 에르도안 경제 파탄 우려에 리라화 곤두박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재선으로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의 종신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달러화당 터키 리라화 환율은 20리라까지 치솟았다. 터키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더욱 복잡해졌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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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사람을 알아보는 두 개의 눈 '안목(眼目)'
낡은 벼루 구양수 흙벽돌이나 기와가 하찮은 물건이지만 붓과 먹 함께 문구로도 쓰였다네. 물건에는 제각기 그 쓰임이 있나니 밉고 곱고를 따지지 않는다네. 금이 어찌 보물이 아니고 옥이 어찌 단단하지 않으랴만 먹을 가는 데에는 기와 조각만 못 하다네. 그러니 비록 천한 물건이라도 꼭 필요할 땐 그 값을 견주기 어려운 줄 알겠네. 어찌 기와 조각만 그렇겠는가. 사람 쓰는 일 옛날부터 어려웠더라네. * 구양수(歐陽脩,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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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재정준칙' 왜 필요한가요…나랏빚 폭탄 막는 안전장치죠
나랏빚을 함부로 늘릴 수 없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31개월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가계나 기업처럼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면 빚(국가채무)을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빚은 결국 미래 세대의 짐이 됩니다.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 104개 국가가 나랏빚을 관리하려고 ‘재정준칙(fiscal rules)’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