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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세상에서 스타트업이 중요한 이유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의 경제상황은 처참했다. 1950년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의 20%에 불과했다. 이는 멕시코나 콜롬비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식량은 배급제였고, 수많은 사람이 굶주렸다.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구하는 일도 어려웠다. 실제 많은 가정에 문손잡이가 없었다. 쇠붙이는 몽땅 전쟁 물자로 징발됐기 때문이다. 소니의 성공 경제상황도 어려웠지만, 재건도 쉽지 않았다. 연합군은 1945년부터 1952년까지 평화 유지 목적으로...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개화세력은 일본을 조선 발전의 모델로 선택…문명개화·자주독립 명분으로 군사정변 시도

    전근대 한국은 내부 모순이 폭발 직전까지 축적됐어도 혁명을 유발할 요인은 부족했다.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능력을 갖춘 자연 재앙과 외부 침략이 거의 없었다.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조직적으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도시는 부족했고, 혈연 중심의 향촌 공동체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은 체제 유지를 절대가치로 표방한 성리학과 모든 권력을 그물망처럼 장악한 유림 집단 때문에 혁명의 발생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근대로 들어오는 개화기의 제2단계...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19년 전 발표한 첫 장편소설에 세계가 관심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가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여섯 편에 올랐다. 맨부커상이 부커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네 번째 선정됐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으며 이후 한강의 다른 소설 <흰>,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후보까지 진출했다. 5월 23일 <고래>가 두 번째 수상...

  • 숫자로 읽는 세상

    '비싼 차' 제네시스·SUV 판매 호조…현대차, 月 1.2조씩 이익으로 벌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분기 실적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86.3% 급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2조9117억원)을 23.4%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 경제 기타

    글로벌 경제패권 쥔 나라의 화폐가 하는 역할

    수능 국어에서는 브레턴우즈 체제와 트리핀의 딜레마 등 달러를 둘러싼 다양한 지문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내용이 워낙 생소한 데다 변별력 있는 문제가 포함된 지문으로 출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흔들리는 달러 패권? 통화는 상대적 가치에 의해 변합니다. 각국의 통화정책, 재정정책, 경제상황, 에너지 문제, 지정학적 문제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하루에도 수백 번 숫자가 변하죠. 지난해 달러는 유례없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공매입', 가능한 대책인가

    ‘전세사기’로 2030세대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이어졌다. ‘인천 주택왕’ ‘광주(광역시) 빌라왕’ 같은 사기 사례가 전국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주택왕’ 별명이 붙은 인천의 한 건설업자는 2800여 채 주택으로 270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했고, 몇십 채 이상의 공동주택이 건물째 경매로 넘어갔다가 대통령 제지로 일단 중단되기도...

  • 과학과 놀자

    과학은 교차검증 통해 진실 밝히는 과정이죠

    학생에게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있게 "수평선 너머에서 항구로 들어오는 돛단배를 보면 돛의 끝부분부터 솟아오르듯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학생에게 돛단배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본 적은 없다고 한다. 결국 그 학생은 누군가의 말이나 글을 통해 얻은 지구 모양에 관한 근거를 자신이 확인한 근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믿는 과학 지식은 개인적으로 모두 검증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따라...

  • 사진으로 보는 세상

    150년 만에 되살리는 '임금님의 길'

    국립서울문화재연구원이 복원을 진행 중인 서울 경복궁 앞 광화문 월대가 지난 25일 언론에 공개됐다. 돌로 만든 궁궐 진입로인 월대는 고종이 1866년 설치했지만, 일제강점기 전차가 들어서고 도로가 조성된 뒤 땅속에 묻혀 있었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월대 동쪽의 계단과 지대석(지면에 놓는 받침돌),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 계단 터 등이다. 월대의 존재는 흥선대원군이 이끈 경복궁 중건 공사 과정을 기록한 ‘경복궁 영건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