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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가려운 데 말고 엉뚱한 데를 긁는 사람

    이 가려움 김우태 코뿔소가 씨잉 바람을 가르며 나무둥치를 들이받는 것은 코끝이 불현듯 가려워졌기 때문이다. 벚나무가 송글송글 꽃망울을 매달고 허공을 어루만지는 것은 뿌리가 갑자기 가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동네 할아버지들이 나무둥치에 등을 비벼대는 것도 생이 참을 수 없이 가려워졌기 때문이다. 가려워서 잠 못 이루는 사람들 복권을 긁듯 뼛속까지 시원히 긁어보지만, 긁을수록 온 몸 번져 나는 꽃 반점 가려움은 끝내 재울 ...

  • 커버스토리

    전세·증권·폰지사기…끊이지 않는 이유 뭘까

    ‘사기 사건’이 잇달아 터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사기는 경제적 이익(돈)을 얻으려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범죄 행위입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빌라(다세대·연립) 등의 전세금을 가로채는 ‘전세사기’가 먼저 불거졌습니다. 서울과 경기 화성,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로 자신의 전 재산인 전세금을 떼인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연일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특히 피해자 ...

  • 시사 이슈 찬반토론

    '특허침해' 공동 소송대리권 달라는 변리사 요구는 타당한가

    변호사는 의사와 더불어 국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전문 자격사다. 특허 문제를 전담하는 변리사도 전문성이 있는 정부 인정 자격증 소유자다. 그런데 법원에서의 소송 대리는 변호사가 전담하고 변리사는 행정소송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할 수 있다. ‘변호사가 아니면 소송대리인이 될 수 없다’고 민사소송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변리사들이 이에 반대하며 소송대리권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 문제로 두 전문가 집단 간에는 십수 년간 공방과 ...

  • 역사 기타

    베르사유 달려간 '아줌마'…루이 16세 끌어내려

    1789년 10월 5일, 수천 명의 프랑스 ‘아줌마’들이 파리 남서쪽 베르사유궁전으로 행진을 시작한다. 아줌마라는 단어를 쓴 것은 여성 비하 의도가 아니라 이 집단의 뉘앙스를 살리는 데 이만한 단어가 없어서다. 이들은 파리의 생선 장수였다. 억척스럽고 힘까지 좋은 이 근육질 아줌마들이 생선 다듬는 칼을 들고 20㎞에 달하는 행진을 벌인 것은 왕비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조언했다는 ...

  • 사진으로 보는 세상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2023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졸 청년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일자리 콘서트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134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생생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전국 각지의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2만...

  • 경제 기타

    생글이 가족의 집 구하기

    제66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주제는 부동산입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주거 시설인 부동산을 거래하는 모든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전세와 월세, 깡통 전세, 임대 주택 등의 개념도 짚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을 창업한 팜녓브엉 회장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한국은행을 방문해 화폐의 역사를 배우고 이창용 총재를 인터뷰했습니다.

  • 경제 기타

    돈 쓸 곳 더 생기고 세수 줄었을 때 늘리는 예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국세 수입 부족 현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추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법인세, 자산과 관련된 양도소득세가 당초 예상보다 두드러지게 덜 걷혔다”며 “앞으로 일정 기간 내 세수 상황은 지금보다 조금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과 부동산&midd...

  • 키워드 시사경제

    밥상물가 잡아라…수입 돼지고기 등에 '세율 0%'

    6월 초부터 돼지고기와 고등어를 비롯한 7개 농·축·수산물에 할당관세율 0%가 적용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밥상 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불안 품목의 관세율을 인하해 서민 먹거리 부담을 완화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연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간·물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