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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쇼트트랙, 한체대派 vs 非한체대派
쇼트트랙의 파벌은 한국체대파와 비(非)한국체대파로 나뉜다. 2000년 이전에는 한국체대 출신이 빙상 선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행사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선수 선발이나 훈련 방법 결정 등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한체대 출신에 대해 비한체대 출신이 하나로 뭉쳐 대항하면서 파벌이 형성됐다. 이들의 다툼은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며 대중에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곪아터지기 직전까지 간 적이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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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패거리주의'가 경쟁력 좀 먹는다
재벌,학벌,파벌…. 모두 '패거리 벌(閥)'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들이다. 이처럼 '벌(閥)'은 어떤 무리 중에 부정적인 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주로 쓰이는 한자다. 그 부정적인 속성이란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챙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이 되는 배척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나타난다. '파벌' 역시 그렇다. 사전적으로는 '개별적(個別的)인 이해관계(利害關係)를 따라 따로따로 갈라진 사람들의 집단(集團)'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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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노론-소론 '탕평책'이라도 써야하나
'파벌주의'의 해악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역사속에서 찾아보면 대표적으로 영조의 '탕평책'이 있다. 영조는 당쟁을 해소하기 위해 각 당파의 인재를 요직에 고루 등용하는 정책을 폈다. 당파로 나뉘어져 오랜 기간 조정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정치세력에 균형을 잡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신임옥사(辛壬獄事?왕통문제와 관련해 소론이 노론을 숙청한 사건)를 겪으며 왕위에 올라 당파싸움의 폐단을 뼈저리게 겪은 영조는 1724년 즉위하자마자 탕평정책의 의지를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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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상장지수펀드(ETF)가 뭐지?..개별아닌 증권시장 전체에 분산투자
개인들이 주식에 투자해 성공하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시장흐름이나 종목의 분석에서 막강한 정보력을 지닌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열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통상 주식시장은 자금력이 풍부한 기관이나 외국인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상승장에서 개인들이 올리는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낮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쏟아내는 차익실현 매물을 주로 개인들이 받아주는 식이어서 개인들의 손실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개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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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코덱스200' '코덱스스타' 등 5가지..ETF 종목 어떤게 있나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는 ETF는 5가지가 있다. 코스피200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코덱스200(KODEX200)과 코세프(KOSEF),배당지수(KODI)를 따라가는 코덱스배당(KODEX배당),KRX지수에 연동되는 코덱스KRX100(KODEXKRX100),코스닥 스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코덱스스타(KODEX스타)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은 코덱스200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량주 200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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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스콧 맥닐니 회장의 '혁신 경영'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세계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으로 일궈냈다.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답게 강력한 리더십과 저돌적인 돌파력을 지닌 맥닐리 회장은 30세의 젊은 나이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올라 지속적인 회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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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SUN stands for Stanford University Network
1982년 설립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이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는 IT 업계에서 독특한 이름과 유래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썬의 시작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의 발명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초 스탠퍼드 공대 대학원생이었던 안드레아 벡톨샤임은 기존 부품을 이용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컴퓨터를 개발했다. 그는 이 컴퓨터를 '스탠퍼드 대학 네트워크'(Stanford University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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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 '신자유주의 경제 모델' 일단 멈춤
연초부터 프랑스 전역을 시위에 휩싸이게 만든 최초고용계약(CPE) 사태가 결국 프랑스 정부의 백기 투항으로 끝났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0일 26세 미만 직원에 대해 최초 2년간 자유 해고를 허용하는 내용의 CPE 법안을 폐기하고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의미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을 살펴보자. ○고용 안정 선택한 프랑스 이번 사태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