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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

    "주인을 자유로이 선출한다는 것은 주인이나 노예를 폐지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속에서 자유 선택은 이들 상품과 서비스가 고통과 공포의 생활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지속시키는 한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비판이론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프랑크푸르트 학파 일원인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는 마르크스에 대한 재해석과 하이데거,프로이트의 영향을 바탕으로 '고상해진 노예들'의 사유 체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 커버스토리

    아시아 민주주의 왜 흔들리나

    태국과 필리핀의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태국에선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기업가형 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탁신 치나왓 총리가 퇴출 위기에 몰리는가 하면,필리핀에선 경제를 살릴 기대주로 각광을 받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한때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해야 하는 지경으로 내몰렸다. 탁신 총리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란 카드를 들고 나섰지만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잇단 반정부 집회와 ...

  • 경제 기타

    "경기 앞으로 나빠질것 같다"‥소비자기대지수 6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서

    2월 소비자기대수지수가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지난 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3.8을 기록,전월(104.5)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계절변동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지수 역시 100.8로 전월(102.8)에 비해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경기가 나빠질 ...

  • 경제 기타

    콜금리 동결 연4% 유지 外

    ⊙ 콜금리 동결 연4%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콜금리를 동결,연 4%를 유지하기로 했다. 콜금리 동결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부분적으로 그 가능성이 시사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예견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건설투자 증가세가 미약하지만 수출이 늘어나고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경기상황을 진단했다. -이달 말로 물러날 예정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이 주재하는 마...

  • 경제 기타

    봄 … 봄 … 봄 … 기분도 새롭습니다

    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 독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흙은 부드럽게 대기를 숨쉬며 부풀어 오르고,이제 봄비가 대지를 적시면 식물들은 저마다의 뿌리를 흔들어 깨울 것입니다. 곧이어 찬란한 봄 햇살이 우리의 눈을 게으른 고양이 눈처럼 만들어가겠지요. 봄볕 햇살의 풍족함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여유야말로 우리 사회와 국가 안정의 자양분입니다. 부(富)가 어느 정도 축적되고 중산층이 자리잡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도 활짝 ...

  • 경제 기타

    하이닉스 간부 4명 실형 선고ㆍ양문형 냉장고 반덤핑 관세

    국내 전자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牽制받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 간부 4명에 대해 "D램 가격을 談合했다"는 이유로 각각 5~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이 해외에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은 국내 가전업체들의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향후 6개월간 반(反)덤핑 관세를 賦課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 가전 3사는 대(...

  • 경제 기타

    정부ㆍ기업, 뾰족한 대응책 없어 고심

    해외에서의 무역제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별로 없다는 게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게 가격담합이다. 반덤핑 관세부과 등의 제재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나 기업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가격 담합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렵다. 각국이 자국 법을 적용하는 데 대해 대응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주재원과 해외영업 담...

  • 커버스토리

    뿌리깊은 부패 '피플파워'악순환

    필리핀은 1970년대 초까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잘나가던 국가'였다. 2차 세계대전의 폐해가 적었던 데다 부존 자원과 농산물도 풍부했다. 1954년 미스 코리아 출신의 한국 여성이 필리핀 부자에게 시집을 갔고,베트남에 파병된 필리핀 병사들은 한국 병사들의 10배 가까운 월급을 받았을 정도였다. 서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 빌딩과 장충체육관을 필리핀 기업이 지을 만큼 필리핀의 위상은 우리를 압도했다. 그러나 지금의 필리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