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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 세우기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맞이 신년 계획은 세우셨나요? 수험생 여러분에게는 이번 겨울방학이 재정비 및 도약의 기회여서 더 중요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그러나 막상 계획을 세우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지거나, 세운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좌절감을 느껴본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방학 동안 학습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방학 동안 완수하고 싶은 과목별 목표량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은 수1과 수2 개념 인터넷 강의 완강하기 및 유형 문제집 한 권과 심화 문제집 한 권 다 풀기, 국어는 10개년 기출 문제 분석하고 비문학 심화 문제집 한 권 풀기같이 구체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인터넷 강의, 교재 권수까지 정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한 달 동안 얼마만큼 완료할 것인지, 그리고 주 단위, 일 단위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총 강의 수가 100강인 인터넷 강의를 두 달 동안 완강하고자 한다면, 100÷60=1.7, 즉 하루에 약 2강씩 들으면 목표한 기간 내 완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막연하던 학습량이 구체적인 수치로 다가오기 때문에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만일 계획 이행 과정에서 학습량이 너무 적거나 많다면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학습량을 찾아가면 됩니다.계획을 다 세웠다면, 이제 실현해야겠죠.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 방식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계산 방식을 적용해서 얻은 하루치 공부량이 인터넷 강의 2개인데, 실

  • 대입 전략

    모의고사 6회…3·6·9월 시험 결과 분석 중요 6월까지 국어, 수학 공통과목에 최대한 집중

    올해는 통합수능 3년째다. 통합수능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 수학에서의 이과생 강세, 이과생의 인문계 학과 교차지원 등은 통합수능의 고질적 문제로, 올해도 논란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입 주요 일정을 살펴보고, 시기별로 점검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본다. 3월 학평과 6·9월 모평 터닝포인트올해 수능 전 고3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는 총 6회가 계획돼 있다.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는 3월 23일(목), 4월 12일(수), 7월 11일(화), 10월 12일(목) 등 4회 시행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는 6월 1일(목)과 9월 6일(수) 2회 예정돼 있다. 수능은 11월 16일(목) 치러진다.이 중 중요하게 봐야 하는 시험은 3월 학력평가와 6·9월 모의평가다. 3월 학평은 고3 첫 전국 모의고사이면서 대입 전략의 기초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학습적인 측면에선 2학년까지 쌓아온 실력을 점검하고 앞으로 1년의 학습 계획을 세워가는 기준이 된다. 내 전국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가는 데 전제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6·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과 가장 비슷하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응시집단의 성적분포를 분석하고 수능 난이도를 조정해간다. 신유형 출제 여부, 과목별 난이도 등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엿볼 좋은 기회다. 수시 지원 대학 결정 등 대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되는 시험이다. 1~2월, 3월 학력평가 대비 집중학습 중요3월 학평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1~2월엔 수능 학습에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만 나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시중에는 요즘 “올해부터 나이가 한 살씩 줄어든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6월부터 시행된다는 ‘만 나이’ 제도 때문이다. 만 나이는 관습적으로 써오던 나이, 즉 ‘세는나이’보다 많게는 두 살까지 줄어드는 마법의 셈법이다. 하지만 오해도 있다. 이게 마치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인 양 말하는 게 그렇다. 사실은 예전부터 있던 것이다. 우리 민법에선 1958년 제정될 때부터 만 나이를 규정해왔다. 다만 일반인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민법은 제정 때부터 ‘만 나이’ 쓰게 규정그 배경에는 ‘읽기 쉽고, 알기 쉬운’ 공공언어에 반하는, 모호한 민법 조항이 자리잡고 있다. 민법 제158조가 나이 계산 방식을 규정한 항목이다.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 이것을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일부 개정했다. ‘나이는 출생일을 산입하여 만(滿) 나이로 계산하고 연수(年數)로 표시한다. 다만, 1세에 이르지 아니한 경우에는 월수(月數)로 표시할 수 있다.’ 핵심인 ‘출생일을 산입한다’는 그대로 있고, ‘만 나이로 계산’과 ‘연수로 표시’가 덧붙었다. 이것은 어법상 동어반복, 즉 군더더기에 해당한다. ‘출생일 산입’이 곧 만 나이로 계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연수로 표시’ 역시 당연한 얘기를 되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이를 연수로 나타내지 않으면 달리 방법이 없으니 그렇다.왜 이리 황당한 일이 벌어졌을까? 공공재인 민법의 언어를 애초 누구나 알기 쉽게 쓰지 않고 모호하게 풀어놨기 때문이다. 나이를 따질 때 ‘출생일을 산입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는 두 가지 의미를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확실하지 않으면 확률 높은 이해를 택하자

    통계학에서 제1종 오류란 올바른 가설이 기각되는 것이고, 제2종 오류란 잘못된 가설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말한다. (중략)법은 사고 방지를 위한 적정 주의를 1수준으로 정하고 있으며 법원은 제1종 오류와 제2종 오류를 각각 20%의 확률로 범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가해자도 알고 있다고 하자. 이 경우 가해자는 어느 수준의 주의를 선택할까?가해자가 0수준의 주의를 선택하면 가해자는 80% 확률로 기대 사고 비용 60원을 부담하게 되므로 총 기대 손실 비용은 이 둘을 곱한 값인 48원이다. 가해자가 주의를 1수준으로 높이면, 추가적으로 주의 비용 30원이 들지만, 기대 사고 비용 20원을 부담할 확률이 20%에 불과하므로 4원만 부담하면 된다. 그러므로 총 기대 손실 비용은 34원이다. 2수준의 주의의 경우, 주의 비용 60원에 20% 확률로 기대 사고 비용 10원을 부담하게 되므로 총 기대 손실 비용은 62원이다.-2022학년도 10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80% 확률로 기대 사고 비용 60원을 부담하게 되므로 총 기대 손실 비용은 이 둘을 곱한 값인 48원‘기대 A’라는 말을 많이 보게 된다. 이는 수학에서의 ‘기댓값’이라는 개념을 적용한 개념이다. 기댓값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 얻어지는 변수와 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곱한 값을 말한다. 따라서 ‘기대 A’는 사건 A의 값에 A가 일어날 확률을 곱해 얻어진다.지문에서 ‘기대 사고 비용’이라고 했다. ‘사고 비용’의 값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곱한 것이다. 이를 이해하면 지문에 직접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60’ ‘20’ ‘10’이라는 값은 각각 ‘6×10’ ‘2×10’ ‘1×10’이라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賊反荷杖 (적반하장)

    ▶한자풀이賊: 도둑 적      反: 되돌릴 반      荷: 멜 하      杖: 몽둥이 장'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잘못한 사람이 잘한 사람을 나무람     - <순오지(旬五志)>적반하장(賊反荷杖)은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이다.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것을 꼬집는 말이다.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자 시평가 홍만종(洪萬宗)의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 적반하장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 “적반하장은 도리를 어긴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 성내면서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賊反荷杖以比理屈者反自陵轢).”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빌거나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을 내면서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것을 이른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문비(門裨)를 거꾸로 붙이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내 봇짐 내놓으라 한다’ 등 적반하장을 뜻하는 우리 말 속담도 여럿 있다. 문비는 초하룻날 악귀를 쫓는 뜻으로 대문에 붙이는 신장(神將) 그림이다.주인과 손님이 서로 바뀌어 손님이 되레 주인 행세를 한다는 주객전도(主客顚倒)도 적반하장과 뜻이 같다. 객반위주(客反爲主)로도 쓰며, 사물의 대소(大小)나 경중(輕重), 전후(前後)가 뒤바뀐 것을 이르기도 한다. 우리말에 ‘되술래잡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또한 범인이 순라군을 잡는다는 뜻으로, 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이 되레 남을 나무라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술래잡기는 ‘순라(巡邏)’가 도둑을 잡는 데서 유래한 우리의 전통놀이다.“적반하장도 유분

  • 영어 이야기

    motel, infotainment 같은 합성어는 portmanteau

    Danuri, Korea’s first lunar orbiter, successfully entered the target orbit of the moon earlier than planned, after a nearly five-month voyage, Science Minister Lee Jong-ho told President Yoon Suk-yeol at a ministry briefing.Also known as the 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Danuri achieved the feat after three rounds of lunar orbit insertion (LOI) maneuvers, a process to refine its flight and reduce speed to commit itself to the gravity of the moon.It was scheduled to conduct five such maneuvers, according to the state-run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ARI), which runs the space mission.Danuri, a portmanteau of the Korean words “dal,” meaning moon, and “nuri,” meaning rightfully enjoying something, is orbiting the Earth’s satellite about every two hours some 100 km above it, KARI said.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5개월 가까운 우주여행을 마치고 당초 계획보다 이르게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다누리는 달 임무 궤도에 들어서기 전 속도를 줄이고 자세를 바로잡는 진입 기동 원격 제어를 세 차례 수행한 끝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이번 임무를 맡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원래 다누리는 진입 기동을 다섯차례 수행할 계획이었다.다누리는 ‘달’과, 어떤 일을 즐기고 누린다는 뜻의 ‘누리’를 합친 순 한글 합성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현재 달 표면 약 100㎞ 상공에서 2시간 주기로 달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설1865년 를 출판한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은 6년 뒤 속편 를 선보였습니다. 이 소설 초반부엔 말장난으로 가득한 시 Jabberwocky가 나오는데, slithy와 mimsy 같은 처음 보는 단어들이 줄줄이 나옵니다.등장인물 중 하나인 Humpty Dumpty가

  • 영어 이야기

    전치사 barring은 '어떤 일만 아니라면' 의미

    Despite the protracted automotive chip shortage across the region, Hyundai Motor, Korea’s No.1 carmaker, sold 477,667 units in Europe in the January-November period. Kia’s sales reached a record 509,193 cars.Combined, the two sister companies’ sales figures trailed top seller Volkswagen’s 2.52 million and the runner-up Stellantis’ 1.89 million.Renault Group came fourth with sales of 945,552 vehicles over the same period.Barring the unexpected, Hyundai and Kia are certain to overtake Renault as Europe’s third-best car seller on an annual basis, achieving a feat that the Korean companies have longed for since they entered the European market in 1977, industry officials said.The two Korean automakers’ combined European market share, which stood at 9.7% at the end of November, is also expected to rise further by year-end to surpass their previous yearly record high of 10% set in 2021.차량용 반도체의 지속적인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한국 1위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유럽지역에서 47만7667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기아차는 50만9193대의 차를 팔았다.두 회사를 합하면 1위인 폭스바겐그룹의 252만 대, 2위인 스텔란티스의 189만 대를 뒤쫓고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르노그룹은 94만5552대의 차를 팔아 4위를 기록했다.예상치 못한 변수만 없다면 현대차·기아는 1977년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연간 기준으로 르노차를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올해 11월 말 기준 9.7%를 기록했다. 올해 말이면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설반도체와 함께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이 자동차입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산 자동차는 기대에 못 미치

  • 대학 생글이 통신

    2학년 땐 하고 싶은 일, 3학년 땐 학과 정하세요

    벌써 한 해가 지나 새로운 학년이 다가오고 있어요.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을 떠나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겠지요. 고등학교 1~2학년생은 수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될 거예요. 오늘은 학년에 따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고등학교 2학년이 될 친구들에게혹시 2학년이 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나요? 저는 한 학년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괜히 압박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저는 여러분이 이 시간을 공부에만 쏟기보다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를 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혹여나 성적이 떨어져 원하는 학교, 학과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스스로를 미워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는 건 굳이 학과가 아니어도 돼요. 두루뭉술하게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싶은지만 생각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봉사활동이나 동생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경험을 통해 교육에 관심이 생겼다면 어떤 걸 가르치고 싶은지만 생각해보는 거예요. 국어, 수학 나아가 상담까지. 한 가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내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 고등학교 3학년이 될 친구들에게3학년이 된다면 진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 2학년 때 생각한 진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느 쪽으로 가야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진로 계획을 세우고 대학 커리큘럼과 비교하며 적성에 맞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과와 학교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누군가는 3학년 때 하고 싶은 걸 생각해도 늦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