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수시는 내신성적, 논술, 면접 등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을 말합니다. 수시는 평가 항목에 따라 세 가지, 평가 기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전형 완벽한 이해가 진학 성공 지름길
수시 원서를 작성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년이란 시간과 노력이 수시전형을 통해 평가된다는 점,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생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전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수시는 내신성적, 논술, 면접 등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을 말합니다. 수시는 평가 항목에 따라 세 가지, 평가 기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평가 항목 구분을 보겠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50% 이상 반영하지요. 생활기록부 등이 평가 요소가 될 수도 있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3년간의 성적을 매해 같은 비중으로 보는 대학교가 있지요. 1학년 성적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성적 40%와 같은 방식으로 최근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교도 있고요. 몇몇 대학교는 일부 과목 성적만 반영하기도 합니다.

위 성적이 1~9등급으로 분류되는 상대평가 과목의 성적이라면, 일부 대학교는 절대평가 과목 성적도 정량화해 평가합니다. 성적이 A면 5점, B면 3점, C면 1점을 주는 방식이 있고, A를 받은 학생이 전체의 20%라면 상대평가에서 3등급 이내이므로 A를 받은 학생 모두를 일률적으로 3등급을 주기도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생활기록부, 면접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성적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데다 생활기록부도 중시하기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요. 학교에서 한 활동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논술전형은 학생이 해당 대학교 논술시험 날 작성한 글을 평가합니다. 위의 세 전형 모두 대학교 재량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수도 있어요.

다음으로 평가 기간에 따른 구분입니다. 전기는 수능 전에 모든 평가 요소(수능 최저 점수 제외)의 취합이 완료되는 수시전형을 의미해요. 대학교 입장에서 전기 모집은 훌륭한 학생들을 미리 뽑아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수능을 아무리 잘봐도 전기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로 대학교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은 전기 수시모집에 지원하지 않는 게 유리하죠. 반면 모의고사 성적이 불안한 학생들은 후기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전기 모집을 선호합니다. 후기는 전기가 아닌 수시전형을 의미해요. 일례로 서울대는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 이후에 면접을 보도록 되어 있어요. 따라서 서울대 수시는 후기전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죠.

이지원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