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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 길잡이 기타

    (13) 끝. 건국대학교

    황소처럼 묵묵히 '글로벌 대학'으로… 건국대는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대학이다. 지하철 2호선, 7호선을 이용해 건대입구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건대입구역은 교통의 요지로 서울 강북, 강남 어느 쪽에서나 접근성이 좋다. 뛰어난 입지조건 때문에 오래전부터 상권이 발달했다. 최근 스타시티가 문을 열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이 들어오면서 건대 앞은 동부권 최대의 번화가로 떠올랐다.북적이는 건국대 정문을 지나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1만평이 넘는 인공호수와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인 캠퍼스는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넓은 평지에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캠퍼스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에 좋다. 정문을 따라 들어오면 건국대의 상징인 황소상과 만날 수 있다. 건국대는 뚝심과 성실을 상징하는 황소처럼 목표인 글로벌 대학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일감호 수면 위에는 ‘SMART KU-The Only One Glocal University’라는 영문 슬로건이 떠 있다. 1946년 설립돼 18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한 건국대는 그동안 의학과 생명과학, 동물생명공학, 수의학 등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건국대는 ‘i-SMART 건국 2020’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학 9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경영과 공학을 결합한 기술경영 등 융합학문, 하이테크와 신재생에너지, 부동산·건축, 문화콘텐츠와 예술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건대는 이를 위해 해외 석학 유치에 힘쓰고 있다.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레스 알표로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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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는 리모델링 중 … 반값등록금으로 몸값 상승 서울시립대는 요즘 가장 ‘뜨거운’ 대학이다. 올해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시하면서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했고 정시모집 합격자의 성적도 예년보다 높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약한 대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공약에 따라 따라 시립대의 올해 1학기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02만2000원, 공학계열 135만500원, 음악계열 161만500원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절반 수준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원인 주요 사립대와 비교하면 거의 4분의 1 수준이다. 국립대인 서울대보다도 100여만원이 저렴하다.시립대의 발표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54.49 대 1로 주요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특별전형의 경쟁률도 지난해 15.34 대 1에서 올해 28.37 대 1로 높아졌다. 그동안 시립대는 입학성적이나 학생들의 수준에 비해 낮은 인지도로 고민해왔다. 하지만 이번 반값등록금을 계기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서울시립대는 1918년 개교한 경성공립농업학교가 전신으로 1950년 서울농업초급대학으로 설립됐다. 1973년 서울산업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8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이름인 서울시립대가 됐다. 국내 유일의 공립대학으로 재정의 3분의 2 정도를 서울시에서 지원받고 있다.캠퍼스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다. 1호선 청량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거리다. 회기역에서 내려 후문까지 걸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좁은 골목길이 많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청량리역에서 학교 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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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⑪ 한국예술종합학교

    세계에서 더 인정받는 '예술계 사관학교’ 지난해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시상식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의 젊은 예술가 5명이 피아노·성악·바이올린 부문을 석권한 것이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한 명씩 상위권 입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봤을 때 한국의 이례적인 무더기 입상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더 놀라운 건 5명의 젊은 예술가 중 4명이 유학파가 아닌 한국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졸업한 토종 음악인이라는 것이었다.같은 달 이탈리아 국제발레콩쿠르에서도 한예종 출신의 한국 무용수 10명이 상을 휩쓸었다. 한예종 무용원 현대무용 출신이 주축을 이룬 LDP무용단은 미국 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 한국 단체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지난해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 군도 한예종 재학생이다. 클래식과 무용뿐만이 아니다. 연극과 영화 분야에서도 한예종 출신의 감독·작가 등이 신선한 감각과 탁월한 작품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배우로는 이선균 오만석 이동규 김혜나 등이 활약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만들어낸 최현명,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등으로 문단의 가장 주목받는 신진 소설가로 꼽히는 김애란도 한예종을 졸업했다. 1993년 문을 열어 올해 20살이 된 한예종은 이처럼 졸업생들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예술계의 핵심축으로 떠올랐다.한예종은 1993년 전문 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 교육기관이다. 1993년 음악원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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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연세대학교

    신촌 독수리, 공부도 노는 것도 “우리가 최고!” 생글 후배들 만나서 반가워. 나는 4기 생글기자 출신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은경이라고 해. 오늘은 연세대에 오고 싶어하는 생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늘 북적이는 신촌거리, 백양로, 연고전,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니? 연세와 함께한 1년을 후배들에게 살짝 보여줄게. # 신촌 맛집은 몇 개? ‘신촌독수리’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겠지? 연대하면 신촌. 신촌하면 연대. 모두가 알다시피 연세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자리잡고 있어.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내려서 북적이는 명물거리를 따라 쭉 올라오면 연세대 정문과 그 옆에 세브란스 병원이 보일거야.합격증을 받아들고 처음 신촌을 왔을 때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 신촌의 랜드 마크인 현대백화점, 카페, 옷가게, 술집들이 한눈에 들어왔어. 대학문화의 중심지에서 공부하고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렸어. 복잡해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로 이런 게 신촌의 매력 아닐까. 다른 학교 친구들도 모두 부러워하는 신촌거리의 매력을 설명하자면 끝이 없는데 걸어서 10분 거리, 신촌 이웃인 이화여대와는 교류가 많아. 특히 남학생이 많은 공대는 개강총회는 물론 MT를 같이 가기도 해.맛집은 또 얼마나 많은지. 특히 내가 좋아하는 맛집은 정문 왼편 골목에 있는 중국요리집 ‘복성각’이야.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선배들과 처음 노란짜장면을 먹었을 때,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연대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들이 더 많아. 졸업하기 전에 이곳들을 다 가볼 수 있을까. ‘신촌 어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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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⑨ 동국대학교

    남산 안의 아름다운 캠퍼스…서정주·황석영 배출 생글이들 만나서 반가워. 우리는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同感)’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학과 2학년 김유나, 교육학과 3학년 안보겸, 경영학부 1학년 류다영이라고 해. 요즘 날씨가 많이 춥지만 미모의 선배들과 함께라면 신나게 캠퍼스를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목도리를 두르고 동국대로 함께 떠나보자.먼저 동국대 위치를 알아볼까. 서울 지도를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중심을 찍어봐. 서울의 중심 남산. 바로 밑에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있어. 명동도 걸어서 10분. 동대문도 버스 한 정거장. 신촌이든 강남이든 20분 내로 갈 수 있지. 한마디로 사통팔달의 요지. 동국인들 모두가 학교 위치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어. 공강 시간에 명동에 나가서 쇼핑하고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건 기본. 시험 기간에 머리가 복잡하면 바로 뒤 남산에 가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지. 단풍이 고운 가을이면 교수님과 함께 남산으로 소풍을 가기도 해. 다시 말해 남산은 우리 뒷산! 명동은 우리 앞마당! #쉽고 재미있는 불교 수업 동국대 하면 불교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지. 동국대는 1906년 5월 불교계에서 동대문 밖 원흥사(元興寺)에 세운 명진학교가 전신이야. 그러다보니 학교 안에 사찰도 있고 불교학과 불교미술학과 등 관련학과도 있어. 1학년들은 의무적으로 필수교양 과목 ‘자아와 명상’을 들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꽤 높아. 스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와서 명상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강연을 할 때도 있어. 재미있는 건 인기가 많은 스님의 수업은 경쟁률도 치열하다는 거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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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한양대학교

    한양대의 슬로건은 ‘The Engine of Korea’다. 1939년 문을 연 한양대의 성장 과정은 한국의 근대화·산업화와 일치한다. 임덕호 총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울산·포항의 중공업 단지,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해외 건설 현장에서 한양대 공대 출신들이 맹활약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왔다는 게 한양대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한양대는 전임교원 1335명, 학생 수 2만5080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배출한 졸업생 수만 25만6240명에 달한다. 외국인 유학생 2225명, 해외 파견 학생 1931명에 49개국 391개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컸다.# 상위 1% 신입생 유치한양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2009년부터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등록금 면제, 어학연수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양대의 주력 학과인 소프트웨어학과 융합전자공학부 미래자동차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서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신설한 소프트웨어학과는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개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흐름을 반영했다. 재학 중 교수, 연구진과 함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졸업 후에는 전원 삼성전자 취업을 보장받는다.융합전자공학부는 미래 산업을 리드할 공학기술·학문 간의 융합을 화두로 만들어졌다. 현재 그린IT, 자동차IT, 인체공학, 휴대융합,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5개 핵심 전공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전원 취업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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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숙명여자대학교

    '블루리본'으로 부드럽게… ROTC로 강하게 숙명여대 교정에는 11월부터 눈이 내린다. 매년 이맘때 ‘눈송이 축제’가 열리면 캠퍼스 곳곳이 눈결정체 모양의 은백색 조명으로 빛난다. 숙명여대의 마크에도 눈송이가 들어 있다. 소리 없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조용한 아름다움·순수함 등을 기르라는 뜻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캠퍼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숙명여대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정문을 헐고 물이 흐르는 작은 실개천을 만들어 캠퍼스 전체를 탁 트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건물마다 나부끼는 ‘블루리본’은 변화를 상징한다. # 블루리본 프로젝트 지난해 1월 숙명여대는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블루리본은 학교의 교색인 청색(Blue)과 혁신을 통한 재탄생(Reborn)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학개혁 추진과 성공의지를 청색리본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숙명여대는 블루리본 프로젝트에 따라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숙명 글로벌 특화 프로그램(이하 SSAP).’ 글로벌 탐방단은 SSAP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글로벌 탐방단에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탐방 지역별로 1인당 최고 16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매년 20팀 이상이 선발되고 있다. 현재 28개국 197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숙명여대는 SSAP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재학 중 1학기 해외연수(교환학생·복수학위·해외인턴십)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올해 글로벌 탐방단으로 선정된 김슬기 씨(나노물리 2년)는 독일, 스위스의 대학 캠퍼스를 탐방할 계획이다. 김씨는 “유럽 대학들은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 친환경 캠퍼스를 구축했다”며 “이들의 성공사례를 조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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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성균관대학교

    전통과 첨단의 조화 … 미래가 더 밝은 대학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는 조선왕조 최고의 교육기관 ‘성균관’이 있다. 정문 오른쪽에서 돌계단을 올라 작은 문으로 들어서면 우뚝 선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시선을 붙든다. 수령이 600년이나 된 거목들이다. 이 나무 아래에서 율곡 이이가 글을 읽고 추사 김정희가 시를 읊었을 것이다. 맞은편의 명륜당에서는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리는 듯하다. 성균관대는 이러한 성균관 600년의 전통을 잇는 대학으로 ‘전통과 첨단의 조화’를 기치로 삼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재단의 힘 성균관대는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대학으로 꼽힌다. 성균관대는 1996년 삼성그룹이 재단으로 들어오면서 발전 속도가 더 빨라졌다. 재단전입금은 1년당 1000억원을 웃돌고 전임교원 수도 1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의 재단 전입 이후 내세운 ‘비전 2010+’ 프로젝트는 학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2007년에는 국제화 비전 ‘Global Challenge SKKU’를 선포하고 국제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 55개국 600여개 대학과 학술 교류협정을 체결했고 외국인 교원 80여명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는 BK21사업 선정률 100%로 종합률 1위, 구조개혁 선도대학 1위, 수도권 특성화 최우수대학 선정, 국가고객만족도(NCSI) 종합대 1위 등을 달성했다.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성균관대의 이러한 눈부신 발전을 상징한다. 각각 2008년과 2009년에 설립됐지만 입시업체들이 분석한 합격선이 연세대, 고려대 주요 학과와 비슷하다. 교양·기초 교육과정은 하버드,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등 선진 대학을 벤치마킹했고 전공 교육과정은 켈리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