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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우리말다운' 표현 찾기
좋은 글쓰기란 어떻게 쓰는 것인가? 우문(愚問) 같기도 한 이 질문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말답게' 쓰는 것이다. '우리말답다'는 것은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쓰면 된다는 뜻이다. 모국어 화자라면 특별히 훈련받지 않아도 누구나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법을 몸에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이 회사는 작년에 84명의 동호회 회원만 갖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선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동호회 가입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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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왜 떼지어 행동하게 되는가
[다산칼럼] 김중수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2006년 2월 16일자 한국경제신문 A39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우리 국가체제의 양대 축이다. 이 둘은 상호의존적이며 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이 두 개념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한 나라는 세계경제의 무대에서 사라졌거나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각기 독립적인 주체가 되어 경쟁적으로 행동하는 곳이 시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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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뭡니까! 이게
# 뭡니까! 이게 "생일날 사장님이 저를 막 때렸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생일빵'이래요. 뭡니까 이게,사장님 나빠요. 봉숙이와 침대를 구경했습니다. 봉숙이가 침대 테스트한다며 저를 집어던졌습니다. 돌침대였습니다. 뭡니까 이게,봉숙이 나빠요." 모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흉내내는 개그맨이 "뭡니까 이게"라는 유행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결과에 맞닥뜨렸을 때 쓸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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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立春大吉(입춘대길)
# Spring comes with great fortune. 立(설립)=사람이 땅 위에 서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對立(대립) opposition,confrontation 自立(자립) independence,self-reliance Roh will reiterate his earlier stance of pursuing reconciliation among different sectors of society and avoiding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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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4. Words in Context (2)
잠시 어휘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나 한 뒤 시작하자. 필자가 영어를 강의하면서 늘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 평소에 다양한 종류의 책이나 각종 텍스트를 많이 접하여 풍부한 상식을 쌓으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물론 7차 교육 과정에서 각 과목을 통합하는 종합적인 학문 능력과 지식을 강조해서이기도 하지만,단순히 영어 하나만을 떼어놓고 보아도 풍부한 상식을 가진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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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가격혁명 2… '가격혁명->산업혁명' 필연
지난 호에서 다룬 '해밀턴의 가격혁명' 주장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반론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 금과 은의 양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귀금속의 유입과 유출을 동시에 고려했어야 하는데 유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유럽은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 등을 아시아 지역에서 사들였다. 따라서 많은 귀금속이 유출되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반론을 제기하는 사학자들은 스페인이 남미를 비롯한 미주대륙에서 들여온 귀금속의 규모와 물가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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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김씨'와 '김가'
"저는 최씨입니다." "저는 김가입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 흔히 하는 말이다. 간단한 말 한마디이지만 앞의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니다. '씨(氏)'와 '가(哥)'는 이름 밑에 붙어 쓰인다는 점만 같을 뿐 용법이 다르다. '씨'에는 존칭의 의미가 담겨 있는 반면 '가'는 예사롭게 이르거나 낮춰 부르는 말이다. "김 씨 나 좀 봐" "영자 씨,사랑합니다"에서처럼 '씨'는 호칭어(부름말)로서 높임의 뜻을 갖되 대체로 같은 연배나 아랫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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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이젠, 내 차례네~
# 이젠, 내 차례네~ 기름을 발라 넘긴 말총머리,가느다란 콧수염,부담스러운 실크 셔츠에 비장의 무기인 더듬이 춤까지…. 장안의 화제인 리마리오는 느끼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의 총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리마리오는 '미끌미끌한' 외모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쌍둥이 형 랭보 정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몸이 미끄러워 3초 만에 태어났다. 어릴 때 분유 대신 베이비오일을 먹었다"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때 항상 "이젠,내 차례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