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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의 경제

    남북통일의 효과 가운데 하나로 규모의 경제를 꼽습니다. 인구가 8천만 명에 육박해 내부적으로 생산·소비·투자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단일 경제권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대량생산의 이익규모의 경제는 생산량을 늘릴수록 제품 한 개당 생산 비용이 낮아져 수익이 높아지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경제는 곧 이익을 가리키므로 규모의 경제는 ‘대량생산의 이익’이라고 이해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짜장면을 하루에 10그릇 파는 것 보다 100그릇 팔 때 한 그릇당 판매 이익이 커지는 것이죠. 재료를 많이 사면 그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규모의 경제는 주로 자동차, 정유, 조선, 철강 등 중공업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산업은 넓은 땅에 막대한 돈을 들여 공장을 짓습니다. 그러려면 초기 투자비로 큰 돈이 들기 때문에 대기업이 담당하게 마련입니다. 대기업은 대량생산을 할 수 있으니까 제품 하나당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것입니다.범위의 경제 ‘넓을수록 이익’규모의 경제와 함께 알아둘 것이 범위의 경제입니다. 규모의 경제가 ‘클수록 이익’이라면 범위의 경제는 ‘넓을수록 이익’입니다. 규모의 경제는 대량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인 반면, 범위의 경제는 종류를 다양화해 이익을 높이는 전략입니다.예를 들어 냉면집이 너무 장사가 잘 돼 1호, 2호, 3호 점포를 늘렸다면 규모의 경제를 겨냥한 것입니다. 떡볶이집이 김밥, 튀김, 라면, 오뎅 등 다양하게 판다면 메뉴 선택 폭을 넓혀 범위의 경제를 노린 것이 되는 것입니다.요즘 인기 아이돌 그룹에서 이런 경제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예전 SES나 핑클은 멤버가 기껏해야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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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회 테샛 대상 홍준경(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매일 테샛 공부방 게시물 30개를 읽었어요"

    “경제학도이지만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한경 테샛’에 도전하면서 제 경제실력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난 5월 치러진 28회 테샛 대상을 거머쥔 홍준경 씨(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의 얘기다. 홍씨는 매일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의 테샛 공부방을 방문해 20~30개의 게시물을 읽으면서 실전 경험을 쌓아 293점(만점 300점)의 점수로 테샛 전체 1등을 차지했다. 그는 “S급을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제이론과 용어 정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미루지 않고 이론과 용어를 정리했다”고 귀띔했다.홍씨에 이어 283점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구태훈 씨(부산대 경제학과 4학년)는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만 평가하다 보니 금융자격증을 따기 위해 책 한 권을 외워야만 하는 등 공부하는 데 별 ‘재미’가 없었다”면서 “테샛은 이론을 통해 현실 경제를 이해하고 이슈를 분석·추론하는 등 다채로운 사고를 요구해 ‘놀이’처럼 재미있게 공부했다”고 밝혔다.구씨는 특히 상황판단·추론 영역은 경제이론과 시사이슈를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다뤄 다른 자격증 시험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이었다고 평가했다.테샛 교재로는 두 사람 모두 경제이론은 ‘2015년 테샛 기출문제 해설집’을, 시사영역은 ‘경제와 시사를 한 권으로 끝내는 테샛 입문서’를 추천했다.홍씨는 “테샛 기출문제집은 경제이론 정리와 테샛 문제유형 파악을 동시에 할 수 있고, 테샛입문서는 1일 1회독을 하면서 테샛 시사영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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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폴리오와 개별 주가

    일반적으로 분산투자는 주식투자의 위험을 줄인다. 투자자들이 최대로 분산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효율적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주식의 가치는 분산투자와 연계되어 결정된다. 즉 개별 주식 S의 가치는 모든 주식을 편입한 포트폴리오 P의 수익률과 위험에 개별 주식 S가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새 주식 S가 거래소에 상장된다 하자. 이때 S의 가치는 S 고유의 위험과 수익률이 아니라, S를 P에 편입한 P+S의 위험과 수익률에 의해 평가된다는 것이다. P를 이미 보유한 투자자들의 유일한 관심은 S 자체가 아니라, S를 P에 편입한 새 자산 P+S의 위험과 수익률이 기존 P의 그것들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다. 편의상 수익률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P+S의 위험이 P의 그것보다 낮을수록(높을수록) S의 가치는 높게(낮게) 평가된다. 즉 단독플레이가 아니라 전체 팀의 일원으로서 팀플레이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개별 주식이 평가된다.구체적 이해를 위해 동일한 확률의 두 상황 a, b 발생 시 투자자 갑이 이미 보유한 자산 P, 그리고 안전자산 F와 주식 A의 가치가 각각 10-4, 7-7, 4-10이 된다고 하자. F와 A의 평균 가치는 7로 같지만, 위험을 싫어하는 갑은 A보다 F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다. 정말일까?상황 a, b 발생 시 P+F는 17-11, P+A는 14-14의 가치를 가지므로, 두 포트폴리오의 평균 가치는 같지만 위험은 P+A가 더 작다. 그러므로 갑에게는 새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여주는 A의 가치가 F의 그것보다 더 높다. 이제 조금 더 나아가 F의 가치가 8-7인 경우에 F와 A를 개별 비교해 보자. 이 경우 F는 A보다 위험이 낮을 뿐 아니라 평균 가치도 더 높다. 게다가 포트폴리오 P+F의 가치도 18-11로 P+A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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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금융

    우리나라는 중동과 깊은 경제교류를 하면서도 이슬람 금융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슬람 금융은 지난 30년 동안 36배나 급성장하며 국제 금융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샤리아, 이자받는 행위 금지이슬람 금융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한 독특한 금융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이슬람교 교리인 샤리아(Sharia)는 돈을 교환 수단으로 쓸 수는 있지만 사고파는 상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돈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비싼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을 죄악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고리대금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세 때는 기독교인이 고리대금업을 하면 파문당했을 정도입니다.대부분 이슬람 국가의 은행들은 예금이자를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지급하지만 대출이자는 받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슬람 은행에서는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는 말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죠. 이슬람 금융은 대출이자의 대안으로 합작 투자,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자 대신 투자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이자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 것입니다.이자 대신 투자 수익받아…이를 테면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때는 부동산, 귀중품 등 자기의 재산을 은행에 팔고 돈을 받는 형식으로 빌려 갑니다. 은행은 이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대출 받은 사람은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가격을 은행에 주고 자기가 판 재산을 되찾아 오면 끝납니다. 그러면 이자를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재산을 거래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슬람 금융은 실물을 기반으로 한 금융거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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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회 테샛 동아리전 대상 '융합인재'

    28회 테샛 동아리대항전에서 연합 동아리인 ‘융합인재’가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주니어 테샛에선 대원국제중의 ‘Economist’가 우승을 안았다. 대학 부문에선 서울대 경제동아리 ‘SNU Economic Review’가 1등을 차지했다.○참가 학생 중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가린 동아리대항전에서 ‘융합인재’(대원외고 양윤성, 한영외고 이다은, 외대부고 나혜주, 경복고 황상민, 외대부고 이인영)는 평균 268점의 점수를 획득했다.고교 최우수상(금상)은 단국대 사대부고 경제동아리인 ‘단경동 2015’(박지상, 김태준, 유재서, 이지혁, 이영준) 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상)은 △연합팀 ‘Econ 스토리’(김지용, 신재훈, 이윤제, 박우준, 김준성) △김천 성의고 동아리 ‘SSEZ’(남상민, 이지형, 임준형, 어준석, 최명재) △용인 외대부고 동아리 ‘Rational People’(최서원, 곽민식, 최한서, 민성일, 손영진) △연합팀 주머니 & Econ(박현지, 김성은, 박상현, 김건우, 박주영)에게 돌아갔다. 공주 한일고 ‘Wall Street’(전성민, 이정우, 전재민, 민선오, 한인격)은 장려상을 받는다.주니어 테샛에선 대원 국제중 ‘ECONOMIST’(김재환, 황태경, 하지원, 고호준, 김범진)가 평균 267.8점으로 대상을 수상한다. 최우수상은 연합팀 ‘미래주머니’(박선영, 이채은, 송수경, 방세린, 이한진), 우수상은 부산 대동중 ‘ECO.D.D’(최준호, 유장욱, 이효원, 하민우, 차지환)가 받는다.대학 부문의 경우 ‘SNU Economic Review’(조선경, 조현철, 김성중, 박지균, 최슬기)가 평균 262.2점(300점 만점)으로 대상을 안았다. 최우수상은 연세대 동아리인 ‘KUSEA(박인호, 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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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과 기회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2~3시간 일찍 공항에 가는 것은 공항 도착과 출국에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한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투자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에도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투자에서는 불확실성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설적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갑이 오늘 50억원을 투자하면 매년 말 동일한 액수의 현금을 영구히 창출하는 사업(A)이 있다 하자. 단 현금의 크기는 불확실해 1년 후 호황 시 매년 10억원, 불황 시 매년 -2억원(손실)이 발생한다. 각 확률은 0.5이며 이 불확실성을 감안한 할인율을 10%라 하자. A로부터 매년 말 평균적으로 [10+(-2)]/2=4억원이 발생하므로 이 현금을 10%로 할인하면 A의 현재가치는 40억원으로 산출된다. 그리고 오늘 지출할 50억원을 감안하면 A의 순현재가치는 -10억원이므로 갑은 A를 거부해야 한다.그런데 A의 호불황 여부는 1년 후 판가름되므로 이때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도래할 수 있다. 가령 호황일 경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면 다시 50억원을 투자해 매년 말 1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불황이 도래하면, 매년 2억원의 손해를 볼 이 사업을 이 시점에서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호황 시 A의 현금흐름은 오늘 -50억원, 1년 후 10억-50억=-40억원, 2년 후부터는 매년 10억+10억=20억원이다. 또 불황 시 A의 현금흐름은 오늘 -50억원, 1년 후 -2억원이고 그 이후는 0원이다. 이런 융통성을 감안한 A의 평균 현금흐름은 오늘 -50억원, 1년 후 [-40+(-2)]/2=-21억원, 2년 후부터는 매년 10억원이고, 이 수치를 10%로 할인해 구한 A의 순현재가치는 약 22억원으로 갑은 A를 수용해야 한다.이처럼 투자 시점의 불확실성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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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해야 하는 '매몰비용'

    투자의사 결정에는 실제 지출된 비용은 아니지만 반드시 포함해야 할 기회비용이 있는 반면 실제 지출됐지만 무시해야 할 매몰비용(sunk costs)이 있다. 정반대되는 이 두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몰비용 개념 또한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선택 상황에 모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2011년 5월2일 주당 53만8000원에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갑이 그 후 이 회사 주가가 40만원대, 30만원대로 하락할 때 왜 처분하지 못하고 현재 14만원대 주식을 아직 보유하고 있을까. 물론 하락을 거듭하던 순간마다 내일의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이유는 그가 조선업 수익성이 악화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이 주식의 매입원가 53만8000원을 생각할 때 도저히 큰 손실을 감수하며 처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2007년 투자자 을이 분당의 50평 아파트를 10억원에 구입한 뒤 2015년 현재 6억원으로 하락할 때까지 처분하지 못한 가장 현실적인 이유도 그가 아파트 구입 가격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갑과 을은 의류 점포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50% 심지어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재고를 처분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이 옷들의 원가는 이미 아무런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10%의 가격으로라도 처분하는 게 원가를 고수하다 송두리째 손해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수년 전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원유를 최근 50달러 수준에 팔고 있는 산유국 또한 과거 판매가에 더 이상 연연해 하지 않는다. 위의 예에서 53만8000원, 10억원 그리고 150달러는 현시점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아무 관계 없는 매몰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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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회 '한경 테샛' 평균 178점(100점 만점 기준 59점)…고교 1등 권순장·주니어 1등 이도형

    지난 16일 시행된 28회 ‘한경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178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5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7회 테샛 평균(193점)보다는 낮지만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점수(180점)에 근접한 것이다. 성적 발표 예정일은 5월26일(화) 오후 3시다.○…28회 테샛의 변별도는 0.401로 테샛 문항의 변별력이 최상위 수준임이 입증됐다. 변별도(item discrimination)는 각 문항이 수험생들의 능력 수준을 변별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문항 변별도는 각각의 문항에 대한 개별 수험생의 점수와 총점 간의 상관계수로 0.1 이하면 변별도가 없고 0.3 이상이면 변별력이 높은 수준이다. 테샛 변별도는 0.4 이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8회 테샛의 크론바흐 알파지수(문항 신뢰도 지수)도 0.934로 최고 수준이었다. 크론바흐 알파 지수는 0부터 최대 1 사이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수험생 능력을 정확히 평가했음을 의미한다.○…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0일 28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77.8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57점, 시사경제·경영 60점, 상황판단(경제추론) 61점으로 경제이론 점수가 다소 낮았다.○…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26명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175명, 2급(210~239점) 332명, 3급(180~209점) 403명이었다. 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80점 △인문·사회계열 184점 △자연계열 163점 △공학 계열 147점 △예체능 계열 124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17점, 158점이었다.○…고등학생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19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