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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포트폴리오 이론의 활용

    개별 주식의 가치는 그것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포트폴리오 이론은 주식 투자뿐 아니라 개별 주식과 포트폴리오로 볼 수 있는 모든 관계에 활용될 수 있다.예를 들면 풋옵션의 가격을 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위험자산인 풋옵션의 요구수익률이 안전자산의 그것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는 주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풋옵션은 주가와 관계없는 안전자산보다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더 가치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또 팀 경기인 축구를 보자. 박지성이 뛰어난 골잡이였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의 부름을 못 받았을 것이다. 이 팀에는 이미 호나우두나 루니 같은 출중한 (그러나 자기중심적인) 골잡이가 여럿 있었기에 골잡이가 더 필요하진 않았다. 반면 수비에도 강점이 있고 90분을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 팀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다. 그는 MU라는 포트폴리오의 취약점을 보완할, 즉 위험을 줄여줄 자산이었기에 무려 7년간 이 팀에서 뛸 수 있었다. 이는 포트폴리오 이론에 부합한다.하지만 이 이론이 위배될 때도 적지 않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는 순득점(=득점-실점)이 0보다 클 때 가능하므로, 1점을 더 따는 것과 1점을 덜 주는 것의 가치는 같고 따라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중요성도 같다. 2015년 아시안컵 축구에서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때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공헌한 선수를 꼽는다면 아마도 골키퍼 김진현일 것이다.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8강 진출도 어려웠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수비수의 연봉은 공격수보다 작다. 뛰어난 공격수의 가치가 뛰어난 수비수의 그것보다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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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테샛·15회 주니어 테샛 원서 접수

    한국경제신문은 ‘제29회 테샛’과 ‘제15회 주니어 테샛’ 원서를 22일(월)부터 8월3일(월)까지 접수합니다. 29회 테샛은 8월16일(일)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창원 제주 등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시행됩니다. 학교나 동아리가 30명 이상의 응시자와 자체 고사장을 확보할 경우 감독관을 파견해 특별고사장을 마련, 시험을 치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15회 주니어 테샛은 같은 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 치러집니다.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이 팀을 이뤄 겨루는 동아리대항전도 열립니다. 대학생 고교생 중학생 직장인 등 부문별로 개인 및 동아리 성적 우수자(팀)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많은 응시 바랍니다.◆제29회 테샛 시험 안내●일시 : 8월16일(일) 오전 10시~11시40분● 원서접수 : 6월22일 ~ 8월3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성적발표 예정일 : 8월25일● 응시료 : 1인당 3만원(50명 이상 단체응시 1인당 2만5000원)● 학교나 단체가 자체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특별고사장으로 인정해 감독관 파견◆ 제15회 주니어 테샛 시험 안내● 일시 : 8월16일(일) 오전 10시~11시● 원서접수 : 6월22일 ~ 8월3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성적발표 예정일 : 8월25일● 응시료 : 1인당 2만원(50명 이상 단체 응시 1인당 1만5000원)● 문의 : (02)360-4055한국제신문 테샛위원회-------------------------------------------------------------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TESAT 맛보기 www.tesat.or.kr[문제] 가격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과 거리가 먼 것은?(1) 철도 서비스는 코레일에서 독점하고 있다.(2) 아침 일찍부터 영화를 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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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효과

    카카오톡이 우리나라 대표적이 모바일 메신저가 된 것은 네트워크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빠르게 퍼져 나간 것입니다.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효과네트워크 효과란 일단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요가 형성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더 많은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리킵니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효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 반 대부분이 어떤 참고서가 좋다고 그 참고서로 공부하면 별 생각없이 같은 참고서를 사게 되죠.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도 친구들이 많이 수강하는 강의를 선택하게 되고 말입니다. 웹툰을 볼 때도 친구들이 많이 보는 인기 웹툰부터 보게 됩니다. 여기서 상품의 품질이나 기능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어떤 상품을 더 많이 이용하는지에 따라 상품들 간의 승패가 갈립니다.IT업계, 가입자 확보 경쟁네트워크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IT 분야입니다. 경제학에서는 ‘공짜 점심은 없다’고 가르치지만 IT 분야에는 공짜가 있죠.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보통 5~1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이메일 계정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블로그나 미니 홈피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휴대폰 문자메시지는 요금이 있지만 카카오톡은 돈 한 푼 안받고 메시지 대화방을 이용할 수 있고 사진을 아무리 많이 전송해도 공짜입니다. 공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려면 엄청난 용량의 서버를 유지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 텐데 업체들은 돈을 안 받습니다. 자기네 서비스를 쓰는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광고비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과정을 되풀이되다 보면 처음에는 여러 제품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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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는 상황이 결정

    기업의 주가는 개별 주식의 수익성과 위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개별 주식 가치가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위험과 수익률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사실 이 이론은 모든 것의 가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식이 주식 투자에 적용된 것이다. 마치 장기에서 상황에 따라 포(包)나 마(馬)의 가치가 차(車)의 그것보다 더 높을 수 있고, 원래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한국인이지만 최근 상황에선 그렇지 않을 수 있듯이.야구선수 A, B, C가 있는데 이들의 타율은 모두 3할이고, 타점 등 다른 조건도 같다고 하자. A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3할을 기록하지만, B와 C는 기복이 심해 경기에 따라 6할이나 0할을 종종 기록한다. 통상 감독은 꾸준한 선수를 더 신뢰하므로 일반적으로는 A를 가장 원할 것이다. 한편 B의 기복은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타율(타점)이 더 높아지고, 지고 있을 때는 더 낮아진다. C는 그 반대라고 하자. 가령 팀이 5 대 3으로 이기고 있을 때 B의 타율은 6할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기여하지만 3 대 5로 지고 있을 때 타율은 0할로 추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C는 5 대 3으로 이기고 있을 때의 타율은 0할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나 3 대 5로 지고 있을 때 타율은 6할로 상대팀 추격의 선봉장이 된다. A는 이기든 지든 3할 수준을 유지한다. 내가 감독이라면 누구를 가장 필요로 할까.1점의 가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미 이기고 있을 때보다는 지고 있을 때 그 가치가 더 크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손흥민 추격 골에 우리는 전율하지 않았던가.결국 팀의 상황, 즉 얼마나 절실히 득점을 필요로 하는가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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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의 경제

    남북통일의 효과 가운데 하나로 규모의 경제를 꼽습니다. 인구가 8천만 명에 육박해 내부적으로 생산·소비·투자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단일 경제권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대량생산의 이익규모의 경제는 생산량을 늘릴수록 제품 한 개당 생산 비용이 낮아져 수익이 높아지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경제는 곧 이익을 가리키므로 규모의 경제는 ‘대량생산의 이익’이라고 이해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짜장면을 하루에 10그릇 파는 것 보다 100그릇 팔 때 한 그릇당 판매 이익이 커지는 것이죠. 재료를 많이 사면 그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규모의 경제는 주로 자동차, 정유, 조선, 철강 등 중공업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산업은 넓은 땅에 막대한 돈을 들여 공장을 짓습니다. 그러려면 초기 투자비로 큰 돈이 들기 때문에 대기업이 담당하게 마련입니다. 대기업은 대량생산을 할 수 있으니까 제품 하나당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것입니다.범위의 경제 ‘넓을수록 이익’규모의 경제와 함께 알아둘 것이 범위의 경제입니다. 규모의 경제가 ‘클수록 이익’이라면 범위의 경제는 ‘넓을수록 이익’입니다. 규모의 경제는 대량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인 반면, 범위의 경제는 종류를 다양화해 이익을 높이는 전략입니다.예를 들어 냉면집이 너무 장사가 잘 돼 1호, 2호, 3호 점포를 늘렸다면 규모의 경제를 겨냥한 것입니다. 떡볶이집이 김밥, 튀김, 라면, 오뎅 등 다양하게 판다면 메뉴 선택 폭을 넓혀 범위의 경제를 노린 것이 되는 것입니다.요즘 인기 아이돌 그룹에서 이런 경제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예전 SES나 핑클은 멤버가 기껏해야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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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회 테샛 대상 홍준경(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매일 테샛 공부방 게시물 30개를 읽었어요"

    “경제학도이지만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한경 테샛’에 도전하면서 제 경제실력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난 5월 치러진 28회 테샛 대상을 거머쥔 홍준경 씨(서강대 경제학과 4학년)의 얘기다. 홍씨는 매일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의 테샛 공부방을 방문해 20~30개의 게시물을 읽으면서 실전 경험을 쌓아 293점(만점 300점)의 점수로 테샛 전체 1등을 차지했다. 그는 “S급을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제이론과 용어 정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미루지 않고 이론과 용어를 정리했다”고 귀띔했다.홍씨에 이어 283점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구태훈 씨(부산대 경제학과 4학년)는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만 평가하다 보니 금융자격증을 따기 위해 책 한 권을 외워야만 하는 등 공부하는 데 별 ‘재미’가 없었다”면서 “테샛은 이론을 통해 현실 경제를 이해하고 이슈를 분석·추론하는 등 다채로운 사고를 요구해 ‘놀이’처럼 재미있게 공부했다”고 밝혔다.구씨는 특히 상황판단·추론 영역은 경제이론과 시사이슈를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다뤄 다른 자격증 시험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이었다고 평가했다.테샛 교재로는 두 사람 모두 경제이론은 ‘2015년 테샛 기출문제 해설집’을, 시사영역은 ‘경제와 시사를 한 권으로 끝내는 테샛 입문서’를 추천했다.홍씨는 “테샛 기출문제집은 경제이론 정리와 테샛 문제유형 파악을 동시에 할 수 있고, 테샛입문서는 1일 1회독을 하면서 테샛 시사영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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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폴리오와 개별 주가

    일반적으로 분산투자는 주식투자의 위험을 줄인다. 투자자들이 최대로 분산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효율적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주식의 가치는 분산투자와 연계되어 결정된다. 즉 개별 주식 S의 가치는 모든 주식을 편입한 포트폴리오 P의 수익률과 위험에 개별 주식 S가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새 주식 S가 거래소에 상장된다 하자. 이때 S의 가치는 S 고유의 위험과 수익률이 아니라, S를 P에 편입한 P+S의 위험과 수익률에 의해 평가된다는 것이다. P를 이미 보유한 투자자들의 유일한 관심은 S 자체가 아니라, S를 P에 편입한 새 자산 P+S의 위험과 수익률이 기존 P의 그것들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다. 편의상 수익률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P+S의 위험이 P의 그것보다 낮을수록(높을수록) S의 가치는 높게(낮게) 평가된다. 즉 단독플레이가 아니라 전체 팀의 일원으로서 팀플레이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개별 주식이 평가된다.구체적 이해를 위해 동일한 확률의 두 상황 a, b 발생 시 투자자 갑이 이미 보유한 자산 P, 그리고 안전자산 F와 주식 A의 가치가 각각 10-4, 7-7, 4-10이 된다고 하자. F와 A의 평균 가치는 7로 같지만, 위험을 싫어하는 갑은 A보다 F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다. 정말일까?상황 a, b 발생 시 P+F는 17-11, P+A는 14-14의 가치를 가지므로, 두 포트폴리오의 평균 가치는 같지만 위험은 P+A가 더 작다. 그러므로 갑에게는 새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여주는 A의 가치가 F의 그것보다 더 높다. 이제 조금 더 나아가 F의 가치가 8-7인 경우에 F와 A를 개별 비교해 보자. 이 경우 F는 A보다 위험이 낮을 뿐 아니라 평균 가치도 더 높다. 게다가 포트폴리오 P+F의 가치도 18-11로 P+A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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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금융

    우리나라는 중동과 깊은 경제교류를 하면서도 이슬람 금융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슬람 금융은 지난 30년 동안 36배나 급성장하며 국제 금융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샤리아, 이자받는 행위 금지이슬람 금융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한 독특한 금융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이슬람교 교리인 샤리아(Sharia)는 돈을 교환 수단으로 쓸 수는 있지만 사고파는 상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돈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비싼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을 죄악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고리대금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세 때는 기독교인이 고리대금업을 하면 파문당했을 정도입니다.대부분 이슬람 국가의 은행들은 예금이자를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지급하지만 대출이자는 받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슬람 은행에서는 공짜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다는 말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죠. 이슬람 금융은 대출이자의 대안으로 합작 투자,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자 대신 투자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이자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 것입니다.이자 대신 투자 수익받아…이를 테면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때는 부동산, 귀중품 등 자기의 재산을 은행에 팔고 돈을 받는 형식으로 빌려 갑니다. 은행은 이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대출 받은 사람은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가격을 은행에 주고 자기가 판 재산을 되찾아 오면 끝납니다. 그러면 이자를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재산을 거래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슬람 금융은 실물을 기반으로 한 금융거래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