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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 테샛'은 경제 이해력 증진과 평가를 위한 좋은 시험"

    “‘경제를 알면 사회가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회를 읽는 안목을 키워 깨어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테샛에 응시하게 됐어요.”제29회 테샛 동아리대항전에 도전한 서울 명덕외고 ‘블루칩(BLUE CHIP)’팀 박현진 군(2년)의 얘기다. 블루칩은 박군을 포함한 16명으로 구성된 교내 경제학술 동아리이다. ‘블루칩’이란 포커에서 가장 비싼 칩 또는 증시의 우량주를 의미하는 단어. ‘경제를 잘 이해해 블루칩 같은 인재가 되자’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한다.블루칩 회원들은 2주에 한 번꼴로 학교 동아리 활동시간에 모여 신문을 읽고 주요 시사경제 이슈를 공부한다. 이들을 지도하는 류장우 교사가 주요 경제 기사를 설명하면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스크랩하고 토론한다.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강영찬 군(2년)은 “테샛 준비를 위해 이론서와 신문을 활용하는데 신문은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시사경제 뽀개기’ ‘경제·금융 상식 퀴즈’ 등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들이 테샛에 응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김나래 양(2년)은 “경제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한 군(2년)은 “테샛 성적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면 상경계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며 상경계 대학 진학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를 공부하면 국어 비문학 지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수능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정희형(경희대 생체의공학4)/이태훈(세종대경영4) 한경인턴 기자 hors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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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와 이해관계

    정부가 공매도를 제한하는 본질적 이유는 주가 하락이 투자자, 증권사, 정부 등 다양한 경제주체에 재무적 손실을 입히기 때문임을, 즉 이들의 이해관계 때문임을 설명한 바 있다.그런데 이 이해관계는 단지 공매도에만 국한하진 않는다. 주가 하락을 유발할 뉴스, 정보, 견해 또한 이들에게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면 공매도를 제한하듯 주가에 부정적인 이런 요인들도 누군가 제한하고 있지 않을까. 정부뿐 아니라 다른 이해관계자도 이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고 있진 않을까.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하고 나아가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도 이어지므로 정부는 이들을 달래야 할 유인이 있다. 그러다 보면 무리한 처방도 하게 돼 과거에는 정부가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주가 하락을 막겠다고 나선 적도 있다.또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추천을 잘 안 하는 이유는 해당 기업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고 자사 이익에 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갑)가 B자산운용사나 B사의 계열기업을 매도 추천한다고 가정해보자. B사가 이에 반발해 향후 A사에 더 이상 매매 주문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또 A사가 B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갑은 A사 경영진으로부터 질책을 받을 수 있다.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전체 증권업계는 증시가 불황일 때보다 호황일 때 돈을 많이 벌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되도록 주가에 긍정적인(부정적인) 전망이나 견해를 적극적으로(소극적으로) 내놓는다. 대부분의 언론매체는 이를 그대로 전달하므로 언론 보도만 믿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 코스피지수가 2150을 넘자 일부에서는 마치 주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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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의 오류

    전원이 홈런 타자인 야구팀은 구성의 오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홈런만 노리면 희생번트, 도루 등 전략을 잘 짜는 팀에 지게 마련입니다.부분적으로만 이득되는 상황구성의 오류는 어떤 논리가 부분적으로 맞아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맞지 않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구성의 모순이라고도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사례가 흔합니다.예를 들어 영화관에서 화면이 안 보인다고 엉덩이를 살짝 들면 자기는 잘 보이겠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뒷사람들도 엉덩이를 들어야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점에서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들은 좋겠지만 주위 사람들도 덩달아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고함을 쳐야만 상대방 말이 들릴 것입니다. 각 사람의 행위는 틀린 게 아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게 구성의 오류이죠.경제학 원론에는 구성의 오류를 설명할 때 절약의 역설을 예로 듭니다. 영국의 천재 경제학자 케인스는 “개인은 저축을 많이 하면 재산이 늘어나 본인에게는 바람직하지만, 모든 사람이 저축만 하면 나라 경제는 제대로 굴러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전체가 소비를 줄이면 물건이 안 팔려 재고가 쌓이고 결국에는 국민 모두의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가수요, 사재기로 물가상승시켜가수요(假需要)도 구성의 오류를 낳는 골칫거리입니다. 가수요는 물가가 오르거나 물야 부족 사태를 예상해 당장 필요없는데도 물건을 사두는 것을 가리킵니다. 만약 다음달 부터 물가가 인상된다면 너도나도 물건을 쟁여 두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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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제한의 이유

    왜 시장에서 공매도를 허용할까? 무엇보다 시장가격이 모든 정보를 신속히 반영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면 누구라도 매수할 수 있지만, 고평가된 경우에는 주식을 보유한 사람만이 매도할 수 있다. 매수에는 제한이 없고 매도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그 결과 주가는 저평가보다 고평가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공매도를 통해 주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매도할 수 있다면 주가는 긍정적, 부정적 정보를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이다.삼성전자 1주가 모두 똑같듯 전국의 모든 아파트가 평수-디자인 등이 같고 지역에 따른 선호도 없다 하자. 이때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단일 가격이 되는데 편의상 10억원이라 하자. 많은 한국인은 마음속으로는 이 가격이 고평가된 것이고 적정 가격은 7억원 정도라 생각하며 1년 정도 뒤엔 7억원이 시장가격이 되리라 믿는다. 그런데 전국에서 A 아파트단지에서만 매물이 나와 있어, A 아파트 가격이 곧 전국 아파트 가격이 된다고 하자.이때 A 단지 주민이 담합하여 매물을 모두 10억원으로 내놓으면 A 가격 및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지 않아 시장가격은 왜곡된다. 만일 공매도가 허용되면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도 (A 아닌) 다른 아파트를 9억원이나 8억원에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 그러면 시장에는 9억원, 8억원짜리 매물과 A 주민들의 10억원짜리 매물이 혼재하게 된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전자가 더 많으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10억원 아래로 하락해 궁극적으로는 적정가격인 7억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즉 공매도로 인해 시장가격의 왜곡이 보다 신속히 해소된다.위의 비유는 공매도가 시장가격의 왜곡을 해소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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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와 외부효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공해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미세먼지가 몰고 오는 외부효과에 대해 국제적인 공동 해결 노력이 필요합니다.외부불경제와 외부경제매년 봄이 되면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안개 낀 듯 뿌연 날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지름 0.01㎜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입니다. 지름이 0.0025㎜ 이하면 초미세먼지로 분류합니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가 하면, 설탕 알갱이 하나에 미세먼지 수백만 개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미세먼지는 질 낮은 석탄, 석유를 태울 때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합니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의 70%를 석탄에 의존하는 데다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미세먼지는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미세먼지의 경우처럼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쳤거나 혜택을 줬는데,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주거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을 경제학에서는 외부효과라고 합니다. 피해를 준 것을 부정적 외부효과(외부불경제), 혜택을 준 것을 긍정적 외부효과(외부경제)라고 합니다. 가령 내 옆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면 그 사람은 편하겠지만 나는 소음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고 보상도 받지 못하니까 부정적 외부효과입니다. 반면에 꽃집에서 화사한 꽃을 길가에 진열해 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경우는 타인에게 혜택을 주면서도 대가를 받지 못하므로 긍정적 외부효과입니다.세금부과·보조금 지급으로 해결부정적 외부효과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부담하는 비용보다 사회 전체가 부담하는 비용이 큽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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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테샛' '제15회 주니어 테샛'…8월3일(월)까지 원서 접수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제29회 테샛’과 ‘제15회 주니어 테샛’ 원서를 8월3일(월)까지 접수합니다. 29회 테샛은 8월16일(일)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창원 제주 등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시행됩니다. 학교나 동아리가 30명 이상의 응시자와 자체 고사장을 확보할 경우 감독관을 파견해 특별고사장을 마련, 시험을 치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15회 주니어 테샛은 같은 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 치러집니다.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이 팀을 이뤄 겨루는 동아리대항전도 열립니다. 대학생 고교생 중학생 직장인 등 부문별로 개인 및 동아리 성적 우수자(팀)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많은 응시 바랍니다.◆제29회 테샛 시험 안내●일시 : 8월16일(일) 오전 10시~11시40분● 원서접수 ; 6월22일 ~ 8월3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성적발표 예정일 : 8월25일● 응시료 : 1인당 3만원(50명 이상 단체응시 1인당 2만5000원)● 학교나 단체가 자체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특별고사장으로 인정해 감독관 파견◆ 제15회 주니어 테샛 시험 안내● 일시 : 8월16일(일) 오전 10시~11시● 원서접수 : 6월22일 ~ 8월3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성적발표 예정일 : 8월25일● 응시료 : 1인당 2만원(50명 이상 단체 응시 1인당 1만5000원)● 문의 : (02)360-4055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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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샛 경제 특강'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일선 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테샛 경제 특강’을 시행한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이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아 고교생들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나아가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한경 테샛’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 테샛’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자격증을 기재할 수 있다. 경제지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돼 대입 논술이나 면접시험 대비에 유용하다.특강은 ‘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경제이론’ ‘경제 공부법과 테샛 준비요령’ ‘최근의 경제흐름’ 등으로 진행된다. 특강 시간은 1시간 혹은 2시간으로 학교나 동아리 측 형편에 따라 정하면 된다. 특강 신청은 메일로 받는다. 선생님이나 동아리 학생 대표가 신청할 수 있다. 특강을 원하는 시간, 참석 예상 인원, 특강 교실, 연락처(휴대폰 번호) 등을 적어 이메일(tesat@hankyung.com)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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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또한 투자다

    무엇을 배우든지 일정 시점에 도달하면 고비가 온다. 그것이 고비인 것은 종래의 사고로는 수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중학교 수학에서 가장 새로웠던 부분은 음수의 도입이었다. ‘5-3=2’가 5에다 -3을 더하면 2가 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도 오지 않았다’를 ‘nobody came’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오긴 왔는데 ‘nobody’가 왔다는 것이고, 이것이 곧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나중에는 음수나 nobody를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게 됐다.투자에도 공매도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로 이익을 얻으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즉 매수가 먼저고 매도가 나중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헌법에 매수가 꼭 먼저여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그렇다면 먼저 비싸게 매도해 놓고 나중에 싸게 매수해도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가지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어떻게 먼저 팔 수 있나?흥미롭게도, 이 문제는 거래자 사이에 신뢰만 있으면 해결된다. 가령 투자자 A(B)는 삼성전자 현재 주가 120만원이 과소평가(과대평가)돼서 추후 상승(하락)할 것으로 믿는다고 하자. A, B 누구도 이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A는 사고 싶고 B는 팔고 싶다. 이때 오늘 A가 B에게 120만원을 송금하고, 1년 후에는 그때 주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B가 A에게 송금하기로 약속한다. 또 1년 중 어느 시점에 삼성전자가 주당 배당금 1만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면, 같은 시점에 B가 A에게 1만원을 송금한다. A, B가 향후 1년간 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