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학습·진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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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문학작품 의미 다각도로 생각해 비판점 도출해야
유형2 - 함의를 바탕으로 한 한계 도출지난 시간에 논술 유형을 ‘논리에 기초한 논리 공격’과 ‘함의를 바탕으로 한 한계 도출’, ‘유추를 적용한 문제 추론’으로 나눴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 ‘함의를 바탕으로 한 한계 도출’을 소개합니다. 물론 비판의 논제 유형이 위의 세 개로만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추 적용과 함의 도출이 모두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기준제시문이 문학작품인데 서로 다른 영역에 대해 논의하는 경우) 논리에 기반해 한계를 지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배우고자 하는 것은 비판 유형의 핵심적인 전개 방법이며, 이를 기초로 여러 비판 유형의 문제를 더 깊이 있게 푸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함의를 바탕으로 한 한계 도출 유형은 기준제시문이 문학작품일 때 많이 사용되는 사고방식입니다. 문학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얼마나 깊이 읽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예를 들어 우화를 바탕으로 ‘협력이 중요하다’는 주장의 한계를 지적한다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비판해야 할 대상을 염두에 두면, 이 우화는 여러 시사점을 줍니다. 시사점 : (1)(토끼와 거북이처럼) 사회 구성원 간 속도나 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2)(토끼와 거북이가 서로 각자의 방식을 수용할 수 없듯) 동등한 협력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각 구성원에게 부당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3)(거북이처럼) 경쟁이 동기 부여가 된다. 문학작품의 상징적 의미(혹은 비유나 사례)를 대상제시문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이것을 글감으로 잡아야 깊이 있는 비판적 사유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아래 실전형 문제를 풀어보면서 적용해봅시다. 구체적으로 문제에 대입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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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flush와 blush는 어떻게 다를까요
Back in 2021 when t he ma rket w a s f lu sh w it h ack in 2021 when the market was f lush with liquidity, the gross merchandise value, or the value iquidity, the gross merchandise value, or the value of goods sold on the platform, was the key valuation f goods sold on the platform, was the key valuation yardstick. But now investors are shifting their focus to ardstick. But now investors are shifting their focus to the profitability of online platforms. he profitability of online platforms. “It won’t be easy to improve profits under the business It won’t be easy to improve profits under the business model of making cold chain-based dawn deliveries odel of making cold chain-based dawn deliveries of fresh food, given the low margin of fresh food and f fresh food, given the low margin of fresh food and the high costs of the cold chain,” said a retail industry he high costs of the cold chain,” said a retail industry official. “The more it sells, the more costs it incurs. Under the The more it sells, the more costs it incurs. Under the current business structure, it seems unlikely to make a urrent business structure, it seems unlikely to make a profit in the near term.” Last year, South Korea’s retail giant Lotte Group ast year, South Korea’s retail giant Lotte Group ceased dawn delivery services for fresh food, two years eased dawn delivery services for fresh food, two years after it jumped into the burgeoning market to challenge fter it jumped into the burgeoning market to challenge Kurly and Softbank-backed Coupang Corp. 시장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에는 총 상품 판매 금액, 즉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팔린 물건의 총 금액이 온라인 소매업체의 가치를 측정하는 핵심 기준이었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라인 플랫폼의 수익성, 다시 말해 이윤을 얼마나 내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신선식품의 낮은 마진과 콜드 체인의 높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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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단어 뜻 일부만 알면 문장을 엉뚱하게 해석할 수도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영어 단어 암기입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다 보면 잠이 오기도 하고, 이 단어가 시험에 나올지조차 알 수 없어 막막함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영어는 어휘력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잘 풀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과거 영어 단어 암기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최대 효율을 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중학교 때 세운 영단어 암기 원칙입니다. 이렇게 단어를 외운 덕분인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모의고사에서 영어는 항상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영단어 암기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독자들은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학습법을 공유합니다. # 뜻은 모두 암기하자영어 단어장을 보면 한 단어에 뜻이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특히 engage와 같은 단어를 보면 뜻이 5개가 넘는데, 이것을 어떻게 다 외우나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험을 볼 때 이 단어가 몇 번째 뜻으로 쓰일지 알 수 없습니다. 또 단어를 아예 모르면 그 단어의 뜻을 비워둔 채 해석하면 되는데, 일부만 안다면 글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drill은 구멍을 뚫는 기계라는 뜻 외에 훈련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훈련을 기계 드릴로 해석하면 글이 이해되지 않겠죠. 일부 뜻만 알 경우, 이 단어를 알고 있다는 자신감에 오답 노트를 작성할 때조차 사전에서 그 단어를 찾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영어 단어 암기를 할 때는 우직하게 모든 뜻을 다 외우려고 노력하고, 단어 시험을 볼 때 하나의 뜻이라도 기억을 못했다면 그 단어는 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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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치인설몽 (癡人說夢)
▶한자풀이 癡: 어리석을 치 人: 사람 인 說: 말씀 설 夢: 꿈 몽 바보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다 어리석은 사람이 허망한 말을 늘어놓음 - 고사성어는 세월이 흐르면서 원뜻이 바뀌는 경우가 잦다. 치인설몽(癡人說夢)도 그런 사례다. 남송(南宋)의 석혜홍(釋惠洪)이 지은 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나라 고승인 승가(僧伽)가 양쯔강과 화이허강 유역에 있는 지금의 안후이성 근처를 여행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승가의 행동을 보고 어떤 사람이 이상히 여겨 “당신의 성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승가가 “성은 하씨다”라고 답했다. 다시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묻자 승가는 “하국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뒤에 승가가 죽은 뒤 당나라의 서도가 이옹(李邕)이 승가를 위해 비문을 썼는데, 승가가 장난삼아 한 대답인 줄 모르고 그의 전기에 ‘대사의 성은 하씨(何氏)이고, 하나라 사람(何國人)이다’라고 썼다. 승가가 농담으로 한 대답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다. 석혜홍은 이옹의 어리석음에 대해 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이는 곧 이른바 어리석은 사람에게 꿈을 이야기한 것이다(此正所謂對癡人說夢耳). 이옹은 결국 꿈을 참인 줄 믿고 말았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치인설몽(癡人說夢)은 어리석은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한다는 뜻으로, 바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의미도 없고 아무 소용도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라틴어로 말을 걸면 알아듣기나 하겠어? 완전 치인설몽이지’ 식으로 쓰면 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바보가 종작없이 지껄인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한다. ‘그의 말은 거의 치인설몽 수준이야’ 식으로 쓴다. 치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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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 이해에는 또 다른 개념 이해가 필요
용해도는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양의 용매에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용질의 양으로,…과포화 상태는 용질이 용해도 이상으로 녹아 있는 상태인데…결정화는 포화 상태의 혼합물이 과포화 상태가 되어 용질이 고체 입자로 석출되는 것으로…임계 온도는 어떤 물질이 액체로 존재할 수 있는 최고 온도이고, 임계 압력은 어떤 물질이 기체로 존재할 수 있는 최대 압력이다. 온도와 압력이 임계 온도와 임계 압력 이상일 때 물질은 액체도 아니고 기체도 아닌 초임계 상태로 존재한다. (중략) 반용매는 용질을 녹이지 않고 용매와는 잘 섞이는 물질로, 반용매를 혼합물에 첨가하면 반용매는 용매와 섞이고 용질은 고체 입자로 석출된다. GAS 공정에서는 결정화하려는 물질을 액체 용매에 녹여서 혼합물을 만들고 용기에 적당량 채운 뒤 용기를 밀폐한다. 이후 용기의 온도와 압력을 이산화 탄소와 액체 용매의 임계 온도와 임계 압력의 사이에 맞추고 초임계 이산화 탄소를 용기에 주입한다. 그러면 혼합물이 과포화 상태가 되고 녹아 있던 용질은 고체 입자로 석출된다. 반용매가 용매와 섞이면서 포화될 수 있는 용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석출되는 용질의 양은 처음에 채운 혼합물의 양이 같다면 그 농도에 의해 정해진다. 결정화 공정에서 고체 입자를 석출할 때는 우선 일정한 수의 용질 분자가 모여서 집합체를 이루어 결정핵이 생성되어야 한다. 혼합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결정핵을 만들 수 있는 용질 분자의 수가 많아 결정핵이 많이 생긴다. 결정핵이 많이 생성되면 하나의 결정핵에 모일 수 있는 용질 분자의 수가 적어져서 고체 입자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 2023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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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뇌전증·조현병…질병명 속 완곡어법
국내 엠폭스(MPOX) 확진자가 3일 현재 누적 50명을 돌파하자 방역당국이 경계심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엠폭스의 예전 이름은 ‘원숭이두창’이다. ‘두창’은 요즘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한 세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서운 질병이었다. 1920년 조선일보는 7월 14일 자에서 6월 한 달간 경기도의 전염병 발생 현황을 자세히 전했다. 부정적 인식 바로잡기 위한 노력“장질부사 발생이 165인 내에 사망한 자 25인이요, … 창홍열 발생이 35인 내에 사망한 자 9명이요, 지부데리아 발생이 58인 내에 사망한 자 10명이요, 발진지부스 발생이 27인 내에 사망한 자 8명이요, 두창 발생이 2047인 내에 사망한 자 539명이요, 천연두 환자 제일 다수하다더라.” 100년 전 질병 이름으로 쓰던 우리말 모습이 낯선 듯하지만, 전혀 생소하진 않다. 당시 ‘두창’이 압도적 발병률과 사망률(25%가 넘는다)로 치명적 전염병이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두창을 ‘천연두’라고 했다는 것도 덤으로 알 수 있다. ‘장질부사(腸窒扶斯)’는 ‘장티푸스(腸typhus)’를 가리키던 말이다. 지금은 외래어를 현지 발음에 맞춰 한글로 적으면 되지만 과거엔 한자음을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다. 이른바 ‘음역어’다. 이 병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나중에 ‘염병’의 대명사가 될 정도였다. 염병(染病)은 두 가지로 쓰인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 전염병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장티푸스를 가리킨다. ‘창홍열(猖紅熱)’은 국어사전에 없는 말인데, 당시 신문에선 ‘성홍열(猩紅熱)’과 뒤섞어 썼다. 성홍열은 발진이 생긴 피부의 붉은색이 원숭이의 일종인 오랑우탄(성성이)의 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지부데리아는 디프테리아(diphth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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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행평가 주제, 진로와 연결시키고 내용은 알차게
수행평가는 여러분의 생활기록부, 학업 성적, 지식 외 다양한 역량을 쌓도록 도와줍니다. 그중에서도 생활기록부 관점에서 수행평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수행평가 주제입니다. 수행평가는 보통 해당 과목에 적합한 주제여야 합니다. 선생님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주제를 아예 정해주시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내용에 자신이 넣고 싶은 콘셉트를 적용하면 됩니다. 다만 주제를 정할 때는 당연히 여러분의 진로나 관심사, 희망 학과에 어울리는 것을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해당 과목과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보다 과목 특성과 결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하고 새로운 문제의식을 도출하는 능력을 증명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가르치는 과목을 먼저 충실히 이해한 학생의 수행평가를 더 좋게 보시지 않을까요? 두 번째로 수행평가 내용입니다. 수행평가의 종류는 선생님마다 다양한데, 보통 발표 또는 보고서 형태입니다. 두 형태로 나눠 내용 구성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선 공통적으로 ‘선행연구 조사’가 중요합니다.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학계에 없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라는 식의 수행평가는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그 정도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보완하고 수정하는 방식의 내용이 대부분일 텐데, 이때 자료 조사를 꼼꼼히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과목과 관련된 자료라면 수년간 수행평가 과제를 검토한 선생님께서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다. 이 같은 현실을 모르고 유명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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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서울대 63·연세대 73·고려대 60명 등 1만571명…전체 선발인원 중 45.6%, 4817명 수능 없이 뽑아
보건의료산업 성장으로 간호사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할 뿐 아니라 일자리 유지 등 안정성 측면에서 전문 직종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정부도 간호학과 정원 증대에 나서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적이다. 2024학년도 기준 간호학과 선발 대학은 113곳에 이른다. 서울권 주요 대학부터 지방권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2024학년도 간호학과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2024학년도 간호학과 신입생을 선발하는 곳은 113곳에 이른다. 전형계획안 정원 내 총 1만571명을 모집한다.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는 12개 대학 919명 규모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상당수가 간호학과를 선발한다. 수도권은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메디컬) 등 13개교에서 1007명을, 거점 국공립은 10개 대학에서 860명을 모집한다. 이외 78개 지방권 대학에서 7785명을 계획하고 있다. 최종 간호학과 선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전형계획안은 교육부의 간호학과 정원 증원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최초 계획안이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말 410명 규모의 2024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 안대로 정원을 늘리면 전국 간호학과 선발 규모는 1만1000명 수준까지 증가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경동대 선발 인원이 35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가천대(메디컬) 255명, 초당대 206명, 광주대와 남부대 각각 200명, 중앙대 195명, 경운대 180명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서울권 대학에선 중앙대 다음으로 성신여대 89명, 경희대 85명, 가톨릭대(서울) 80명, 이화여대 78명, 연세대 73명, 삼육대 69명, 서울대 63명, 고려대 60명 순으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