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학습·진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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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내신과 모의고사, 균형잡힌 준비가 필요해요
고등학생은 두 가지 유형의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신과 모의고사죠. 두 시험 간 공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당장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으니 내신은 중간고사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우선 모의고사와 중간고사 준비의 비율을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시 준비생일수록 모의고사 집중도를 조금 더 높여야 합니다. 다만, 1학년이라면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수능 감을 잡기 어렵고, 내신에서도 모의고사를 일부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에만 집중하다 보면 중간고사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 또는 1주일 단위로 모의고사와 내신 공부 비율을 적절히 배분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모의고사 2주 전까지는 내신 공부만 하고, 이후부터는 5 대 5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그중 선생님께서 중간고사에 모의고사를 많이 반영하겠다고 하신 과목은 내신 공부하듯 모의고사를 공부했습니다.사실 저는 1학년 때는 모의고사를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간고사를 잘 본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중간고사가 더 중요했기에 1학년 때는 1년 내내 내신 시험에 90%를 쏟았습니다. 2학년 때도 비슷한 비율을 가져갔고, 그 결과 내신은 나아졌지만 3학년 때 수능 감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꼭 내신 시험에 집중해야겠다면, 수학과 영어만이라도 모의고사 공부를 해두길 바랍니다. 국어는 3학년 때부터 해도 늦지 않다는 주변 친구들이 많았고, 탐구 과목은 보통 모의고사를 상당 부분 반영하기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모의고사 유형을 익히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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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기준제시문의 논의에서 벗어나지 말자
지난 시간 문제(생글생글 4월 10일자 16면)는 (다)를 바탕으로 (가)와 (나)의 인간본성론의 문제를 지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다)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며 논리가 무엇인지 정리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의 한계를 지적하는 학생이 있는데, 문제의 요구사항에 따라 기준 제시문의 범주 내에서 대상 지문을 비판해야 합니다. 또한 (가)와 (나)처럼 일반적인 주장과 근거를 가진 제시문을 비판할 때는 근거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논리적으로 지적하는 답안을 구상해 보세요.(다)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다)의 실험은 인간의 도덕성이 사회적 지위나 역할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짐바르도의 실험에서 무작위로 모집했다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뜻이므로, 교도관들이 했던 악한 행위는 평범한 이라면 누구나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할 때 (가)와 (나)의 인간본성론은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의 성선설은 인간 본성을 오해하고 있었네요. 짐바르도의 실험에서 볼 수 있듯 인간은 타자를 측은하게 여기고 동정하기보다 자기 지위와 역할에 의해 언제든 타자를 짓밟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다)의 결론이 그렇게 나왔다면 그 결론을 전제하면서 비판해야 합니다.) 답안을 쓰면 아래와 같겠죠?[답안]<다>의 두 실험은 인간의 도덕성이 사회적 지위나 역할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짐바르도의 실험에서 무작위로 모집했다는 것은 보편적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뜻이므로, 교도관들이 했던 악한 행위는 평범한 이라면 누구나 하게 될 것이다.이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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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SKY 지원 국수탐 백분위 합 인문 273·자연 287점…의대 295, 치대·한의대 292, 수의대 290, 약대 289
3월 시행되는 고3 학력평가는 통합수능으로 치르는 첫 전국 모의고사다. 자기 실력으로 어디까지 목표할 수 있을지 점검하고, 목표에 맞춘 입시 전략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시험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분위로 기준으로 한다. 국어, 수학 탐구(2) 백분위 합(300점 만점) 기준으로, SKY 인문의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273점으로 분석된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자연은 287점으로 전망됐다. 주요 10개 대학 인문 최저 지원 가능 점수는 247점, 자연은 277점, 주요 15개 대학 인문은 235점, 자연은 271점으로 분석됐다. 주요 21개 대학 인문은 223점, 자연은 258점이 최저 지원선으로 예상된다.인문계열 학과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평균 288.9점(학과별로 295~286), 연세대는 280.2점(287~273), 고려대는 280.1점(287~273점)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269.6점(278~257), 서강대 273.4점(277~272), 한양대 266.0점(277~257), 중앙대 260.4점(273~254), 경희대 253.9점(261~247), 이화여대 257.8점(274~254), 한국외국어대 253.6점(267~247)으로 분석된다.의약학을 제외한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서울대 평균 294.0점(298~291), 연세대 289.6점(292~288), 고려대 289.2점(292~287)으로 전망된다. 성균관대 285.4점(291~280), 서강대 285.1점(289~283), 한양대 284.4점(289~280), 중앙대 281.3점(284~278), 경희대 279.3점(283~277), 이화여대 280.7점(283~279)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의대는 최고 300점(서울대)에서 최저 295점(강원대 등), 치대는 최고 299점(서울대)에서 최저 292점(조선대), 한의대는 최고 295점(경희대)에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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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원숭이두창 vs 엠폭스…우리말은 진화 중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1주일 사이 5명이나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터널을 겨우 벗는가 싶더니 이번엔 엠폭스가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0시를 기해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어려운 말 풀어주는 군더더기 표기관련 보도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한 언론에서 전한 기사문에 나오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흔히 보는 표기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말을 둘러싼 많은 얘깃거리가 담겨 있다. 우선 요즘 나오는 ‘엠폭스’는 낯설다. 그보단 ‘원숭이두창’이 좀 더 익숙하다. 사실 언론에서 쓰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는 3중 군더더기 표현이다. 이 표기는 ‘엠폭스’가 원어로는 ‘MPOX’이고, 우리말로는 ‘원숭이두창’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형태는 달라도 모두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를 반복해 적은 것은 언론에서 표방하는 이른바 ‘독자중심주의’ 표현 방식의 일환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자 눈높이에 맞춰 덧붙여 쓰는 기법 중 하나라는 뜻이다.동시에 그것은 세계 언어세력권에서 우리말의 위치를 알려주는, 우리말의 한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통화(通貨)에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있듯이, 언어에도 ‘기축언어’가 있다. 영어 같은 게 그런 역할을 한다. 우리말에 넘쳐나는 영어의 ‘파편’들 역시 그 부산물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MPOX’가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말(부상어&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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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여러 판정의 순서는 전제(前提)를 고려해야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의 정보는 법률에 따라 등기부에 기재되는데,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등기부에 기재하는 절차 또는 그 기재 자체를 등기라고 한다. 부동산 물권에 관한 사항은 등기로 사회 일반에 공개하여 게시한다.(중략)등기의 효력을 정하는 것과 관련하여 다음의 두 가지 원칙이 거론된다. 공시를 갖추지 않은 경우에는 제3자와의 관계에서는 물론 당사자 사이에도 물권 변동의 효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성립요건주의라 한다. 반면에 계약이 완료되면 당사자 사이에 물권 변동은 유효하게 성립하고, 다만 공시를 갖추지 않았을 때는 제3자에게 물권 변동의 효력을 주장하지 못한다는 원칙은 대항요건주의라 한다. 우리 법제는 등기부에 명의가 기재되었을 때 그 부동산의 명의자가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12. ‘등기’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대항요건주의는 등기가 소유권의 변동을 일으키는 요건이 되지 않는 원칙이다.⑤ 성립요건주의를 채택한 우리 법제에서는 계약의 완료로 소유권을 취득하지만 등기 절차는 필수적이다.- 2023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 공시를 갖추지 않은 경우…계약이 완료되면 …다만 공시를 갖추지 않았을 때는철수 쌤은 글의 내용을 판정도를 그려가며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지문에서 ‘공시를 갖추지 않은 경우에는 제3자와의 관계에서는 물론 당사자 사이에도 물권 변동의 효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 아래 판정도를 그려가며 이해했다.지문에는 ‘공시를 갖추지 않은 경우’만 언급돼 있기 때문에 철수 쌤은 ‘공시를 갖춘 경우’는 위 판정도처럼 세 가지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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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타격 줄 땐 'deal a blow to~' 타격 받을 땐 'suffer a blow'
The bull run in shares of SM Entertainment Co. may deal a heavy blow to Kakao Corp.’s 1.25-trillion-won ($950 million) takeover bid for the K-pop pioneer, for which the mobile giant has been stepping up its fight against BTS label HYBE Co.SM’s share price has continued to break record highs since last month and has doubled year-to-date.It has already topped Kakao’s bid price of 150,000 won ($114) as market speculation grew that HYBE, the agency behind girl group NewJeans, might make a higher counteroffer.On Wednesday, shares in SM rallied to their record high, reaching an intra-day high of 161,200 won, buoyed by Kakao’s announcement on Tuesday that it would launch a tender offer for SM to buy 35% of the latter.SM엔터테인먼트의 연이은 주가 급등은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제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K팝 선구자인 SM 인수를 위해 카카오는 BTS 소속사 하이브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SM 주가는 지난달부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연초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기도 한 하이브가 더 높은 가격으로 대항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이 커지면서 SM 주가는 이미 카카오의 입찰가인 15만원을 넘어섰다.화요일 카카오가 SM 지분 35%를 매입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SM 주가는 수요일 장중 최고가인 16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해설SM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벌어진 경쟁을 전하는 기사의 일부입니다.‘타격을 준다’는 의미로 예문 앞부분에서 deal a blow to라는 구문이 사용됐습니다. deal은 동사와 명사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죠. ‘팔다’ ‘거래하다’의 뜻인 deal이 예문처럼 주먹으로 세게 때리거나 강한 충격을 주는 의미의 명사 b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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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험생의 최대 적 졸음, 이렇게 극복해보세요
“딱 10분만 자자. 10분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잠깐만 자고 일어나기로 다짐했는데, 막상 일어나 보니 1시간은 훌쩍 지나 있는 상황. 누구나 경험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저는 오늘도 과제를 하던 중 졸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과제를 끝내지 못했습니다.제가 그렇듯, 많은 학생이 몰려오는 잠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고민에 대해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평소에 충분히 자라는 것입니다. 평소 생활 패턴과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매일 최소 6시간은 자도록 해보세요. 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는 상황, 그리고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심정은 공감되지만, 그래도 다음날 컨디션을 생각해 적당한 선에서 책을 접을 줄 알아야 합니다. 단, 아침에 일어나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죠.두 번째,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거나 껌을 씹어보세요.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 식상한 조언일 수 있겠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가운 음료수나 얼음물, 졸음을 깨우는 매운 껌 또는 굉장히 신 사탕을 책상에 두고 섭취할 것을 추천합니다. 에너지 드링크를 몇 캔씩 마시며 밤을 새우는 친구도 종종 봤는데, 이런 음료를 계속 마시면 효과가 떨어질뿐더러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세 번째, 가사 없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힘을 내고 조금 더 긍정적인 상태에서 공부하기 위해 평소 즐기던 노래를 한 곡쯤 듣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공부할 때만큼은 가사 없는 음악을 추천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가사에 집중하다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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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부염기한 (附炎棄寒)
▶ 한자풀이附: 붙을 부炎: 불탈 염棄: 버릴 기寒: 찰 한더울 땐 곁에 있다 추울 땐 떠남권세에 빌붙다 권세가 쇠하면 버림 - <송청전(宋淸傳)〉유종원(柳宗元)은 당나라 관리이자 문학가로, 당송팔대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송청전(宋淸傳)>은 그가 영주 사마(司馬)로 부임했을 때 지은 작품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송청은 수도 장안에서 좋은 약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약재를 가지고 오는 이들은 반드시 송청의 가게를 통해 팔았고, 송청은 그들을 매우 후하게 대했다. 장안의 의사들은 송청의 좋은 약재를 써서 처방약을 만들고 또 쉽게 팔 수 있었기에 모두가 송청을 칭찬했다.송청은 혹 누군가 돈이 없더라도 일단 약을 먼저 줬다. 외상이 쌓여도 약값을 받으러 가지 않았다. 더구나 연말에는 외상 장부를 모두 태워버렸다. 일부 상인은 그를 조롱했지만 많은 사람이 그의 덕을 칭송했다.외상 장부를 태워버린 사람 중에는 나중에 높은 관리가 된 이도 있었다. 많은 녹봉을 받는 그들은 사람을 시켜 송청에게 연이어 선물을 보내니 문지방이 닳을 정도였다. 약값을 못 치르거나 외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도 송청은 약을 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 송청의 성실함과 신뢰가 세월이 흐르면서 큰 보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돈을 벌수록 더 친절하게 더 좋은 약재를 팔았다.유종원이 글에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맺을 때 권세가를 쫓아다니고, 빈곤하고 보잘것없는 친구는 버린다(炎而附 寒而棄). 송청과 같이 사람을 대하는 경우는 정말 적다. 이걸 세속에서 말하길 ‘장사치(간사한 장사꾼)의 사귐’이라고들 한다. 송청은 장사치류의 사람이 아니다.”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