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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김씨'와 '김가'

    "저는 최씨입니다." "저는 김가입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 흔히 하는 말이다. 간단한 말 한마디이지만 앞의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니다. '씨(氏)'와 '가(哥)'는 이름 밑에 붙어 쓰인다는 점만 같을 뿐 용법이 다르다. '씨'에는 존칭의 의미가 담겨 있는 반면 '가'는 예사롭게 이르거나 낮춰 부르는 말이다. "김 씨 나 좀 봐" "영자 씨,사랑합니다"에서처럼 '씨'는 호칭어(부름말)로서 높임의 뜻을 갖되 대체로 같은 연배나 아랫사람에게...

  • 학습 길잡이 기타

    이젠, 내 차례네~

    # 이젠, 내 차례네~ 기름을 발라 넘긴 말총머리,가느다란 콧수염,부담스러운 실크 셔츠에 비장의 무기인 더듬이 춤까지…. 장안의 화제인 리마리오는 느끼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의 총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리마리오는 '미끌미끌한' 외모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쌍둥이 형 랭보 정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몸이 미끄러워 3초 만에 태어났다. 어릴 때 분유 대신 베이비오일을 먹었다"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때 항상 "이젠,내 차례네"라...

  • 학습 길잡이 기타

    韓流熱風(한류열풍)

    韓(나라이름 한)=해 돋을 간과 성의 둘레를 의미하는 울타리 위(韋)를 합친 글자다. 군사들이 성의 둘레를 지키는,해가 돋는 쪽의 나라라는 뜻이다. 韓流(한류) the Korean Wave One of the downsides to the Korean Wave is copyright infringement problems(韓流 열풍의 부정적인 측면 중 하나는 저작권 침해 문제다). Peaceful resolution of the Nort...

  • 학습 길잡이 기타

    3. Words in Context (1)

    문맥을 통한 어휘 학습법은 정상적인 언어적 논리적 사고력을 통해 어휘를 추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학습된 어휘는 효율이 높다. 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당시 신문은 거의 한글 반,한자 반으로 이뤄져 있었다. 제대로 한문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필자였지만 신문 중에서 내가 관심이 있던 기사들을 읽다보면 일부 전문적인 내용들을 제외하고는 한문을 몰라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문맥...

  • 학습 길잡이 기타

    '올인'과 '다걸기'

    "올인(all-in)은 사리에 맞지 않는 용어이니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연초에 노무현 대통령이 뜬금없이 '올인'을 화두로 꺼냈다. 물론 그가 순수하게 외래어로서의 '올인'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 '정치 올인'이니 '경제 올인'이니 하는 표현이 정부정책을 왜곡해 전달한다는 지적을 담은 주문이었다. 청와대는 2003년에도 정책프로세스니,국정과제 태스크포스니 하는 조직 명칭을 업무과정개선,국정과제담당 식으로 고친 적이 있다. 그때도 청...

  • 학습 길잡이 기타

    2. 바람직한 어휘 학습법 개요 (2)

    지난 호에 이어 어휘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기 위한 8가지 방법의 나머지 부분을 소개한다. 3.Stems and Affixes 어근을 통한 어휘 학습은 해롤드 레빈(Harold Levine)이 쓴 'Vocabulary 22000' 이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 방법은 어휘의 기원이나 변천 등을 분석하여 과학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뛰어나다. 예를 들어 책에서 'embellishment'라는 단어를 발견했다고 하자. 쉽...

  • 학습 길잡이 기타

    경제를 알기위해 '실험실'에 들어가 보자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과거로부터의 연속선 상에서 어떤 과정의 반복과 진보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먼저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또한 무엇인가 교훈을 얻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경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처한 경제적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경제현실을 제대로...

  • 학습 길잡이 기타

    소천-입적-선종

    '어윤배 전 숭실대 총장이 소천받았다.'(2002년 10월28일) '덕명 스님이 입적했다.'(2003년 12월3일) '교황께서 선종했다.'(2005년 4월3일) '소천 입적 열반 선종….' 모두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 외에도 '사망 별세 타계 서거 운명 비명 붕어 승하' 등 우리말에는 죽음을 나타내는 말이 많다. 고유어로는 '죽다'에서부터 '숨지다,돌아가시다,세상을 뜨다,숨을 거두다'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뜻은 모두 한가지지만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