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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 과학 기타

    문제점은 없나‥사생활보호 가이드라인

    정보통신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RFID프라이버시 보호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확정 발표했다. RFID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전제 아래 사생활 정보 노출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가이드라인은 제4조 1항에서 'RFID 취급사업자는 RFID 태그에 개인정보를 기록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제5조는 'RFID 취급사업자는 태그에 기록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해당 이용자에게 통지하거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고지의무를 두었다. 제6조에서는 RFID 태그에 기록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RFID 태그의 물품정보 등과 개인정보를 연계하는 경우 미리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통지하거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명문화했다. 7조는 태그 부착사실 등의 표시를 규정했다. 이용자가 물품을 구입하거나 제공받은 이후에도 해당 물품에 RFID 태그가 내장 또는 부착돼 있는지를 밝히고 기능제거 방법 등을 설명하거나 표시하도록 했다. 8조는 이용자가 쉽게 RFID 태그의 기능을 제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도록 했다. 제9조는 RFID 태그를 인체에 이식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혀 악용의 여지는 있다. 10조에서는 RFID 리더기가 설치돼 있는 경우 그 사실을 이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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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 재앙에 태풍 갈수록 세져

    지난해 동남아를 휩쓴 지진해일(쓰나미)과 최근 미국을 강타한 슈퍼 허리케인 등 초강력 기상이변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태풍은 해마다 강도가 세지면서 태평양 지역을 휩쓸고 있고,폭염과 폭우는 번갈아 가며 유럽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그런가 하면 아프리카 지역은 오랜 가뭄으로 식량난까지 겪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에는 ‘지구 온난화’가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막대한 량의 온실가스 배출과 삼림 파괴로 인해 지구가 갈수록 더워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지구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비와 바람 등 다양한 기상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지구의 기후 변화와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와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최근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최강급 허리케인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부터 2004년 사이의 열대성 폭풍들을 조사한 결과 허리케인의 수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4~5급의 최강급 허리케인 수는 지난 70년대의 연 평균 11회에서 90년 이후 연 평균 18회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기간에 열대 지역의 해수면 평균 온도가 섭씨 1도가량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온도 상승이 태풍 대형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세계는 기상이변 진행 중 과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과거 30년 동안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기상 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이상 기상'(abnormal weather)으로 정의한다. 이상 기상은 그만큼 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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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효과' 주범은 화석연료 사용

    '온실효과'(greenhouse effect)는 지구의 대기가 온실의 유리처럼 작용해 지구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메탄 프레온 등 일명 '온실가스'가 태양열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만약 온실효과가 없어지면 지구 온도가 20~30도나 떨어진다. 따라서 현재의 생명체들은 대부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온실효과가 이제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산업화로 인해 이산화탄소 등 대기 중 온실가스량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태양열을 잡아두게 돼 점차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95%인 금성의 경우 표면 온도가 500도 가까이나 된다. 온실효과가 진전되면 대륙의 안쪽 지방은 더욱 건조해져 사막화되고 해안 지방에서는 대기 중 수증기의 증가로 이전보다 더 많은 비가 온다. 게다가 극지방의 빙산이 녹게 되면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지대가 낮은 나라들이 바다에 잠기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량 급증이 이런 온실효과의 주범으로 꼽힌다.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6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결정적으로 온실효과에 기여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산림의 부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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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진 기후 빙하까지 녹아내려

    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한다. 국제회의에 참가한 그는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얼마 후 엄청난 폭풍과 해일이 몰아닥치고 빙하가 대도시를 덮쳐버리는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그의 예상은 현실화돼 버리고 말았다. 이 같은 내용은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의 줄거리다. 짧은 시간에 이 같은 대재앙이 한꺼번에 몰아닥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장기적인 관점에서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견해다. ◆해수면이 높아진다 영국남극조사단(BAS)은 지난 4월 눈길을 끌 만한 연구결과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1947년부터 최근까지 찍은 남극 반도의 해안 빙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빙하의 87%가 평균 600m 줄었으며,'위도슨' 빙하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연간 1.1km라는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BAS는 이 같은 현상이 궁극적으로 지난 세기에 걸쳐 평균 섭씨 2도나 오른 지구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 전체 담수의 90%를 담고 있는 남극의 빙산은 1년에 약 1조t의 얼음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은 해수면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 100년간 지구 해수면은 10∼20cm 상승했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m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만약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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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감축·청정 에너지 개발 등 부심

    환경 파괴와 온실효과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심각한 세계적 문제로 떠올랐다. 과학자들은 지금 당장 석탄이나 석유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해도 이미 방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속화시키지 않기 위해 세계 기후변화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협약은 1992년 채택돼 1994년 공식 발효됐다. 이어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돼 올해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보다 평균 5.2% 줄이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구 온실효과의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미국은 아직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도상국의 감축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국제적 협력 외에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 에너지의 개발과 산림보호 등 다양한 방법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에너지나 핵융합(인공태양)에너지를 비롯해 풍력 수력 등의 청정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아마존 산림을 비롯한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것도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아울러 현대화된 목축업이나 농업의 영향으로 많이 발생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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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 DNA지도 인간과 96% 일치

    진화론은 종래의 인류 과학사를 송두리째 뒤흔든 학설이다.인간은 처음부터 인간이었다는 기존의 관념을 허물어뜨리며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진화론이 학계에서 온전하게 인정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에 찬성하지 않고 있으며,특히 이를 인류에게 적용하는 것에는 더더욱 반대하고 있다.하지만 진화론이 현대 과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인류는 언제 생겼으며 우리와 비슷한 침팬지와는 어떻게 갈라져 나왔을까.침팬지와 고릴라,그리고 우리 인류의 먼 조상은 뿌리가 같을까.과학자들은 진화론에 근거해 오랫동안 이같은 의문들을 풀려고 노력해 왔다. 그동안 화석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의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과학자들은 이제 생로병사의 근원인 유전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인간 게놈 지도의 완성에 이은 침팬지 게놈 해독으로 진화의 비밀은 한걸음 더 우리 앞에 다가오게 됐다. 지난 1일자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는 진화와 유전자 연구에 중요한 획을 그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로는 처음으로,포유동물로는 네 번째로 침팬지의 게놈(genome)을 완전 해독한 것. 미국이 주도한 '침팬지 게놈분석 컨소시엄'은 24살짜리 수컷 침팬지인 '클린트'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사람과 침팬지의 DNA 서열이 96%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인간 진화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가깝고도 먼 침팬지 진화론자들은 영장류인 사람과 침팬지가 약 600만년 전쯤에 같은 조상에서 서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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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 앞세운 美에 연구뒤져 아쉬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구조분석실의 박홍석 박사는 미국이 주도한 침팬지 게놈 분석 발표를 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침팬지 게놈 연구를 먼저 시작하고서도 물량 공세를 앞세운 미국 연구진에 결과적으로 뒤졌기 때문이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침팬지 게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엔 침팬지 22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해 네이처에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 와중에 미국팀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1년여 만에 한발 앞서 게놈 해독 결과를 내놓게 된 겁니다." 박 박사는 "과학도 경제 논리에 좌우됨을 이번에 또다시 느꼈다"며 "우리가 먼저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그동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이 주도한 침팬지 게놈 연구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해 침팬지 22번 염색체와 인간의 21번 염색체 비교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비록 게놈 해독 발표에서는 한발 뒤졌지만 박 박사팀도 조만간 새로운 침팬지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연구진이 또다른 연구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박 박사는 "게놈 완성본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보여줄 방침"이라며 "특히 남성을 결정짓는 Y염색체와 관련해 흥미 있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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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은 진화의 연결고리 푸는 열쇠

    과학잡지 네이처는 지난 4월7일자에서 '2002년 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굴된 투마이(Toumai)의 두개골을 복원한 결과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유인원이 아니라 직립 보행을 하는 호미니드(hominid·원시인류)의 특징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투마이 두개골이 700만년 전쯤의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류의 기원이 7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결론은 아직 명확히 내려지지 않고 있다. 직립 보행을 한 최초의 원시인류는 500만∼600만년 전쯤에 나타났다는 게 아직까지는 통설이다. ◆인류 진화의 역사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 인류와 침팬지 고릴라 같은 유인원은 약 600만년 전에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 직립 보행을 한 이 원시인류는 수백만년을 거친 후 지금으로부터 1만∼20만년 전쯤 현재 인류의 직계 조상으로 진화했다. 인류와 유인원이 처음 분리된 이후부터 현생 인류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기는 흔히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로 불린다. 진화론을 입증하려면 이 수백만년의 시간 동안 인류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를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그래서 화석 연구를 통해 이 잃어버린 고리를 연결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시대별로 몇몇 특징적인 인류(혹은 아닐 수도)의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약 600만년 전 처음 유인원과 분리된 원시인류는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형태로 원인(猿人)으로 불린다.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미니드'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1974년 발굴된 '루시'라는 이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루시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며 약 300만년 전에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