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와 온실효과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제 심각한 세계적 문제로 떠올랐다.

과학자들은 지금 당장 석탄이나 석유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해도 이미 방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속화시키지 않기 위해 세계 기후변화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협약은 1992년 채택돼 1994년 공식 발효됐다.

이어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돼 올해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보다 평균 5.2% 줄이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구 온실효과의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미국은 아직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도상국의 감축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국제적 협력 외에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 에너지의 개발과 산림보호 등 다양한 방법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에너지나 핵융합(인공태양)에너지를 비롯해 풍력 수력 등의 청정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아마존 산림을 비롯한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것도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아울러 현대화된 목축업이나 농업의 영향으로 많이 발생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