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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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탄력적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요
가격차별은 독점기업이 수요자를 특성에 따라 여러 집단으로 나누고, 각각의 집단에 다른 가격을 설정해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독점이라고 하더라도 독점기업이 수요자를 나눌 수 있어야 가격차별이 가능하다. 독점기업이 어떻게 가격차별을 하는지 살펴보자. 가격차별의 방법과 유형소비자를 2개 이상의 집단으로 구분했다면 독점기업은 각각의 소비자 집단을 다른 시장으로 여긴다. 독점기업은 단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때보다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가격차별을 하는 것이므로 각각의 집단에 대해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이윤극대화 원리를 적용, 가격과 판매량을 설정한다. 여기서 한계비용은 기업 자체의 한계비용이므로 가격차별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동일하지만 한계수입은 각각의 집단에 상품을 판매해 얻게 되는 것이므로 가격차별 이전의 한계수입과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두 집단에서의 한계수입이 모두 같아져야 하고, 이것이 기업의 한계비용과도 같아지는 수준에서 각각 판매하는 가격과 수량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차별은 소비자를 어느 수준까지 나눌 수 있느냐와 기업이 각각의 소비자 집단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에 따라 1급, 2급, 3급의 세 가지 가격차별로 구별할 수 있다. 3급 가격차별3급 가격차별은 기업이 소비자를 쉽게 나눌 수 있고, 소비자들이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때 한다. 이때 기업이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따라 소비자를 구분해 비탄력적인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탄력적인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을 책정한다. 조조영화 티켓의 할인, 노인층에 대한 통신료 할인, 지역주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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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과 함께한 1년
2022년 한 해를 보내며 주니어 생글생글의 1년을 정리했습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주제와 코너, 가보고 싶었던 현장 등을 분석하고, 독자들이 주니어 생글생글에 전하는 한마디를 모아 실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활동도 결산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자들을 시상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국산 생활용품을 개발해 국민 생활에 기여한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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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물가 보여주는 지표…경기 흐름 알 수 있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7%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7.0%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후 가장 낮은 수치여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13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7.3%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 시장 예상치(6.1%)보다 0.1%포인트 밑돌았다. 10월 상승률(6.3%)보다도 0.3%포인트 떨어졌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은 5개월째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 급등한 뒤 7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 내려갔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11월 CPI는 0.1% 올라 시장 전망치(0.3%)보다 낮았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2022년 12월 14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요즘 세계 경제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미국 물가지표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가 물가이기 때문입니다. Fed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근처까지 떨어지도록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고,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소비자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소비자 시각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거비 교통비 식품비 연료비 같은 다양한 품목의 물가가 1년 전이나 한 달 전에 비해 얼마나 오르거나 내렸는지를 측정해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가운데 계절에 따라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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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기업은 같은 상품을 다양한 가격에 팔아
완전경쟁시장에는 없지만 독점시장에는 가격차별이라는 독특한 현상이 있다. 독점기업은 상품 가격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상품을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동일한 상품에 여러 가지 가격을 설정해 판매하는 것을 가격차별이라고 한다. 독점기업은 가격차별을 통해 독점가격일 때보다 판매량을 늘려 이윤을 확대할 수 있다. 가격차별의 예가격차별은 동일한 상품을 다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다른 상품을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가격차별이라고 할 수 없다. 상품의 크기와 형태 등 물리적인 특성이 동일하고 생산비용까지 같아야 한다. 가격차별과 구별되는 것 중 하나가 채소 가격 변동이다. 채소도 가격차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독점적으로 생산되는 동일한 크기의 채소가 여름 장마철에는 비싸다가 가을이 되면 하락하는 경우는 가격차별이 아니다. 독점생산자가 가격을 차별한 것이 아니라 계절 변화에서 오는 생산비용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차별과 혼동하는 또 다른 예는 기차 등 장거리 교통수단의 1등석과 일반석의 가격차이다. 이 역시 좌석 품질에서 오는 가격의 차이지 가격차별이라고 할 수 없다.가격차별의 대표적인 예로는 영화 관람 가격을 들 수 있다. 조조할인처럼 동일한 영화를 관람하더라도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이는 물리적 특성이 동일할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까지 동일한 상품을 기준에 따라 다른 가격에 판매하므로 가격차별이다. 이 외에도 노인층에 대한 통신료 할인,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도 가격차별이다. 가격차별의 조건가격차별이 모든 독점시장에서 반드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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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지급준비제도로 시중 유동성 조절해요
대표적인 통화 정책 수단인 ‘공개 시장 운영’은 중앙은행이 민간 금융 기관을 상대로 채권을 매매해 금융 시장의 이자율을 정책적으로 결정한 기준 금리 수준으로 접근시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수하면 이자율은 하락하고, 채권을 매도하면 이자율은 상승한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어 경기가 활성화되고 물가 상승률이 오르며, 이자율이 상승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다. 이와 같이 공개 시장 운영의 영향은 경제 전반에 파급된다.-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22~25번 지문 中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한 지문을 꾸준히 출제하고 있습니다. 2018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서도 중앙은행의 공개 시장 운영에 대한 지문이 등장해 수험생들을 당황시켰습니다. 이후 시험에서는 중앙은행의 규제 방법 그리고 환율 결정 방법까지 출제 개념이 확장됐습니다. 이미 나온 중앙은행의 역할 관련 지문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입니다.최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긴축’이라고 불리는 정책이 주로 경제신문에서 언급됩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리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그것이 왜 긴축과 관련있는지, 방법은 어떻게 되는 건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우선 중앙은행이 무엇인지부터 얘기해볼까요. Fed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왜 이름이 두 개냐고요?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하나로 묶는 ‘제도’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라 부르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인 동시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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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독점 비효율성 높지만 유지해야 할 경우도 있죠
독점시장의 비효율성은 완전경쟁시장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시장을 동일한 상품을 생산하는 여러 개의 기업이 있는 완전경쟁시장과 한 기업만이 상품을 공급하는 독점시장으로 구분하고, 두 시장의 시장수요곡선은 동일하다고 하자. 독점기업의 한계비용곡선은 완전경쟁시장의 개별기업 한계비용곡선을 더한 것과 같다고 한다면 두 시장의 한계비용곡선도 동일해질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시장의 자원 배분 효율성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의 비교독점시장이나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면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도록 가격과 생산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완전경쟁시장의 경우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기업은 생산량만 결정하면 되지만 독점시장에서는 기업이 가격과 생산량을 모두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따라서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가격과 한계수입이 같아지기 때문에 가격과 한계비용도 같아지므로 기업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반면에 독점시장에서는 가격이 한계수입보다 크므로 당연히 가격이 한계비용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즉 기업은 수용 가능한 최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때 판매량은 줄겠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져 생기는 수입이 비용보다 크므로 이윤이 극대화된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독점시장의 비효율성독점시장은 완전경쟁시장보다 상품 가격이 높아 판매량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독점시장에서는 가격과 생산량이 시장공급곡선과 시장수요곡선이 만나 결정되지 않는다.오른쪽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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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의 역사, 무역
주니어 생글생글은 이번주 커버스토리에서 ‘무역’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세계 무역의 역사를 돌아보고 무역수지,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자우무역과 보호무역의 개념도 설명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일상에서 느낀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해결한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이 웅진씽크빅을 방문해 윤석금 회장을 인터뷰한 소식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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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시장에서는 시장이 아닌 기업이 가격 결정
이번주부터는 불완전경쟁시장을 세분화해 이들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우선 다양한 모습의 불완전경쟁시장 중에서 완전경쟁시장과 반대로 경쟁 요소가 하나도 없는 독점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독점시장은 공급자가 오직 하나만 있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으로 인해 신규 기업의 진입이 완전히 차단돼 있어 현시점에서 경쟁기업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경쟁기업도 없고,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대체재도 없어 독점력이 매우 강한 시장이다. 현실에서는 찾기 어려운 사례다. 그럼에도 경제학에서 매우 엄격한 정의의 독점시장에 대해 배우는 것은 완전경쟁시장이 효율성 관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었다면, 독점시장은 가장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어 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독점기업의 탄생진입장벽이 매우 강하면 시장은 독점이 된다. 여러 가지 진입장벽 중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한 개 기업의 ‘규모의 경제’가 매우 커서 최소효율 규모가 시장 수요보다 크면 강력한 진입장벽이 돼 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기업만 생산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런 독점은 시장 수요의 크기와 기업의 비용구조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독점이어서 ‘자연독점’이라고 부른다. 자연독점의 대표적인 예로는 전기를 판매하는 시장이 있다. 전기는 초기 생산설비에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지만 생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독점의 예가 된다. 과거에는 전기 이외에 통신 서비스도 자연독점의 예로 많이 언급됐지만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기업의 비용구조와 시장 수요를 비교해 볼 때 많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