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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선진국은 자본시장, 신흥국은 은행의 역할 크죠

    현실에서 금융 행위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금융시스템’이라고 한다. 국가마다 보편적이면서도 각국의 특색을 반영한 금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융시스템은 좁은 의미로는 한 나라 경제의 금융활동을 통제하는 총체적 규범체계라 할 수 있다. 넓은 의미로는 금융 관련 규범체계를 포함해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보조 금융기관과 같이 금융 행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이번 주는 금융시스템이 지닌 보편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다.금융시스템의 구성 요소금융시스템은 금융시장, 금융기관, 금융하부구조로 구성된다. 금융시장은 자금에 여유가 있는 흑자 경제주체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고 싶어 하는 적자 경제주체로 자금이 이전되는 시장이다. 금융기관은 은행, 증권, 보험사와 같이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 간에 자금을 중개하는 기업이다. 금융하부구조는 직접적으로 자금을 중개하지는 않지만, 금융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금융시장 및 금융기관을 지원하고 감시하는 기관과 규범이다. 중앙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의 기관과 지급결제제도나 공시제도 같은 규범이 있다.금융시스템의 기능금융시스템이 수행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자금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저축을 위한 수단을 마련해주고, 이러한 저축을 바탕으로 투자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신용을 제공한다. 저축이 투자로 이어지며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한다. 또한 금융시스템은 경제주체에게 부를 저장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이 된다. 실물자산으로 부를 저장하는 것에 비해 마모가 적고, 부를 저장하는 동시에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 경제 기타

    아마존 1.4만명 감원…"AI로 중간관리직 대체"

    아마존이 본사 직원을 최대 3만 명 줄인다. 인공지능(AI)이 사람 업무를 대체하는 일이 많아지자 빅테크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28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시작한다. 감원 인원은 최대 3만 명으로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본사 인력 감축이다. 감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인사 부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채용과 직원 관리 등 정형화된 일이 많다 보니 AI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이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소식통은 “이번 주에 시작하는 감원은 인사부를 비롯해 기기·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관료주의 축소, AI 활용 확대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AI 도입으로 반복적·일상적 업무를 자동화해 추가 감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카이 캐나베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아마존이 이미 본사 팀에서 AI 기반 생산성 향상을 충분히 실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 감축을 감당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뉴욕타임스(NYT)도 21일 회사 내부 문서를 바탕으로 “아마존이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해 인력을 대규모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자동화업무팀은 2027년까지 미국에서 필요한 인력 중 16만 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회사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 직원은 154만 명으로, 이 중 본사 직원만 35만 명에 이른다. 이번 감원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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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이공계 부활 신호?…과기원 지원 증가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쏠림’ 현상이 주춤하고 대신 이공계 선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울산·광주·대구경북 등 4대 과학기술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는 2만4423명으로 전년보다 16.1%(3394명)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지원자 가운데 가장 많다. 연도별 지원자는 2022학년도 1만3315명, 2023학년도 1만5443명, 2024학년도 1만8630명, 2025학년도 2만1029명 등이다.학교별로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전년 대비 23.4%(1172명)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UNIST(울산과학기술원) 20.6%(1354명), GIST(광주과학기술원) 12.8%(377명), KAIST 7.6%(491명) 순이었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과 연계한 대기업 계약학과(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의 수시 지원자는 8892명으로, 전년(8631명)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수시모집 지원자는 11만2364명으로, 전년(14만3935명)보다 21.9% 감소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적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의 이공계 육성 정책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부상에 수험생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이미경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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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위하여"…나이팅게일 선서식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간호대학 제27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학생들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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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데헌, 한국 전통문화의 힘 일깨웠다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K-팝을 결합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K-팝 걸그룹 멤버들이 악귀를 퇴치하는 비밀 헌터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케데헌’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K-팝을 소재로 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잘 버무렸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주인공인 아이돌 가수들은 한복을 리폼한 옷을 무대 의상으로 입고 나온다. 화려한 공연 장면과 함께 이들이 귀신, 도깨비와 싸우는 모습은 한국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에 나오는 화면과 음악의 완성도도 높다. 귀신, 악령과 벌이는 전투 장면에서 한글이 흩날리는 화면을 연출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국악 리듬과 팝 사운드를 결합한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효과를 냈다. 트와이스, 안효섭 등 한국 연예인들이 더빙과 OST에 참여해 국내 팬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케데헌’은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OST 커버·캐릭터 코스프레 등이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고,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했다.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는 물론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졌다. 비록 외국 제작사의 작품이지만, ‘케데헌’의 인기는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구본아 생글기자(대전가오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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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효과와 한계

    정부가 최근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지방 대학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방 거점 국립대(지거국)에 대한 투자는 대학 간 격차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거국을 집중 지원해 교육·연구 역량을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정부 목표다. 서울권 대학과의 질적 격차를 해소한다면 우수한 학생들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돼 인구 집중 문제가 완화되고 ‘인서울 대학’을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한 입시학원이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시행되면 지거국에 진학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5.7%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이 정책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대학 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거국의 재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2450만 원으로 6000만원 수준인 서울대의 절반도 안 된다. 이를 서울대의 70% 수준으로 맞추려면 연간 3조 원, 5년간 15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정부가 지거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더라도 교통수단과 인프라, 일자리 등은 여전히 수도권에 많아 인구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인용한 설문조사에서도 ‘지거국 진학 후 해당 지역에 취업 및 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착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47%로 있다는 응답(26%)보다 훨씬 많았다.안혜인 생글기자(위례한빛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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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에 남긴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정책에서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아베노믹스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내세운 경제정책을 말한다.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대적 실험이었다. 아베 전 총리는 성장 둔화와 물가 하락이 고착화된 일본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3개의 화살’로 불린 통화정책, 재정정책, 성장전략을 추진했다.첫 번째 화살은 대담한 통화 완화였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설정해 디플레이션 심리 극복에 나섰다. 그 결과 엔화 약세가 일어나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자동차와 전자 등의 산업이 활기를 되찾았다.두 번째 화살은 기동적 재정정책이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공공사업을 추진하자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났다. 정부 지출이 재정 부담을 키우기도 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민간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은 규제개혁과 민간 투자 촉진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베노믹스는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국가부채를 남겼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 경제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일본 새 내각이 어떤 경제정책을 보여줄지, 한국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서영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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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뺑뺑이…문제는 '의료시장 가격상한제'

    구급차에 실린 응급 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사망하는 ‘응급실 뺑뺑이’가 반복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 환자가 현장에서 출발한 후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사례가 2만7218건이었다. 3시간 이상 지연된 건수만 551건이었다. 응급실 뺑뺑이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라 불리는 필수 의료과목 붕괴 현상의 한 단면이다. 일부에선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소위 인기과로 몰리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의사들에게 돈을 밝힌다고 비난만 할 수 있을까. 의료 분야도 돈이 오고 가는 경제 원리가 작동하는 시장이다. 감기 진료비가 10만원이라면?필수 의료 붕괴의 배경을 살펴보려면 의료수가 얘기부터 해야 한다. 의료수가는 의사(병원)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돈이다. 한마디로 의료서비스의 가격이다.의료수가는 일반적인 재화·서비스 가격과 달리 정부가 정한다. 항생제 주사는 1만원, 소독약 처방은 5000원 하는 식으로 정해진다. 의료수가 제도는 일종의 가격상한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환자를 잘 보는 의사도, 명성이 자자한 병원도 의료수가를 초과하는 돈을 받을 수 없다.정부가 의료수가를 통제하는 근거는 간단하다. 의료서비스는 전 국민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판매자(의사)와 구매자(환자) 간 정보 비대칭이 크다는 것이다.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요즘 환절기라 감기 환자가 몰려서 진료비가 올랐다”며 10만원을 내라고 한다면 어떨까.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수가로 감기 진료비를 묶어 놓는다. 환자가 많으면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