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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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첨단 AI반도체구나"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HBM4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개최한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 전시회로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했다. 이솔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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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서비스의 등장이 시장지형 바꾸죠
2025년 노벨경제학상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어떻게 경제가 성장하는지 연구해온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는데,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창조적 파괴가 어떻게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해온 학자들이죠. 창조적 파괴 개념은 아직 수능에 나오지 않았지만 비문학 출제 가능성이 있고, 논술시험에도 매우 유용한 주제인 만큼 공부해두는 게 좋습니다.창조적 파괴는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가 1940년대에 제시한 개념입니다. 새로운 제품·공정·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할 때 기존의 것을 ‘파괴’하며 시장 지형을 바꾼다는 뜻이죠. 단순히 파괴하는 데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조합으로 사회를 바꿔나간다는 게 핵심입니다. 보이는 것은 일시적 실업, 기업 퇴출, 망하는 산업 등이지만 그 결과는 더 나은 생산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게 핵심이죠.이 같은 구조 변화가 자본주의의 본질이라는 게 슘페터의 주장이었어요. 끝없이 경쟁하고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성장동력이란 얘기죠. 이후 창조적 파괴의 개념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어요. 어떤 기술군에서는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고, 어떤 기술군에서는 대기업이 누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혁신을 반복한다는 식이죠. 산업과 기술의 형태에 따라 창조적 파괴의 모양이 달라진단 얘기죠. 2000년대 들어선 창조적 파괴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정신은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때 작동한다는 이론도 제기됐어요. 이번에 노벨경제학상을 탄 학자들은 문화와 제도 등 역사적 조건과 창조적 파괴의 관계를 규명했죠.사실 이미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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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은 자금의 효율적 사용, 위험 분산에 기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경제에 대해 톺아볼 것이다. 금융경제는 경제학 원론에서 다루는 마지막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까지 다룬 내용은 ‘미시경제’라 부르는 시장경제와 ‘거시경제’라 부르는 국가경제, 개방경제를 다루는 국제경제로 구분해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알아보면서 가끔 금융에 관해 얘기했지만, 체계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경제를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로 구분하기도 할 정도로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실물경제와 마찬가지로 금융경제도 시장적 접근, 국가경제적 접근, 국제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주는 앞으로 다룰 금융경제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할 것이다.금융의 의미현실 경제를 보면 벌어들인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경제주체가 있지만, 반대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더 많은 경제주체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지출보다 소득이 더 많아 저축하는 경제주체가 된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는 매출이나 조세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자금을 빌려 쓰는 경제주체가 되는 경향이 높다. 이처럼 저축하는 경제주체와 차입하는 경제주체 사이에 자금을 연결해주는 과정을 ‘금융(finance)’이라고 한다.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곳이 금융시장이다. 예금, 채권, 주식 같은 금융상품을 매개로 해 자금이 이동한다.금융시스템국가마다 안전하게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금융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금융시스템은 좁은 의미로 보면 한 나라 경제의 금융 활동을 통제하는 총체적인 규범 체계라 할 수 있다. 넓은 의미로 보면 이런 규범 체계를 포함해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보조 금융기관과 같이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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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정하면 불확실성 줄어 안정적 교역 가능
이번 주에는 국가의 환율 개입을 페그(peg)제도와 단일통화로 확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것까지 살펴보면 개방경제에 대한 설명도 마무리가 된다. 지난주에 불가능의 삼위일체로 개방경제에서 독자적인 통화정책, 환율 결정 개입, 자유로운 자본 이동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환율에 대한 국가 개입이 다른 두 가지에 밀려 환율 안정을 추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환율 안정을 다른 두 가지에 우선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한 장치가 바로 페그제도와 단일통화다. 페그(peg)는 못이나 말뚝을 의미하는 단어로, 환율이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페그제는 자국 통화의 환율을 기축통화인 달러 등에 고정하는 환율제도로, 중동 국가들과 홍콩의 환율이 대표적이다. 단일통화는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하나의 화폐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사용 중인 유로화가 좋은 예다. 페그제의 특징페그제는 가치가 안정적인 통화에 대해 자국 화폐의 교환 비율을 고정하고 무한정 교환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가장 강력한 고정환율제도라고 할 수 있다. 페그제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자국과 식민지의 환율을 고정해 식민지와의 무역에서 생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는 식민지의 자원을 항상 일정한 비율로 교환할 수 있게 해 자원을 용이하게 사용하는 수단이 됐다. 페그제를 사용하면 환율이 항상 고정돼 있기 때문에 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사라져 안정적 교역이 가능하다. 또한 수입품의 가격변동이 없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경제력이 취약한 국가의 경우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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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공정성 해치는 '입시 카르텔'
지난 6월 부산에서 고등학생 3명이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학생들이 남긴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교육부의 조사 결과, 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이 자기와 친분이 있는 학원 강사의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을 따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이른바 대학입시 카르텔이 있었던 것이다.입시 카르텔이란 입시와 관련해 학교와 학원, 학부모 등이 얽혀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구조를 말한다. 특히 예체능 계열 입시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의 심리를 이용해 학교는 학생을 특정 학원에 보내도록 유도한다. 학원에서는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고, 그중 일부를 학교에 준다. 만약 학생이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교사가 해당 학생에게 폭언을 하거나 다른 학원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등 학업을 방해한다. 이는 교육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다.가정 형편상 고액의 학원비를 부담하기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입시 정보 격차도 발생한다. 결국 빈부 격차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입시 카르텔의 해악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교육의 공정성을 해치는 입시 카르텔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박재용 생글기자(대전관저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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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 인기, 경제위기 징조일까?
인형 뽑기의 인기는 경제위기의 불길한 징조일까. 요즘 주요 상권과 주택가에서 인형 뽑기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뽑힐 듯 말 듯 스릴을 느끼다가 인형을 뽑았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이 인형 뽑기가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많은 직장인이 그 과정에서 ‘도파민’이 분출되는 쾌감을 경험한다고 한다. 고단한 일과를 마친 직장인은 부담 없는 비용으로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상품도 얻는 행운을 기대하며 인형 뽑기 가게로 향한다.창업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형 뽑기 창업이 작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인건비가 들지 않고 폐업할 때 철거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이 창업 아이템으로서 인형 뽑기의 장점이라고 한다.하지만 인형 뽑기의 인기를 단순한 유행으로만 볼 수 없게 하는 면이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인형 뽑기가 유행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인형 뽑기와 유사한 게임이 인기였다. ‘10년 주기설’에 따라 경제위기 가능성이 있다던 2017년에도 그랬다. 불황기엔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끄는데 인형 뽑기가 그런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인형 뽑기는 평범한 사람들이 힘든 일상을 버텨나가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돌아온 인형 뽑기의 인기가 또 한 번의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게 된다.김윤주 생글기자(안양문화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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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4일…부모들의 간절한 기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4일 인천 강화군 보문사 마애석불 좌상 앞에서 학부모들이 108배를 하며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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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 직전' 일본 닮아가는 한국 부동산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과 관련해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990년대 초 버블(거품) 붕괴 직전의 일본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파악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 수준과 기업 대출 중 부동산업 비중 증가세가 특히 일본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민간신용 비율은 200.7%로 200%를 넘었다. 2018년 177.2%에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일본의 민간신용 비율이 1985년 162%에서 버블 붕괴 직전인 1990년 208%로 급등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기업 대출이 부동산 기업에 몰리며 대출의 질이 나빠지는 것도 비슷한 점으로 꼽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중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은 28.8%로 10년 전(20.5%)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성장 기여도가 높은 제조업 대출은 같은 기간 34.6%에서 24.9%로 하락했다.일본에서도 제조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1970년대 500%대에서 1980년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부동산 기업의 부채비율은 1980년대 이후 1000%에서 1500%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소비자 심리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버블 당시 일본에서는 ‘토지 불패 신화’라는 말이 유행했다. 현재 한국에서도 ‘부동산 불패’를 향한 믿음이 견고하다.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급락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달라진 것은 부동산 규제 수단과 금융당국의 의지다. 최근 ‘일본 경제로부터 되새겨볼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쓴 장태윤 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