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 ~ 아니다’ 구성에서는 ‘여간(如干)’이란 말이 어렵다. 얼핏 보기엔 순우리말 같지만 한자어다. 품사는 부사로, ‘(주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그 상태가 보통으로 보아 넘길 만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간 ~ 아니다’ 구성에서는 ‘여간(如干)’이란 말이 어렵다. 얼핏 보기엔 순우리말 같지만 한자어다. 품사는 부사로, ‘(주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그 상태가 보통으로 보아 넘길 만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다’ 접미사를 붙여 ‘여간하다’라고 하면 ‘이만저만하거나 어지간하다’란 뜻이다.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보통에 가까운 것임을 가리킨다. 어떤 특성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내기’와 어울려 ‘여간내기’라고 하면 ‘만만하게 여길 만큼 평범한 사람’이란 뜻이다. 보통내기, 예사내기도 같은 말이다.
이 ‘여간’은 ‘여간 ~하지 않다’ 식으로 부정어와 함께 쓰여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즉 ‘대단히 ~하다’란 뜻이다. 이에 따라 중간에 들어가는 말은 의미에 맞게 넣어야 하는데, 이 용법을 정확히 모르면 자칫 엉뚱한 표현이 돼 의미가 통하지 않게 된다.
관용구로 ‘여간(이) 아니다’라고 하면 ‘보통이 아니고 대단하다’란 뜻이다. 가령 “그이는 말재간이 여간 아니다”라고 하면 말재간이 대단하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여간 다부진 게 아니다” “여간 쉽지 않다”는 각각 ‘매우 다부지다’ ‘매우 쉽다’란 의미를 지닌다. 그러니 맨 앞 사례의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는 ‘매우 쉬운 일이다’라는 뜻이 돼 잘못된 표현이다.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해야 할 곳이다.‘하루가 멀다고’는 ‘매일같이’란 뜻#세상을 요지경으로 만드는 결정적 장면들은 대개 정치판에서 나온다. 하루가 멀다 않고 터져 나오는 비리와 불법, 갑질과 막말, 파렴치한 짓들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유가가 하루가 멀다 않고 날마다 폭등하자 고유가로 인한 경기 침체론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관용구에 임의로 부정어를 넣어 의미를 비틀어 쓰는 경우도 있다. 우리말에 “하루가 멀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라는 관용구가 있다. 관용구란 2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를 말한다. “손(이) 크다”고 하면 ‘씀씀이가 후하고 넉넉하다’, “발이 넓다”는 ‘사교적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다’를 뜻하는 것 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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