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은 공부나 컴퓨터 등 특정 분야에 몰두하는 소위 괴짜를 의미합니다. 반면 chic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스타일, 느낌을 의미합니다. geek chic은 어딘가 어설퍼 보이면서도 세련미를 더해 개성 있는 패션을 뜻합니다.

As eyewear evolves into a key fashion statement, South Korea’s homegrown brands are setting their sights on the global stage with bold, unconventional designs.
“More people are willing to spend on eyewear as it’s now seen as a fashion item,” said Moon Kyung-sun, head of Euromonitor International Korea. “It’s an affordable way to refresh their style, much like lipstick.”
Demand for Korean brand eyewear has surged of late, especially driven by the revival of so-called Y2K fashion and the rising popularity of the geek chic trend.
According to Lotte Department Store, its eyewear sales -- glasses frames and sunglasses - jumped 40% in 2024 from the previous year.
Eyewear sales at Shinsegae Department Store and Hyundai Department Store also increased 16% and 13.6%, respectively, over the same period.
안경이 패션 스타일을 표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의 토종 안경 브랜드들이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안경이 이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이에 돈을 쓰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라고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말했다. “립스틱처럼 부담 없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죠.”
최근 Y2K 패션의 부활과 긱 시크(geek chic)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 안경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4년 안경테 및 선글라스를 포함한 안경류 매출은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안경류 매출도 각각 16%,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설안경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멋을 내는 패션 소품이 되었습니다. 대담한 뿔테와 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얼굴형을 보완하거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안경이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해외 명품 브랜드가 주도하던 국내 안경 시장에 인지도가 높지 않던 국내 안경테 브랜드들이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토종 안경 브랜드들이 독창적 디자인을 앞세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예문 중간에 ‘독특하고 괴짜스러운’이라는 의미로 geek chic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Geek은 공부나 컴퓨터 등 특정 분야에 몰두하는 ‘괴짜’를 뜻합니다. 멍청하고 따분한 사람을 가리키는 nerd와 비슷한 의미죠. 일본어로는 오타쿠(otaku),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덕후’라고도 불리지요. 반면 chic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스타일이나 그런 느낌을 말합니다.
이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결합한 geek chic은 어딘가 어설퍼 보이면서도 세련미를 더해 개성 있는 패션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세련된 도시 여성의 느낌을 풍기는 정장에 ‘공붓벌레’들이 쓸 법한 두툼한 뿔테 안경을 착용해 얼굴만 봐서는 nerd 같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독특하면서 묘하게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이죠. 요즘에는 Y2K 열풍과 맞물려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세대에 입던 복고풍 스타일을 접목한 geek chic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