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내달 26일 'MS AI 투어 인 서울'
나델라 CEO 직접 기조연설 예정
국내 간판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 포스코, 신한금융, KT 등 국내 간판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추진한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나델라 CEO가 딥시크 출현으로 주목받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맞선 MS의 AI 기술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달 26일 'MS AI 투어 인 서울'
나델라 CEO 직접 기조연설 예정
국내 간판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한국 오는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현대차·포스코·KT와 'AI 동맹' 맺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510118.1.jpg)
세계 각국을 돌며 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자사 신기술과 AI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나델라 CEO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AI 투어 가운데 특별히 서울 행사를 택한 것은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작년 4월에도 한 차례 열렸다. 당시에는 AI 업계 관계자 및 개발자들이 참석해 신기술 소개, 체험형 워크숍 등의 행사만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MS의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나델라 CEO가 직접 기조 연설자로 나서 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에서 일으킨 변화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S는 나델라 CEO의 전격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기업인들과 타운홀 미팅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 등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 제조·금융·통신사와 MS 간 협력 방안 및 AI 기술 전망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제조·금융업 등 전 산업으로 AI 기술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나델라 CEO가 직접 국내 기업 수장을 만나 세일즈에 나서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타운홀 미팅을 제안받은 기업들 역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나델라 CEO는 최근 조주완 LG전자 사장에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AI 세상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국내 AI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조원 수준인 국내 AI 시장은 2027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가 제시할 AI 기술 청사진에 대한 업계 관심도 상당하다. 딥시크 등장 이후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재원·정지은·김우섭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포인트1. 한국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미국 빅테크 거물들의 면면을 확인해보자.
2. ‘인공지능(AI) 대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 사례를 찾아보자.
3. 왜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이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중요한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