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heat은 18세기 영국의 경마에서 두 마리 이상의 말이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왔을 때 그 바퀴를 없는 경기로 간주했던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지금은 '박빙의 승부' '동점'을 의미합니다.
![연합뉴스/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400710.1.jpg)
Coupang and Naver are in a dead heat in the race for South Korea’s e-commerce market lead.
South Korea’s No. 1 e-commerce player Coupang is estimated to have posted 40 trillion won in sales in 2024, its highest-ever annual sales and a record high in the country’s retail market, including both offline and online stores.
Its archrival, Korea’s largest search engine and internet portal Naver’s commerce business is also expected to report its largest gross merchandise value (GMV) of over 50 trillion won for 2024.
Naver operates a commerce business that connects merchants with consumers without its own fulfillment centers and receives 4-5% commissions per purchase, which are recorded as its sales.
Coupang, the Amazon of South Korea, generates over 90% of its sales from directly selling products stored in its logistics centers across the nation.
쿠팡과 네이버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은 2024년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연간 최고 매출이자 온·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한 국내 소매시장 역대 최고치다.
쿠팡의 경쟁자이자 한국 최대 검색엔진 및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또한 2024년에 50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거래액(GMV)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자체 물류센터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며 구매당 4~5%의 수수료를 매출로 잡는다.
‘한국의 아마존’으로 통하는 쿠팡은 전국에 있는 물류센터에 보관된 제품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매출의 90% 이상을 창출한다. 해설국내 이커머스(e-commerce) 투톱인 쿠팡과 네이버가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는 쇼핑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식 배달 등을 아우르는 슈퍼 멤버십을 앞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쇼핑과 음식 주문, OTT 앱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된 거지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쿠팡과 네이버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예문 윗부분에 ‘막상막하’ 또는 ‘접전’이란 의미로 ‘dead heat’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이는 18세기 영국의 경마에서 유래한 것으로, 운동 시합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dead는 ‘죽은’을 의미하며, heat은 경기 ‘예선’을 뜻합니다.
경마에서 ‘heat’는 달리기 횟수, 즉 몇 바퀴를 달렸는지를 셀 때 사용하는 단위로 쓰였습니다. 여러 바퀴를 돈 후 각 회차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말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바퀴에서는 두 마리 이상의 말이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겠죠? 이럴 때는 그 바퀴를 없는 경기로 간주해 dead heat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유적으로 ‘박빙의 승부’ 또는 ‘동점’을 의미한답니다. The two candidates are in a dead heat in the mayoral election, with neither gaining a clear advantage(두 후보는 시장 선거에서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어느 쪽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Dead heat는 neck and neck과 동의어입니다.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3167369.1.jpg)
위 예문을 Coupang and Naver are neck and neck in the race for South Korea’s e-commerce market lead로 바꿔도 같은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