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 아랫부분에 ‘맞대응’ ‘보복’이라는 의미로 tit for tat이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tit과 tat 단어로 해석하기보다 관용구처럼 사용한답니다. tip for tap에서 변형됐다고 하고요. tip과 tap ‘살짝 건드리다, 살짝 치다’는 뜻이니까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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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flew into South Korea more than a thousand massive balloons carrying bags of trash and excrement. South Korea countered with an airwaves assault of its own: blaring the chart-topping hits of boyband BTS.

On Sunday, a South Korean loudspeaker near the two countries’ border played a local radio program called “Voice of Freedom.”

The broadcast began with the South Korean national anthem. And then there was K-pop.

One of the BTS hits chosen was 2020’s “Dynamite,” which has racked up nearly 2 billion views on YouTube and topped the Billboard Hot 100 list. BTS, short for ‘Bangtan Sonyeondan,’ is a seven-member band whose fans worldwide officially dub themselves the ‘ARMY.’

“So watch me bring the fire,” the song’s lyrics go, “and set the night alight.”

The tit-for-tat shows how the two Koreas express their displeasure without military strikes.

북한은 쓰레기와 배설물이 담긴 봉지를 실은 1000개가 넘는 거대한 풍선을 남한으로 날려 보냈다. 남한은 대북 방송으로 BTS 히트곡을 틀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일요일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로 ‘자유의 소리’라는 남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애국가를 들려준 뒤 K-팝을 틀었다.

방송된 BTS 노래 중 하나는 2020년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유튜브에서 거의 20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이다. BTS는 ‘방탄소년단’의 약자로, 전 세계 팬이 공식적으로 스스로를 ‘아미’라고 부르는 7인조 밴드다.

“그러니 내게 불을 가져와. 이 밤을 밝히는 것을 봐”가 노랫말 중 일부다. 이런 맞대응은 남한과 북한이 군사적 타격 없이 어떻게 불만을 표출하는지 보여준다.해설지난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 뉴스 중 하나는 북한이 쓰레기를 담아 보낸 오물 풍선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민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에 대한 보복이라며 북한은 수천 개의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리나라는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대에 대북 확성기로 애국가와 BTS 노래 등을 틀었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대북 확성기로 내보낸 BTS 노래 중 하나인 ‘다이너마이트’는 북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며 동해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을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문 아랫부분에 ‘맞대응’ ‘보복’이라는 의미로 tit for tat이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tit과 tat 단어로 해석하기보다 관용구처럼 사용한답니다. tip for tap에서 변형됐다고 하고요. tip과 tap ‘살짝 건드리다, 살짝 치다’는 뜻이니까요.

In Korea’s case, the world’s two leading memory chip manufacturers Samsung Electronics Co. and SK Hynix Inc. are facing geopolitical headwinds thanks in part to U.S-China tit-for-tat trade maneuvers (한국의 경우, 세계 2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역풍에 직면해 있다). headwind는 ‘역풍’이라는 뜻이지요(생글생글 2024년 1월 29일자 영어 이야기 참조).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tit for tat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도 해석합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왕국의 함부라비법전(Code of Hammurabi)에서 나온 말로 잘 알려졌지요. 동의어로는 An eye for an eye and a tooth for a tooth(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있고요. fight fire with fire(이열치열)도 비슷한 뜻으로 쓰입니다. Tom said his team will fight fire with fire when they take on Brazil at the world cup(톰은 월드컵에서 그의 팀이 브라질 상대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