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elephant는 태국과 미얀마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덩치가 큰 만큼 많이 먹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에 돈이 많이 들어서 한편으론 골칫거리였지요.

CJ ENM is the undisputed No. 1 movie producer and distributor in South Korea, having sponsored numerous awards-wining films such as “Parasite” and “Decision to Leave.” It has also spread its tentacles to TV, music and over-the-top (OTT) streaming service.
But analysts were cynical about CJ ENM’s heavy spending on content creation for the OTT platform TVing. They said TVing became a white elephant for CJ ENM rather than a new cash cow.
In 2022, TVing widened operating losses to 119.2 billion won from 76.2 billion won a year earlier. Now fund managers advised the company to close down the money-losing TVing, or scale back the OTT service. “If a crow-tit tries to walk like a stork, he will break his legs,” said one of the investment managers, quoting a Korean saying that warns against having more ambition than ability.
CJ ENM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다수의 영화제 수상작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 1등 영화 제작 및 배급사다. TV, 음악 및 OTT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도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J ENM이 OTT 플랫폼 티빙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데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며 티빙을 캐시카우가 아닌 흰 코끼리로 비유했다. 2022년 티빙은 1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762억원이던 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펀드매니저들은 적자에 빠진 티빙을 폐쇄하거나 OTT 서비스를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기도 했다. 해설2020년 CJ ENM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미국 거대 OTT(온라인 동영상) 회사에 도전장을 내며 토종 OTT인 ‘티빙’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티빙이 모회사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예문 중간에 ‘기대에 못 미치는 골칫거리, 비싸지만 값어치를 못 하는’이라는 뜻으로 white elephant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큰돈을 들여 어떤 물건을 사들였는데 유지 비용만 많이 들고 별 쓸모도 없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흰 코끼리는 태국과 미얀마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권력, 번영, 축복 등을 상징하는 동물로 왕이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로 준다는 건 왕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였지요. 하지만 덩치가 큰 만큼 많이 먹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돈이 상당히 드는 데다, 농사를 짓거나 전쟁에 도움을 주는 동물도 아니어서 한편으론 골칫거리였지요.
일설에 따르면 1300년대부터 1500년대 후반까지 태국 남부 지역을 다스리던 시암왕국의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왕의 선물이니 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계속 키우자니 재산을 축내기가 매우 곤란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