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은 '쾅'하는 소리, 또는 '쿵 소리를 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bang for the buck에서 bang은 속어로 신나는 일, 흥분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습니다. buck은 '달러'라는 뜻이구요.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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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homegrown fast-fashion brands are expected to continue making big strides at home as cost-conscious consumers shifted toward more bang for the buck.

According to Shinsung Tongsang, sales of the company’s budget-friendly fashion brand Topten jumped 15% on-year to 900 billion won last year and are estimated to have grown nearly 10%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from a year ago. “At the current pace, its sales are expected to surpass 1 trillion won this year,” said a Shinsung Tongsang official.

Other Korean fast-fashion brands Spao run by E-Land Group and 8Seconds under Samsung C&T Corp. also saw rising domestic sales last year.

However, Japanese fast-fashion brand Uniqlo saw its sales drop in Korea last year. Brisk sales of the local fast-fashion brands were driven largely by the growing number of thrifty consumers seeking value for money amid high inflation, said market analysts.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한국 패스트패션 회사들은 국내에서 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통상에 따르면 자사의 중저가 패션 브랜드 탑텐의 작년 매출은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었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스파오와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등 다른 한국 패스트패션 회사들의 국내 매출도 작년에 증가했다. 반면 작년 유니클로 한국 매출은 줄어들었다.

국내 패스트패션 회사의 매출 증가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시장 분석가들은 말했다. 해설패스트패션(fast fashion)은 유행에 따라 발빠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되는 중저가 의류를 말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토종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예문 첫 문장에서 ‘가성비’라는 뜻인 bang for the buck이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bang은 문을 세게 닫거나 물건을 강하게 칠 때 나는 ‘쾅’ 하는 소리, 또는 ‘쿵 소리를 내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bang for the buck에서 bang은 속어로 ‘신나는 일’ ‘흥분’이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buck은 ‘달러’라는 뜻이고요.

예문 아래에 있는 seeking value for money와 같은 뜻입니다. Most returning Chinese tourists are now individual travelers and in terms of both money and time, they are looking for bang for their buck(다시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개인 여행객으로 돈과 시간 대비 가성비를 따진다).

Bang for the buck이 가성비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된 건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 재임 시절(1953~1961년) 국방부 장관을 지낸 찰스 윌슨이 1953년 미국의 새로운 안보정책인 뉴룩정책(The New Look)을 한마디로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 군비경쟁을 하면서 막대하게 늘어난 국방비를 감축하고 재정적자 축소를 목표로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김연희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에디터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출신인 윌슨은 적은 안보 비용으로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인 수와 일반 무기 구매를 늘리는 것보다 핵무기가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