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경제학
(149) 국제무역이론
(149) 국제무역이론
![[테샛 공부합시다] 국가간 필요한 것 교환하면 서로 이득이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AA.36433244.1.jpg)
그래서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보다 상품 생산에 절대 열위에 있더라도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화를 생산해 교환하면 두 국가 모두 이익을 본다는 ‘비교우위론’을 주장했습니다. 비교우위론에는 △노동이 유일한 생산요소 △모든 노동의 질은 동일 △국가 간 생산요소의 이동 불가 △재화 1단위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량은 재화의 생산량과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가정이 있습니다.헤크셰르-올린 정리와 관련한 이론들하지만 비교우위론은 제품 생산에 대한 노동생산성 차이로 상대가격(기회비용) 차이가 발생하지만, 왜 국가별로 노동생산성 차이가 나는지의 근본적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했지요. 노동만이 유일한 생산요소라고 가정한 것도 현실과 맞지 않았죠.
스웨덴의 경제학자 헤크셰르와 올린은 ‘헤크셰르-올린 정리’를 통해 이 질문에 답을 하려고 했습니다. △ 2국(A국, B국)-2재화(X재, Y재)-2요소(노동, 자본)가 존재 △두 나라의 부존자원 비율이 다름 △국가 간 생산요소 이동 불가 △재화의 국가 간 이동 자유로움 등 여러 가정을 두었습니다. 노동력이 풍부한 A국과 자본이 풍부한 B국이 있다고 가정하면, A국은 노동집약적 X재에, B국은 자본집약적 Y재에 특화해서 무역하면 서로 이득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A국은 X재 생산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던 노동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B국은 자본 사용을 늘려 상대적으로 낮았던 자본 가격이 상승합니다. 결국 두 국가가 무역을 통해 생산요소의 가격이 균등해진다는 ‘요소가격 균등화 정리’도 도출되지요.
또 각국이 특화한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올라 생산요소 사이 소득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한 ‘스톨퍼-새뮤얼슨 정리’, 노동과 자본 중 하나의 생산요소 부존량이 증가하면 해당 국가는 그 생산요소를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재화의 생산량을 늘려 그 국가의 경제성장과 산업구조가 왜 그런지를 설명하는 ‘리브친스키 정리’도 파생되어 나왔지요. 물론 이론들은 현실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제무역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국가가 강한 점을 특화해 무역에 참여하면 국가 간 서로 이득이라는 점이지요.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