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열흘간 시험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즉, 국어부터 탐구 과목까지 시험 시간부터
쉬는 시간 모두 맞춰서 문제를 풀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이 10일 남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이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 풀어보기수능을 준비하는 분들은 지금 모의고사 기출 문제나 사설 모의고사, 혹은 문제집을 풀고 있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 선배들도 그렇게 준비했겠죠. 하지만 문제를 풀고 해설을 찾아보면서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런데 내가 본 기출 문제가 올해 수능에 나올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대답은 ‘No’겠지요. 맞아요. 보통 3년 주기로 문제가 조금씩 비슷하게 나온다는 얘기가 있지만, 한 번도 같은 문제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남은 열흘간 시험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죠. 즉, 국어부터 탐구 과목까지 시험 시간부터 쉬는 시간 모두 맞춰서 풀어보는 걸 추천한다는 얘기입니다. ‘굳이?’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걸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패턴이 몸에 익으면 수능 당일 시험 시간에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 수면 시간 지키기며칠 동안 3시에 낮잠을 잔 사람은 잘 생각이 없어도 몸에 익어버린 생활 방식 때문에 3시쯤 되면 졸린다고 하죠.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능 전날에는 너무 긴장한 탓에 잠을 못 이루는 수험생이 많을 거예요. 긴장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것보다는 졸려서, 몸이 피곤해서 잠을 자는 게 수능 당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잠을 못 자면 예민하고, 졸리고, 여러 감정이 몰려오면서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될 겁니다. #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수능은 나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더 예민하고 감정적으로 힘들 거예요. 하지만 누구나 꿈꾸는 것을 다 이룰 순 없습니다. 그리고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수능과 대학이 인생의 마지막 길은 아니니까요. 나에게는 많은 길과 꿈이 있습니다. 어쩌면 인생의 한 조각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이 시험에 여러분의 감정을 모두 쏟
[대학 생글이 통신] D-10일, 남은 시간 후회없이 사용하려면
아내지 않길 바랍니다. 목표를 이뤘다면 나 자신에게 박수를, 이루지 못했다면 끝까지 노력한 나에게 위로를 건네면 될 뿐입니다.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오랜 시간 준비하고, 상처받고, 또 이겨내며 준비한 수험생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김민지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 22학번(생글1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