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좌측부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좌측부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시시각각 이슈가 달라지고 범위가 넓은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 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다.

○왝플레이션(whackflation)=‘후려치기’ ‘강타’를 의미하는 단어 ‘whack’과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다. 블룸버그는 왝플레이션을 호황과 불황 사이에서 벌어지는 물가 파동으로 규정했다. 물가 하락에 이은 강한 물가 상승이라고도 설명했다. 팬데믹에 타격을 받은 복잡한 경제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안정 상태라는 얘기다.

○그린워싱(greenwashing)=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위장 환경주의’라고 부른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 이미지 세탁’을 노리는 일부 기업의 행태를 꼬집은 용어다.

○퍼네이션(funation)=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다.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기부활동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단순히 기부가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 일반 대중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형성됐다. 얼마를 기부하느냐보다 어떻게 기부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걸을 때마다 쌓인 금액을 기부하는 앱이 대표적 사례다.

○우크라이나(Ukraine)=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대립이 극심한 상태였다.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천연가스·원유와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한국은행이 경제기사에 드러난 가계·기업의 경제심리를 산출해 매주 화요일 공개하는 경제심리지수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머신러닝(기계학습)·빅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해 내놓은 첫 통계 지표다. 인공지능(AI)이 50개 언론사의 인터넷 경제기사 문장을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하고 지수화한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 문장, 100을 밑돌면 부정 문장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100보다 커질수록 가계·기업 체감 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코인이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는 이를 사고팔아 수익을 낼 수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