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시대
美·中 등 우주개발 국가 경쟁속
민간인도 우주 가는 시대 '눈앞'
머스크 '스페이스X'도 이륙 채비
2억원 훌쩍 넘는 우주行 티켓값
'부자들만의 돈잔치' 논란 불구
글로벌 우주 관광산업 고속성장
美·中 등 우주개발 국가 경쟁속
민간인도 우주 가는 시대 '눈앞'
머스크 '스페이스X'도 이륙 채비
2억원 훌쩍 넘는 우주行 티켓값
'부자들만의 돈잔치' 논란 불구
글로벌 우주 관광산업 고속성장
![[커버스토리] 시장논리·기술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여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7188218.1.jpg)
미국은 태양부터 목성 토성 등 주요 행성을 관찰하는 탐사선을 여럿 쏘아올려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2012년 8월 25일 태양계의 경계면을 벗어나 성간우주(Interstellar)에 진입, 인류의 시야를 태양계 바깥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아직까지는 우주의 기원을 밝히고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등 지적 호기심 충족에 그치고 있지만, 인류가 자원 고갈을 대비해 지구 이외의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까지 고려한 우주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우주 식민지 건설과 관련해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곳은 화성입니다.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화성은 자전주기가 24시간 37분이며 자전축의 기울기 또한 25도로 지구와 비슷합니다. 표면 온도가 최저 -140도, 최고 20도로 지구에 비해 매우 낮고 중력도 지구의 40%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주기지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탐사선을 보낸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지난 2월 일본 H2A 로켓에 실은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을 화성 궤도에 안착시켜 강소국의 면모를 보여줬죠. 이 밖에 일본은 2003년 발사한 탐사선 하야부사로 태양계 소행성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희귀자원을 우주에서 채굴하겠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의 원대한 꿈도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참여는 기존 국가 주도와 달리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비효율성에서 벗어나 시장 논리를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이루고 있어서죠. 버진갤럭틱은 내년부터 완전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해 우주관광 티켓 가격을 4만달러(약 4600만원)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민간기업들이 2014년부터 소형 위성 사업에 뛰어들어 로켓을 발사하는 데 이어 스포츠카 포르셰로 유명한 포르셰 SE는 금융회사 등과 함께 독일 민간 우주개발업체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에 7500만달러(약 86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첫 우주선 발사를 추진하는 이자르는 위성 발사 비용을 ㎏당 4만달러에서 1만달러 선으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커버스토리] 시장논리·기술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여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7213208.1.jpg)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도 대형 로켓 ‘뉴 글렌’을 통해 민간인과 화물을 우주 궤도에까지 올리는 더 먼 거리의 상업용 우주 비행을 추진 중입니다. 베이조스 역시 인공 중력이 작용하는 정착촌을 우주 공간에 만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시장논리·기술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여는 기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7188251.1.jpg)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NIE 포인트① 아직은 인류에 실질적 도움이 안되는 우주탐사에 들어갈 국가재정을 국민복지에 돌리는 것이 좋을까, 미래를 위해 우주탐사에 계속 투자해야 할까.
② ‘부자들의 돈잔치’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우주관광이 조만간 기업들의 혁신에 힘입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될 수 있을까.
③ 한국이 유인(有人) 우주선 발사국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