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면접은 여러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다시 말해 교수님들께 서류로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강점을 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강점, 이룬 성과에 대해 조리 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14기 생글기자 정지희입니다. 저는 2020학년도 숙명인재 II 전형으로 숙명여대 경영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이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고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또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등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점을 부각하는 답변을 준비면접은 여러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다시 말해 교수님들께 서류로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강점을 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강점, 이룬 성과에 대해 조리 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전학을 한 번 했던 저는 면접에서 “전학 후에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성적을 올릴 수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저는 “제게 맞는 수학 공부법을 찾고, 그대로 공부를 해서 성적이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수학 멘토링 설명에 활용하며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교수님께서는 친구들 앞에서 언급한 공식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고, 적분에 대해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하나의 답변에 제가 공부한 방법, 발표한 내용, 이를 멘토로서 활용했다는 사실 등을 모두 말했습니다.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스스로의 강점을 부각해야 하는 면접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특히 본인이 정말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다양한 질문과 연결해 답변하는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인성 질문은 학교 인재상과 관련 지어 설명하기자기소개서 3번 항목에서 드러나듯이, 배려와 갈등관리 등 인성에 관한 답변은 자소서에 기재한 내용과 다른 것으로 하나 더 준비하면 좋습니다. 인성에 관한 질문은 아무래도 답변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연관 지어 답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 또한 숙명여대의 인재상 및 학부의 목표 등을 찾아보았고, 학교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강조한다는 점을 파악하니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실제로 “학교 독서실을 운영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라는 질문에 “소음 문제가 발생하여 공부하는 친구들이 방해를 받곤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서실의 취지를 담은 홍보지를 작성하였고, 홍보지에도 강압적인 표현이 담기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고 진정한 ‘부드러운 힘’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처럼 학교의 인재상과 연결하는 답변은 그만큼 지원하는 학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으며, 자칫 뻔하게 전개될 수 있는 답변을 참신한 답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면접은 여러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다시 말해 교수님들께 서류로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강점을 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강점, 이룬 성과에 대해 조리 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사실 이렇게 준비를 해도 면접장에 들어가면 떨리기 마련입니다. 특히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면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말문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저는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갑자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한 후, “답변하겠습니다. 저는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을 존경합니다. 기존 이론을 새롭게 바라봤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저 또한 혁신적인 사고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면접은 여러분들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준비된 자리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마련되었으니, 긴장하지 말고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정지희 생글 14기, 숙명여대 경영학부 20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