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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규제개혁 성공하려면 사회의 가치관·문화 담아내야

    규제가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경제 시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면서 규제가 발목을 잡는다는 볼멘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타다 금지법’은 제도가 혁신을 가로막은 대명사로 여겨지기도 하고, 미국과 같은 네거티브 체계로의 전환 혹은 강한 힘을 가진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해결책이 제시되기도 한다. 제도와 사회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진화해온 기존의 복잡한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새로...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서구문물 수용후 급성장한 일본, 전쟁으로 야망 분출…수차례 침략 의도에도 조선 조정 방어준비 게을리해

    명나라는 전통적으로 실크·차·도자기 등을 수출했다. 그런데 효율적인 상업 유통과 세금 징수, 국방비 등 때문에 은을 대거 사용했다. 은본위제를 채택하면서 멕시코 등 아메리카와 일본의 은이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대거 유입됐다. 결국 명나라는 유럽 주도의 세계 무역망 체제로 점점 끌려들어갔다. 그렇다면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인 일본은 당시 어떤 상황에 처했을까. 1543년 유구국으로 가려던 포르투갈 상인들이 규슈의 다네가...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문장은 정보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단, 그 구조를 이해하자

    [가] 한(漢) 초기 사상가들의 과제는 진의 멸망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기초한 안정적 통치 방안을 제시하며, 힘의 지배를 숭상하던 당시 지배 세력의 태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제에 부응한 대표적 사상가는 육가(陸賈)였다.(중략) 그는 진의 단명 원인을 가혹한 형벌의 남용, 법률에만 의거한 통치, 군주의 교만과 사치, 그리고 현명하지 못한 인재 등용 등으로 지적하고, 진의 사상 통제가 낳은 폐해를 거론하며 한 고조에게 지식과 학문이 ...

  • 커버스토리

    비관론자 "지금처럼 펑펑 쓰면 석유 고갈된다"…낙관론자 "확인매장량 증가, 석유 다 못쓸 것"

    인류 문명은 에너지에 따라 발전했습니다. 우리의 먼 조상은 근력을 1차 에너지로 썼습니다. 사냥하고, 돌도끼를 만들 때 근육의 힘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불을 만났습니다. 추위를 달래고, 고기를 구울 때 정말 유용했죠. 움막 가까이 있는 나무와 풀이 에너지원이 됐습니다. 근력에 의지한 석기시대는 불의 개입으로 청동기, 철기시대로 진화했습니다. 땔감보다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 더 좋은 것이 발견됐습니다. 석탄입니다. 화석에너지인 석탄은 완전히...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19세기 초 수공업 기술자들의 기계파괴운동…영국, 1만2000명 군대병력 투입해 강력 대응

    1811년 영국에선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불린 폭력적인 소요가 발생했다. 랭커셔에선 역직기가 파괴됐다. 요크셔에선 전단기가 부서졌다. 미들랜즈에선 편직기가 박살났다. 1811~1817년 발생했던 일련의 기계파괴운동은 영국 내 세 지역, 세 가지 직종에 한정된 운동이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1811년 11월 노팅엄셔에서 시작돼 이듬해 요크셔의 웨스트라이딩 지역으로 번졌다. 1813년 3월엔 랭커셔까지 기계파괴운동에 동참했다...

  • 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는 방법은?

    주먹은 어떻게 피할까 :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날아오는 주먹을 어떻게 피할까. 복싱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상대방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습을 많이 하면 날아오는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사실 복싱 선수들도 날아오는 주먹을 보고 피하기는 어렵다. 복싱 선수들이 눈으로 보는 것은 상대의 주먹이 아니라 상대의 몸이다. 상대 선수의 몸과 어깨의 움직임, 팔의 궤적을 보면서 주먹을 ...

  • TESAT 공부하기 기타

    경상·재정수지 적자에 가계빚까지…'무서운 세쌍둥이' 온다

    지난 4월 경상수지 8000만달러 적자. 1~4월 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 21조3000억원 적자. 두 줄의 적자(赤字)가 떴다. 쌍둥이 적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런 적은 없었다. 연간 기준으로 쌍둥이 적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흐름은 경제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현황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 화물차 파업, 박제가가 봤다면?

    759호 생글생글은 화물차 파업과 물류 대란을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시각으로 조명했다. 박제가는 청나라를 방문해 도로와 수레를 세밀하게 살핀 뒤 《북학의》를 썼다. 그는 도로를 정비하고 좋은 수레를 만들어야 한다고 정조에게 건의했다. 물류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꿰뚫어 본 것이다. 17면 대입 전략에선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