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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지원은 3년 합격선을 기준으로 삼길

    그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 여러분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시기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불과 7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수시와 정시를 놓고 여전히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수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상향·적정·하향 지원은 어떤 비율로 나눠야 할지 등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사실 수시 지원 전략에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복권 같다고 할 만큼 수시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적정이나 하향 수준으로 생각하고 지원한 대학에서 1차 불합격을 당할 수도 있고, 상향 지원한 대학에 최초 합격으로 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수시에는 변수가 많습니다.수시는 크게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나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전형 방식으로, 서울권 대부분 대학에서 1차 서류,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생활기록부에 적은 교내 활동과 스터디·동아리 활동, 독서 기록을 기반으로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합니다.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린다면 생활기록부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 면접에 대비해 자신의 내신 평점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중심으로 해당 대학의 설립 이념과 인재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앞두고는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어야 하며, 필요한 부분은 암기해야 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 또한 내신 평점에 맞춰 상향·적정·하향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3~5년간 합격선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대학에 따라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수시 전형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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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카드 여섯 장, 최소 두 장은 상향 지원하세요

    9월은 고3 수험생에게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있는 달입니다. 하나는 9월 모의고사고, 다른 하나는 수시 원서 접수입니다. 대다수 대학이 9월 초부터 수시 원서를 접수합니다. 입시의 마지막 과목은 ‘원서 영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서 접수에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은 각 대학교의 모집 요강입니다. 세부적 평가 기준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내신 전 과목을 반영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주요 과목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반영 비율에 따라 나에게 유리한 학교가 있을 것입니다. 의외로 내신 반영 비율 같은 세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생깁니다. 저 역시 합격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교가 평가 방식이 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상향 지원 카드’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원서를 내기 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공부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세부 사항까지 챙겨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고,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합니다.수시전형의 변수 중 하나는 최저학력기준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을 선택함으로써 전략적 원서 접수가 가능합니다. 수시전형은 주로 고3 학생이 지원하는데,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학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내신성적에 비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수시 원서 6장 중 2장 정도는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교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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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지원하기 전 체크할 사항 3가지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과 제가 작년에 활용했던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 수시전형은 작년에 비해 몇 가지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 모집 인원이 약 4000명 증가했고, 수도권 소재 대학에선 논술 위주 전형이, 비수도권 대학에선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됐습니다. 모집 인원이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둘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어느 정도 성적대에서 지원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최소 3개년 이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또는 입시 설명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잘 기록해뒀다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본인의 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지원하기에 적합한 학교를 추천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셋째, 학생부종합전형, 특히 면접이 포함된 전형에 지원한다면 생활기록부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기록부 마감일이 지나면 오타를 비롯해 잘못 기재한 부분이 있어도 수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마감일 전에 여러 번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담임선생님께 얘기해 수정하기 바랍니다.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대학보다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면접이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전략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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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학 후 더 절실히 깨달은 영어의 중요성

    저는 중학생 때부터 영어 공부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어와 문법을 외우고,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고, 듣기평가에 대비해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이 하나같이 지루하고 재미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비슷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붙잡고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대학입시였고, 대학에 가면 영어를 공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버텼습니다.하지만 대학에 입학해서 저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어 공부는 대학입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대학에 입학한 후 영어의 필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예를 들어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외국 대학과의 연계 수업이나 워크숍에 참여할 때도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생이 된 후 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기회가 와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영어가 뒷받침되면 대외 활동의 폭도 훨씬 넓어집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면 국제 영화제 스태프로 참여하거나 외국 작가와 협업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려면 기본적인 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도 외국인과 직접 소통해야 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영어를 조금 더 공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고등학교 시절 저는 영어를 그저 시험 과목, 점수를 따려고 하는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착각이었습니다. 영어는 단순한 교과목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구이자 열쇠가 됩니다. 영어를 잘하면 더 폭넓은 정보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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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다가올수록 '자기 페이스' 유지하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도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수록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입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어쩌다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5시간 공부하기는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수능이 며칠 남았다는 식의 숫자에 신경 쓰지 말고 평소 본인이 해오던 루틴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수능이 임박했다고 해서 공부 시간을 늘리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또한 주변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됐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주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원서 접수라는 중요한 일정도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을 점쳐보기도 하고, 수시 원서를 접수한 후엔 주변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칫 공부하던 리듬을 잃어버리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일지도 모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큰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따라서 성적 비교나 원서 접수에 관한 얘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해야 할 얘기라면 학교 선생님, 부모님, 입시 전문가하고만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이맘때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능 점수를 예측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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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멘토링으로 보람이 컸던 생글기자 OT

    지난 8월 11과 12일 2025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이 서울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새로 선발된 중고등학생 생글기자 40여 명과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 선배 16명, 그리고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했습니다. 신입 생글기자와 선배들의 만남은 설렘 반, 어색함 반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내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고, 더 긴 시간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속에 1박 2일의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신입 생글기자들은 임명장과 명함을 받아 들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1년간 열심히 활동한 생글기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들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신문 읽기와 경제 이해’ 강의는 신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과 신문 기사를 통해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생글생글 이렇게 만듭니다’ 강의를 통해 생글생글이 어떤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다루고,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AI 시대의 글쓰기’ 강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저녁 식사 후엔 대학 생글이 선배들과 신입 생글기자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대입·진로 토크 콘서트’는 생글기자들이 대학 입시와 진로 선택, 공부 방법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학 생글이들이 멘토로서 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선배들의 말을 열심히 받아 적는 친구도 있었고, 연락처를 물어보며 나중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또 물어보겠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또래 친구들이 함께 모였는데 강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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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두 번 실수에 좌절하지 마세요

    얼마 전 한 중학교의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저를 소개하면서 여러 문장 중 틀린 내용을 고르는 ‘진진가 게임’을 했습니다. 옳은 선지 중 하나는 “유진 멘토는 영어 8등급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장이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성균관대에 다니는 학생이 어느 한 과목에서 8등급을 받았을 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실제로 저는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분을 위해 내신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예술고등학교에 다닌 저는 1학년 2학기에 전공 분야에서 슬럼프를 겪었고, 그 때문에 성적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영어에서 8등급을 맞은 것을 비롯해 여러 과목에서 4~6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시절 저는 학교 성적보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분명한 방향을 정하고 다시 공부를 이어갔고, 내신 등급을 대폭 끌어올려 최종적으로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두 번의 실수가 최종 입시 결과를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시험과 성적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을 맞든 그 상황에서 다시 계획을 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음을 준비해나가는 일입니다.대입 면접에서도 저의 내신 성적에 대해 질문을 몇 번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때 성적이 안 좋았던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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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되기 전 다져놓아야 할 국어·탐구 공부

    고등학교 생활은 굉장히 바쁩니다. 학교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시험이 끝나면 수행평가에 대비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모의고사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제 여름방학이 지나고 2학기를 맞으면서 여러분은 입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등학교 1~2학년이 3학년이 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1학년과 2학년은 학기 중에 내신을 따기 위해 학교 시험을 공부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형태의 시험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모의고사 공부, 그중에서도 국어와 탐구 공부를 틈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모의고사 과목 중 가장 중요하면서 성적을 올리기 힘든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공부하면 할수록 실력이 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국어가 배우는 과목보다는 익히는 과목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고 요지를 파악하는 법, 엇비슷해 보이는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는 법 등 자신만의 요령을 익혀야 합니다. 그 과정에 필연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3이 되기 전에 그런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국어 점수를 한결 수월하게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탐구 과목 역시 긴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2라면 지금부터 탐구 과목을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고3이 되어 수능이 눈앞에 닥치면 더욱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학년 때 탐구 과목을 어느 정도 준비해놓으면 3학년이 됐을 때 시간을 덜 들여도 돼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탐구 과목 공부는 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