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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원전 폐쇄, 간단한 일만은 아니다

    "어느 것이나 장단점이 있다. 이론적으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 맞는 에너지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새 정부가 원전제로 정책을 내세웠다. 총 70%에 달하는 화력과 원자력에너지 비율을 감소시키고 친환경 액화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 50%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원자력은 원자로에서 핵을 분열시키면서 나오는 연쇄반응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미국,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발전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2,324GWh로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7.4%에 불과했지만 2016년 기준 161,995GWh를 생산하며 30.64%를 차지하였다(출처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에너지 생산량의 상당량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춰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기도 했다.원자력은 연료가 월등히 싸고 적은 양으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발전단가가 낮다. 또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원자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위험성이 문제이다. 체르노빌 사고나 2011년 일본에서 방사능 유출로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순간의 사고가 재앙이 될 수 있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독일은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 대만은 지난 5월부터 총 6기의 발전소 중 1기만 운영하기로 결정했지만 전력난 때문에 9일과 12일 재가동했다.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는

  • 경제 기타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2018 수시 박람회

    현장 접수를 통해 지원한 200명가량의 학생은 40분씩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제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9월에 예정 중인 수시 모집 기간을 앞두고 있다. 이른바 ‘학생부 종합전형과 붐’과 함께 수시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정보통이 없는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수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 부족으로 원하는 대학의 기회를 놓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대학 입시 준비 방법과 각종 수시 전형들을 소개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 달 27일과 28일은 전남교육청 주관으로 전남 고교생을 위한 ‘2018 수시 박람회’가 열렸다. 목포 영흥고등학교(서부권)와 순천 여자고등학교(동부권)에서 개최한 본 행사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해 1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 함께 전국의 48개 대학의 입학담당자와 현직교사로 구성된 ‘대입현장지원단’ 30명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대입정보를 제공하며 진행되었다. 현장 접수를 통해 지원한 200명가량의 학생은 40분씩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대학별 부스에서 희망 대학의 정보와 각 대학 별 전형 종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갈 기회를 만들었다.윤성중 전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효율적으로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입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전남 학생들에

  • 경제 기타

    갈수록 늘어나는 우울증, 치료 가능할까?

    우울증은 초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각종 신체적 질환으로 퍼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봄철에는 우울증이 증가한다고 한다. 흔히 ‘봄을 탄다’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봄철뿐만이 아니다. 우울증은 우리나라에 드리운 우울한 그림자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원인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꼽는다. 대부분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질병을 인정하지 않고, 치료 또한 거부하고 있다. 정신질환 환자로 오해를 받고, 낙인 찍히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해 3억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우울증은 초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각종 신체적 질환으로 퍼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기력감과 의욕 상실, 수면 장애, 식욕 부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신에게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검사를 위해 병원에 내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우울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물론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정신 치료적 접근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이 있다. 무엇보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좋다고 한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 세로토닌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활성화되면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준다고 한다.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음식 섭취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일어나는 역할과 더불어

  • 경제 기타

    '도전'보다 '안정'에 안주하는 청춘들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일자리 확대’를 놓고 신문기사의 한 면을 차지한 내용을 보고 왜 공무원이 꿈의 직장이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물론 지금 우리에게 닥친 청년실업 등의 대안으로 구상 되어진 공약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이지 심각한 사회현상이 아닐 수 없다는 느낌을 받게되었다.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꾸던 나의 직업이 있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였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방송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또한 지금처럼 생글생글 기자로 글을 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자리에서 누가 묻더라도 당당하게 나의 꿈을 이야기한다.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상이 심지어 고교생까지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과연 그들 모두가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직업적 특성인 국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만으로 이 직업을 선택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을 싸잡아서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얼마전 예능프로에 노량진 고시원에 대한 내용이 방영된 적이 있다. 그들과 인터뷰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를 묻는것이였고 대부분의 응답자는 ‘안정되며 정년이 보장된

  • 경제 기타

    시대에 역행하는 간호사 임신 순번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실태조사 결과 5년내 임신 유경험자 여성조합원 1800여명 중 임신순번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17.4%로 5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현재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24개국 중에서 220위,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산아제한정책인 간호사 임신 순번제는 의료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임신 순번제란 말 그대로 임신을 할 때에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실태조사 결과 5년내 임신 유경험자 여성조합원 1800여명 중 임신순번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17.4%로 5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순번을 지키지 않으면 근무표 불이익, 타부서이동 등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불법인 임신 중절수술을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임신 순번제에서의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나이 많은 선배 및 불임을 겪는사람 2. 둘째를 낳을 때, 첫째와 터울이 긴 사람 이다.시대를 역행하는 간호사 임신 순번제는 근무환경 열악하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증가하고 그렇게 됨에 따라 근무환경이 열악해지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피해 이직률이 증가하게 되고 또다시 인력이 부족해지는 악순환 구조이다. 임신한 간호사중 22%는 야근을 경험하였고, 18.7%는 유산을 경험하기도 했다. 입원병동 간호사의 경우 월평균 5~6 회 밤샘 근무를 하는데, 한명이 임신하게 되면, 나머지 간호사 야간근무 월 6~7회 증가하게 된다.해외 병원과 비교했을 때 병원이 비슷한 규모여도 독일의 경우처럼 간호사와 의사수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유는 현재의 건강보험제도 때문이라고 한다.의료수가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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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경제트렌드로 주목받는 '1코노미'

    1인 단위 경제의 증가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소비, 문화 경제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현재 한국 사회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이다. 2015년 기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약 27.7%(총 520만 가구)에 달한다. 2035년에 그 비중은 34.4%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업종 불문 ‘1인’과 'Economy'를 조합한 신조어인 ‘1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혼밥’ 레벨 테스트도 유행했을 정도로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은 더 이상 택시기사들이 주로 찾는 기사식당이나 여행객들이 잠시 머무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고시생들이 모인 고시촌 등에서만 발견되는 일상이 아니다. 최근에는 혼밥 레벨에서 최고 난이도로 꼽히던 뷔페나 술집을 찾는 이들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위한 식당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이렇게 혼자서 하는 문화가 성행함에 따라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라는 생각을 가진 욜로족(YOLO)이 등장하게 되었다.인생은 단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의 의미를 가진 욜로족은 현실의 높은 장벽 앞에서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등 계획적인 소비를 우선시하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욕구와 관련된 소비활동을 더 선호한다. 욜로족 소비가 충동구매와는 다르게 물질적인 것보다 비물질적인 소비, 경험을 중시한다.이렇게 1인 단위 경제의 증가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1인 여행 패키지, 1인 요식업 운영 열풍을 일으키며 또 다른 소비, 문화 경제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1인 경제생활

  • 경제 기타

    마음의 힐링 공간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하루쯤은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을 방문하여 옛 향기에 취해 책을 읽으며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보수동 책방 골목, 이곳은 광복 직후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들을 난전을 벌여서 팔던 것이 기원이 되었다. 그 장소가 개인의 소유가 되자 책 장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생겨나면서 현재의 보수동 책방 골목이 되었다. 부산에 살지 않는 많은 사람은 보수동 책방 골목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의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이름나있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매일 방문한다.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확대로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없는 책 빼고 다 있다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는 일반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도 있고 싼 가격에 많은 책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단골들은 꾸준히 책방골목에서 많은 책을 사 간다.어떻게 보면 단지 중고 서적들을 모아 파는 거리일 뿐인데 어떻게 유명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었을까? 보수동 책방 골목은 옛 거리의 향기가 남아있는 장소로서 중·장년층과 노년층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어릴 적 얼마 안 되는 용돈으로 찾았던 만화방과 같이 줄 서 있는 책방들을 보면 바쁜 사회생활 중 자신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수동 책방 골목에는 고서를 다루는 고서 전문책방이 있다. 그곳에는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공부하던 교과서, 조선 시대에 허준이 쓴 동의보감의 목판본 등 문화재와 비슷한 서적들을 구경할 수 있어 아이들이 보고 체험하기에도 좋은 책방이다.책방 골목이라고 해서 꼭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옛것의 향기가 가득 묻어 있는 멈춰버린 괘종

  • 경제 기타

    고교내신 절대평가는 상대평가보다 나을까?

    "궁극적인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가치를 반영한 내실 있는 교육제도일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란 말이 있다. 먼 미래를 보고 준비했으면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중3 학생들부터 고교학력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꿀 거라는 교육정책을 내놓았다. 현재 시행 중인 상대평가의 폐단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았다. 과도한 아이들 간의 경쟁을 부추겨 교육의 질이 아닌 내가 다른 친구를 이겨야 우수한 내신성적을 받는 구조다. 이로 인해 사교육 시장 팽창과 그로 인한 가계의 부담, 부익부 빈익빈 즉 돈 많은 부모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많은 사교육으로 인해 높은 내신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이다.“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이제 실현 불가능해지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절대평가’라는 교육제도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 선진국의 교육제도는 어떠할까? 미국 고등학교 내신의 특징은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널리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신 성적인 GPA(Grade Point Average)에는 이수한 과목이 무엇인가보다는 몇 단위를 이수했는지, 이수한 과목의 구성은 어떠한지, 심화과정이나 우등 과목을 선택했는지 등이 고려돼 있다. 대학에서도 지원자를 평가할 때 성적증명서에 기재된 수강과목 구성과 패턴, 점수 등을 통해 학문적·직업적 관심과 도전정신, 끈기 등을 두루 살핀다.대부분 선진국의 교육제도는 절대평가로 이루어져 있어 옆 친구와 성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며 스트레스받는 일도 적다. 내신 상대평가로 바로 옆자리 학생과 피말리는 경쟁을 3년간 이어가야 하는 한국과 다른 점이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