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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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旣往不咎 (기왕불구)
▶한자풀이 旣 : 이미 기 往 : 갈 왕 不 : 아닐 부 咎 : 허물 구 이미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잘못을 책망해도 소용 없다는 의미 - 《논어(論語)》 《논어(論語)》 <팔일편>에는 노(魯)나라 애공(哀公)이 공자의 제자 재아(宰我)에게 사(社)에 대해 묻는 대목이 나온다. 사는 천자나 제후가 나라를 지켜주는 수호신을 제사 지내는 제단을 말하는 것으로, 그 제단 주위에는 나무를 심게 돼 있었다. 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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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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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상품·지식 이동비 줄인 신기술…빈부 격차 갈랐다
오랜 기간 생산은 소비와 결합되어 있었다. 약 20만 년에 달하는 인류 역사 가운데 19만 년의 시간 동안 생산한다는 개념은 특정한 시기와 특정한 장소에서 식량을 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우연히 좋은 지역을 발견해 식량을 생산하더라도 이동할 방법이 없었던 탓에 소비는 생산을 향해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인류가 유목생활을 택한 이유이다. 산업혁명과 이동비용의 감소 생산과 소비의 결합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1,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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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몽골에 승복한 고려는 강화서 개경으로 환도, 반대파는 삼별초로 집결···3년여간 항몽 전쟁
고려는 강화라는 섬으로 피신해 당시 세계 최강 국가인 몽골에 38년간 저항했다. 섬이라는 전술적인 이점도 작용했지만, 세계 전략과 국제전이란 군사 작전의 특성을 이해한 무신정권의 판단력이 성공한 결과다. 하지만 국제질서는 변했고, 정복전쟁을 완료한 몽골 제국은 남송이라는 최후의 강적을 향해 동쪽에 군사력을 집중했다. 몽골의 협박과 회유는 100년간 권력을 무신들에 뺏긴 채 반전의 기회를 노리던 왕족과 귀족들을 돌아서게 했다. 또한 오랜 전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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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백성들 소액 거래에 반드시 동전만 사용하게…시전 상인 동전 안 쓰면 장 100대·가산 몰수
종이 화폐가 종이 조각이 돼 버리면서 동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결국 1425년 전국 폐사(廢寺)와 각 도에서 거둬들인 동을 원료로 하는 주전 사업이 이어졌다. 동전 1문의 가치를 미 1승으로 해 기존 저화와 달리 소액 거래에도 쓸 수 있게 했다. 동전 전용 유통 방침을 정해 저화 1장을 동전 1문의 비율로 교환하기도 했다. 동전 사용을 강제하기 위해 시전의 부상대고(많은 밑천을 가지고 대규모로 장사하는 상인)나 다양한 공장 가운데 동전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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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S&P·피치…주요 국가·기업 신용등급 매기죠
2조위안(약 370조원) 넘는 빚에 휘청이던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공식적으로 디폴트(default·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헝다는 지난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채권 이자를 내지 못했지만 직접적인 디폴트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 헝다를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시키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헝다의 디폴트는 공식화됐다. 국가·기업 명운 좌우하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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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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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塗炭之苦 (도탄지고)
▶ 한자풀이 塗 : 진흙 도 炭 : 숯불 탄 之 : 어조사 지 苦 : 괴로울 고 진흙 수렁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듯한 고통 학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가리킴 - 《서경(書經)》 하(夏)나라 걸왕(桀王)은 미녀 말희에게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 속에서 학정을 일삼다가 상(商)의 탕왕(湯王)에게 망했다. 탕왕은 상을 세운 후 무력 혁명으로 왕위를 얻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나는 후세 사람들이 내가 한 행동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