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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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초중생 경제·논술 공부 도우미 '주니어 생글생글'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드는 초중생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이 21일 창간했다. ‘주니어 생글생글’은 중고생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의 ‘동생’ 버전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 지식과 금융·투자 상식, 최신 뉴스와 시사 이슈 해설, 독서 및 글쓰기 지도 등의 콘텐츠를 주간 16면 신문에 담는다. 어려서부터 ‘생각하고 글쓰는’ 능력을 키워주고 경제 감각을 익히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업·창업·투자 이야기 풍성주니어 생글생글 창간호는 특별히 24면을 발행했다. 커버스토리를 1면부터 5면까지 다루고, 앞으로 격주로 실릴 콘텐츠도 한꺼번에 선보였다. 창간특대호 커버스토리에선 메타버스를 다뤘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국내외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의 현황을 요약해 전달하고, 메타버스의 개념과 발전 방향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상인간에 대해서도 살폈다. 앞서 지난 7일 발간한 창간준비호에선 ‘미래 부자 프로젝트’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기본 개념 등을 소개했다. 커버스토리는 산업과 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 계획이다.‘내 꿈은 기업가’에선 세계 최대 가구 기업 이케아의 잉바르 캄프라드 창업자의 생애를 다뤘다. 지난 창간준비호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혁명을 이끈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를 소개했다. 앞으로 국내외 기업인과 유명 투자가들의 창업과 경영 스토리를 연재한다.‘경제 속 수학&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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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만주 일대에서 발견된 화려한 옥 공예품과 철 가공품…원조선의 산업과 문화는 춘추전국시대 못지않았다
한국은 1962년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서울 남대문 옆 대한상공회의소 옥상의 전광판에 뜬 숫자를 확인하며 등교하던 까까머리 학창시절이 엊그제 같다. 500년간 농사만 짓던 사회가 공업과 무역을 국가 전략으로 택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무역액 1조달러를 넘어 세계 무역 8강,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다.현생 인류는 초기부터 상업을 했고, 곧 원거리 무역을 했다. 3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 유적지(유럽의 중심부)에서 지중해나 대서양 연안으로부터 가져온 조개껍데기가 발견됐다. 뉴기니와 북부 뉴아일랜드섬에 살던 사피엔스는 칼날을 대신한 흑요석을 바다 건너 400㎞ 떨어진 뉴브리튼섬에서 가져왔다. 발트해의 호박, 지중해의 조개껍데기가 1500㎞ 내륙으로 들어간 홍적세 크로마뇽인 유적지에서 발견됐다(재러드 다이아몬드 《어제까지의 세계》). 그렇다면 만주와 화북 일대, 동아지중해권에서 근거리 무역이 활발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다. 고대 중국 능가한 원조선의 산업한국 사람들은 중국의 주나라나 춘추전국시대라 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사회로 안다. 반면 기원전 10세기 전후의 우리는 원시적인 수준이었으며, 산업도 외국 무역도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조선은 제련술과 제철술 등 금속산업과 요업(세라믹)이 매우 발달해 뛰어나고 화려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기술력이 발전했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실용과학 수준이 뛰어났던 결과다. 당연히 다른 분야 산업들도 동반 발전했다.광업도 발달했다. 원조선의 영토였던 만주와 한반도 북부 지역이 다양한 자원의 보고였기 때문이다. 1970년까지 북한 경제가 우리를 앞선 것은 일본이 건설한 중화학공업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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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성큼 다가온 VR 콘텐츠 시대, 교육·스포츠·유통까지…'360도 신세계' 열렸다
VR (가상현실) 이 뭐지? virtual reality. 컴퓨팅 그래픽 등 인공기술로 구현한 가상의 세계. 3차원(3D) 영상은 특수 안경으로 입체감과 원근감을 느끼는 ‘착시 효과’를 이용한다. VR 영상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헤드셋을 쓰고 관람한다. 3D 영상보다 몰입감이 훨씬 높다. 영미권에서는 VR 영상 경험 느낌을 표현하는 ‘몰입감(immersiveness)’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서울 대신동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주말을 바쁘게 보냈다. 수족관에 가고 프로야구 경기도 관람했다.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고, 요리 수업도 들었다. 이것저것 알차게 경험했지만 집을 떠난 적은 없다. 모두 집 안에서 스마트폰과 구글 카드보드 헤드셋을 이용해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즐겼기 때문이다. MBC VR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찾았고, kt위즈의 앱으로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VR 생중계로 봤다. LG유플러스의 LTE 비디오포털 앱에서 요리와 운동 영상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생각보다 더 생생하다” 생중계 영상을 본 첫 소감은 ‘생각보다 더 생생하다’였다. 종이로 제작된 VR 헤드셋을 쓰자 수원구장의 드넓은 광경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고개를 들자 뻥 뚫린 하늘이 눈에 들어왔고, 뒤편 관중석에선 신나는 환호 소리와 함께 응원석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좋아하는 선수가 대기타석에서 스윙하는 장면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고개를 뒤로 돌리자 치어리더들이 코앞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느껴져 연신 손을 뻗어보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괴짜들의 공상’쯤으로 여기던 VR 콘텐츠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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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상을 바꾸는 IoT…시동걸린 4차산업혁명 <사물인터넷>
“세계의 최소 단위는 ‘원자(Atom)’가 아니라 ‘정보(Bit)’다.”‘정보화 시대’라는 개념이 아직 낯설던 1995년 ‘디지털 전도사’로 불리는 미국 MIT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교수가 한 말이다. 그의 얘기처럼 인류는 지금 ‘비트(Bi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이 경제는 물론 생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초래하면서 급격히 디지털 사회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1차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은 18세기 중반 증기기관과 방적기관 등 면직물 공업이 주도했다. 19세기 후반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자동차, 화학염료, 정유 등 과학에 기반을 둔 기술혁명으로, 인류가 기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등 IT 발전에 힘입은 것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화가 특징이다. 사람과 사물(기기)뿐 아니라 사물과 사물들끼리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디지털 세계의 생활방식은 이전과는 크게 다르다. 일상 생활에 IoT 제품이 녹아들면서 ‘스마트 리빙(smart living)’이 현실화된다. IoT는 원격 모니터링(Monitoring), 원격 제어(Control), 원격 추적(Tracking) 등 다양한 새 제품과 서비스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IoT에 연결되는 사물(기기)의 수는 2014년 38억개에서 2020년 207억개로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후면 207억개의 기기나 제품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쉼없이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는 뜻이다. 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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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생활속으로 성큼 다가온 IoT제품들
디지털화된 세계에선 ‘정보(data)가 새로운 원유(Data is the new Oil)’다. 정보는 다양한 플랫폼(Platform)에 실려 흘러다니면서 수익을 창출해낸다. 그리고 플랫폼은 모든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한다. IoT가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고 지탱하는 인프라인 셈이다.성큼 다가온 IoT의 세계직장인 홍길동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부터 찾는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니 커피머신이 콜롬비아산 커피를 추천한다. 커피머신이 추천한 커피를 선택하자 기계가 자동으로 커피를 만들어준다. 커피를 마신 후 아침 운동을 나선다. 팔에 찬 밴드가 운동량은 물론 맥박, 혈압 등을 자동으로 체크한다. 식사를 마친 홍씨는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한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지나치게 가까우면 자동으로 경보해주고, 스마트폰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능과 연동돼 LED로 길을 알려준다. 빈 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는 USB 크기의 보안제품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상시 감시할 수 있다. 퇴근 시간 홍씨는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또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에 연결, 삼겹살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정육점에 들러 고기를 사간다. 식사를 마친 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기에 넣으면 무게가 자동으로 계량기에 표시돼 관리사무소에 통보된다.홍길동씨의 하루는 SF 영화속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실용화된 상품들이다. 아침마다 바리스타가 추천한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머신은 홍콩 아리스트사 제품이며, GPS 기능을 갖춘 자전거는 캐나다 발로우(Valour)가 만들었다.초연결시대가 온다…‘제3의 정보화 물결’4차 산업혁명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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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통신망이 신경망처럼…확산되는 '스마트시티'
『14일 저녁 서울역 앞 버스 환승정류장. 직장인 김 모 과장은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도착 알림 전광판을 본다. ‘0000번 7분후 도착 예정’ 전광판의 메시지를 확인한 그는 거래처에 전화를 걸어 낮에 하지 못한 간단한 업무를 마무리한다. 예정된 7분이 지나 버스가 도착하자 여유있게 준비해 탑승한다.』요즘 대도시 버스정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러한 교통정보시스템이 일상 생활이 된 것은 정보통신 기술 발전 덕분이다. 정보통신 기술은 최근 도시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시티(smart city)’ 시대가 성큼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도시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스마트시티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시 유형이다. 도시 구성원 간 네트워크가 완벽히 갖춰지고, 정보가 소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센서·디지털·빅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동원된다.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켜 교통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는 사실 스마트시티의 초기 모습에 불과하다. 앞으로 네트워크가 사람 사물로 더 확산되고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도시 생활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시민들의 일상 생활도 변할 것이다. 네트워크는 정보를 도시 전체로 동기화시키는 힘이 있다. 길잃은 미아를 한층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도시관제센터가 GPS(위치추적서비스)를 이용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하고, 도시 전체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에 미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송한다. 경찰은 물론 시민 모두가 미아 찾기를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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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산업혁명, 교육의 또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기회
산업혁명이 경제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시기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 교육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전통적으로 교육은 국가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여 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기능을 담당하는 데 주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국가 구성원들에게 공통된 도덕적 기반과 가치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기능을 교육이 담당해 왔던 것이다. 교육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해 왔던 것은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고려나 조선 시대의 주요 교육과정이 도덕철학 내지 의례, 예법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던 이유 중 하나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것이 교육이 부여받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육을 통해 형성된 공동체 의식은 법률, 제도, 문화 등의 형태로 구체화되어 해당 사회와 국가의 주요 시스템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교육이 담당하는 전통적인 기능 중 또 다른 하나는 복지적 기능이었다. 교육은 국가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오늘날 직접적인 반대급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화학교 내지 교양강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유를 떠올려 본다면 교육이 복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전통적인 교육의 기능에 ‘투자적 기능’ 내지 ‘경제적 기능’이 추가되는 계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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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대기업 되기가 두려운 나라
피터팬 신드롬은 어른이 돼도 여전히 어린이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 심리를 일컫는다. 책임이 버거워 그냥 어린이로 머물고 싶어 하는 심리로, 미국 심리학자 댄 카일러의 《피터팬 신드롬》에서 유래했다. 한데 바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피터팬 신드롬’을 앓고 있다. 대기업이 되는 것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대기업이 되는 순간 엄청난 규제로 성장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셀트리온 카카오 SH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을 ‘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기업(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65곳으로 늘어났다.인터넷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던 카카오는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사업 진출이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도 향후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할 수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우려가 많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벤처 기업들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서 되레 ‘성장 제약의 굴레’가 씌워지고 있는 것이다.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해외에서 찾아 보기 힘든 우리나라 특유의 ‘경제력 집중 억제 제도’다.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에 독점 폐해가 아닌 독점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규제하는 정책이다. 1981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될 때 도입됐다.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산업 구조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