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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옥석을 가리다 'separate the wheat from the chaff'

    According to the Korea Financial Investment Association, companies issued 14.72 trillion won worth of bonds in January and redeemed 7.61 trillion won, resulting in net issues of 7.10 trillion won, excluding repayment of existing corporate bonds at maturity, in the month.The active bond issuance is partly due to concerns that construction and financial restructuring risk would escalate again before and after the April elections.Korea’s top electric vehicle battery maker LG Energy Solution is seeking to issue bonds worth up to 1.6 trillion won, while about 30 companies, including Korea’s household names such as SK Telecom., Korean Air Lines and Coway plan to tap investors’ demand this month.Investors are expected to focus on “separating the wheat from the chaff” by thoroughly reviewing each company’s earnings and credit outlook after institutional investors already gobbled up huge corporate debts last month.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1월 14조7200억 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하고 7조6100억 원을 상환해 기존 회사채 만기상환을 제외하면 7조1000억 원의 채권을 순발행했다.채권 발행이 활발한 것은 오는 4월 총선 전후로 건설·금융 구조조정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1조60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SK텔레콤·대한항공·코웨이 등 국내 대형 기업 30여 곳이 이번 달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지난달 이미 많은 회사채 물량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과 신용 전망을 더 깐깐하게 살펴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해설기업이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요. 그동안 벌어둔 잉여금을 사용하거나 은행이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주가 상승 도모하는 '주주 환원', 기업 발전에 도움 되나

    한국의 주식시장이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 증시에서 해묵은 관심사다. 뒤늦게 정부가 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산 늘리기에 소비 진작까지 도모한다는 차원이다. 상장기업의 자기 회사 주식 매입을 유도하는 등 종합 정책을 짠 배경이다. 때마침 단기 투자 이익을 꾀하는 다국적 행동주의 펀드도 주식 배당 확대를 요구하며 일부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나섰다. 기업이 낸 이익을 주주에게 최대한 배당하라는 압박이다. 이를 통상 ‘주주 환원’이라는 점잖은 말로 표현한다. 미국 등지에서는 주식 배당성향이 높다. 기업이 많이 벌면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해 주주의 가치를 높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기업이 어려울 때도 덩치 줄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수익이 많아도 즉각 배당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 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기업의 이익을 ‘즉각·최대한 배당하기’는 기업 발전에 도움 될까.[찬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급 고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가 상승 견인주식회사의 큰 장점은 소유주인 주주가 배당금으로 이익을 누린다는 점이다. 네덜란드·영국 등지에서 17세기 초 동인도회사가 주식회사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주식회사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경제 시스템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세계경제가 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도 지분만큼 유한한 책임에 그만큼의 이익 배당이라는 합리적 시스템이 갖는 장점 때문이었다. 오늘날 사회주의국가까지 주식회사 제도를 받아들였고, 전 세계 기업의 절대다수가 주식회사 제도로 재화를 생산하고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

  • 시사·교양 기타

    자동차 산업의 역사

    주니어 생글생글 제101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자동차 산업의 역사입니다. 증기기관을 이용한 18세기의 증기 자동차부터 19세기 후반에 등장한 내연기관 자동차와 오늘날의 전기자동차를 거쳐 자율주행 자동차와 항공 모빌리티까지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주인공은 영국의 유명 셰프 고든 램지입니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일류 요리사가 된 램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홍콩ELS 손실배상안, 정부가 왜 지침 내리나"

    국내 경제학자 10명 중 7명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에 대한 은행의 손실 배상안을 정부가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차원의 배상안 마련과 별개로 은행이 ‘자율 배상’에 나서라고 금융당국이 지침을 내린 것도 부적절하다고 보는 경제학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정부가 일부 불완전판매를 빌미로 투자자 책임과 시장 원칙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0~16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 15곳의 경제학과 교수 296명(초빙·명예교수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6명 중 31명(67.4%)이 ‘정부가 홍콩 H지수 ELS의 배상 기준을 직접 만드는 것’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김재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배상 기준 마련이 피해 소비자를 보호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더라도 시장 원칙 훼손, 금융회사의 부담 증가 등 부정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 뜻을 나타냈다. 김성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상 기준은 (은행의) 위법행위가 확인된 경우에만 법에 따라 제시해야 한다”며 “행정부가 임의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부 배상안과 별개로 은행이 ‘자율 배상’에 나서라고 금융당국이 지침을 내린 것도 부적절하다고 보는 경제학자가 과반(52.2%)을 차지했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허겁지겁 자율 배상에 나서라고 한 것은 투자자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홍콩 H지수 ELS 상품에서 올해 들어 확정된 원금 손실만 6000억 원을 넘어섰다.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숙명여대, 24학번 새내기 입학식

    지난 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이솔 한국경제신문 기자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爲淵驅魚 (위연구어)

    ▶한자풀이爲: 할 위  淵: 못 연  驅: 몰 구  魚: 고기 어물고기를 깊은 못으로 몰아주다자신을 위해 한 일이 되레 해가 됨 - <맹자>위연구어(爲淵驅魚)는 ‘물고기를 깊은 못으로 몰아준다’는 뜻으로,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되레 다른 사람 쪽으로 몰아줌을 이르는 말이다. 자신을 위해 한 일이 오히려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의미로 쓰이며, <맹자> 이루상 ‘위연구어장‘에 나오는 말에서 유래한다.맹자가 말했다.“천하를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들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게 된다. 백성들을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면 곧 백성들을 얻게 된다. 백성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백성들이 원하는 것은 모아 주고 싫어하는 것은 베풀지 않으면 그뿐이다. 백성들이 어진 데로 향하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흘러가고, 짐승이 들판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다. 그런 까닭에 물고기를 못으로 몰아넣는 것은 수달이요(故爲淵驅魚者 獺也), 참새를 울창한 숲으로 몰아넣는 것은 송골매이며, 은나라 탕(湯)왕과 주나라 무왕(武王)에게 백성을 몰아준 것은 걸왕(桀王)과 주(紂)이다.”위연구어(爲淵驅魚)는 위의 글 ‘고위연구어자 달야’에서 따온 것이다. 참새를 숲으로 몰아준다는 위총구작(爲叢驅雀)도 위연구어와 뜻이 같다. 걸왕과 주는 주지육림에 빠져 결국 백성들을 다른 나라에 넘겨준 인물이다. 자신을 위해 한 일이 남을 위해 한 일이 되었다는 뜻의 속담인 “남의 다리 긁는다”와 “남의 다리에 행전 친다”도 의미가 서로 맞닿는다. 기껏 한 일이 결국 남 좋은 일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자

  • 경제·금융 상식 퀴즈

    2월 26일 (834)

    1. 도시 주변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지정한 개발제한구역을 뜻하는 용어는?① 선벨트 ② 러스트벨트③ 코튼벨트 ④ 그린벨트2. 과도한 고금리 대출로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한 대출금리 상한선을 뜻하는 말은?① 기준금리 ② 법정최고금리③ 콜금리 ④ 가산금리3. 기업이 보유한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주주 환원 정책 차원에서 회사가 매입 또는 소각하기도 하는 이것은?① 우선주 ② 실권주③ 자사주 ④ 배당주4. 각종 지표를 고려해 한 국가나 기업이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를 의미하는 개념은?① 모라토리엄② 유니콘③ 펀더멘털④ 모멘텀5. 실업률이 10%에서 20%로 늘었다고 하자. 다음 중 통계를 제대로 해석한 것은?① 실업률이 10% 상승② 실업률이 100%p 상승③ 고용 여건이 호전④ 실업률이 두 배로 상승6.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재산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연금은?① 재보험 ② 생명보험③ 국민연금 ④ 기초연금7. 금융시장에서 하락장, 약세장 등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이다. 그렇다면 상승장, 강세장 등을 상징하는 동물은?① 황소 ② 여우 ③ 호랑이 ④ 사자8.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비유하는 말은?① 블랙 스완 ② 회색 코뿔소③ 비둘기파 ④ 슈퍼 개미▶정답 : 1 ④ 2 ② 3 ③ 4 ③ 5 ④ 6 ④ 7 ① 8 ①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실업

    [문제] 아래 지문에서 나타난 실업과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A국에서 최근 10년 중 가장 거센 퇴사 바람이 불고 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가 늘어났다.① 탐색적 실업이라고도 한다.② 비자발적 실업의 종류 중 하나다.③ 완전고용의 자연실업률에서도 이 실업은 항상 존재한다.④ 실업급여 지급 기준 완화는 이 실업을 증가시킬 수 있다.⑤ 노동시장에서 일자리에 대한 정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실업이 발생한다.[해설] 개인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직장을 떠나는 사례는 마찰적 실업이다. 마찰적 실업은 노동자가 스스로 일자리를 바꾸거나 경제적 활동을 재배치하는 등 노동시장에서 일자리의 연결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실업이다.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탐색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자발적·탐색적 실업이라고도 한다. 실업급여 지급 기준이 완화되면 실업급여를 수급받으면서 일자리를 찾는 기간이 더 늘어날 유인이 발생한다. 마찰적 실업은 일자리에 관한 정보망 확충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지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답 ②[문제] ‘이것’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 형태의 화폐다. 민간이 발행 주체인 비트코인 등과 비교해 가격이 안정적이고, 가치 저장 기능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나라에서 ‘이것’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것’을 표현한 영어 약자를 고르면?① PEF② MMF③ NAFTA④ IPEF⑤ CBDC[해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란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를 일컫는다. 비트코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