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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

    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과 홍경구 홍제역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총괄기획자, 이재현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대표청소년은 최근 서울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업무협약식을 맺고 서대문구 청소년이 도시의 본질적인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한국청소년재단은 청소년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소외 청소년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입장에서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됐다.홍제역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2019년 홍제역 일대가 서울시로부터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0년 개소됐다. 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사업과 축제, 설문, 주민협의체 참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이재현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대표청소년은 “마을기록동아리 ‘우리는 vr로 vr한다’ 활동을 통해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이 도시의 의미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vr로 vr한다’는 청소년이 서대문구의 도시 변화를 이해하고, 지역 주민 인터뷰를 통해 도시에 담겨진 삶의 본질적인 모습 들여다보기와 정주 의식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도시 모습을 360도 VR 카메라로 기록·편집해 결과물을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이재현 생글기자(서울이대부고 1년)

  • 생글기자

    우리나라를 이끌 대통령, 이런 사람을 뽑자

    2022년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다음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 국민으로부터 낙점을 받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자신이 뽑은 대통령에 대해 잘된 선택을 했다는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이 더 컸던 게 사실인 듯하다. 그래서 매번 이번만큼은 훌륭한 분을 지도자로 선출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선거권을 행사해왔다.우리 국민을 잘살게 해 줄 최고의 대통령을 뽑아야 할 시기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 어떤 잣대로 우리를 이끌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 할 것인가. 이는 대통령 선거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학생은 학교 회장이나 반장 선거, 어른은 작은 동호회 회장부터 동창회장, 구의원, 시의원, 시장 선거까지 무수한 선택을 해야 함에도 훌륭한 지도자상에 대한 뚜렷한 기준 없이 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최근 티타임즈에 소개된 리더의 역할에 대한 정의는 우리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듯하다. 음악에 비유한 글에 따르면 리더의 역할은 작곡자가 아니라 편곡자인 것이다. 작곡자는 곡 코드와 멜로디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고, 편곡자는 그 멜로디와 코드를 어떤 악기로 연주해 어떤 음악으로 표현할지 결정하는 사람이다. 같은 곡이라도 편곡자에 따라 그 음악은 재즈가 될 수도 있고, 교향악이 될 수도 있다. 나아가 편곡자는 팀원이 만든 멜로디를 조율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다.우리 지도자들은 지금까지 결론을 먼저 내리고 추종자들이 그 결론에 도달하도록 밀어붙이는 방식이었다. 이는 전제군주 때 혹은 초기 산업화 시절에나 있을 법한 지도자상이다. 지도자가 공항을 짓고, 철도 노선을 정하고, 특정 지역에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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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 확산에서 학교는 안전한가

    전국 초·중·고의 2학기 전면등교 발표 이후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파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고3과 그 외 수험생, 중·고등학교 교직원은 7월 중 백신을 맞지만, 이들을 제외한 만 18세 미만 학생은 백신 안전성 문제로 아직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는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라 초6~고2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백신 접종 의사, 접종 거부 시 이유 등을 묻는 코로나19 및 백신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과 사회성 저하 문제를 회복하고 또래 간 교류 및 신체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꾀하기 위해 등교수업 확대는 필요하다. 그러나 만 18세 미만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상황에서의 전면등교는 기대보다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또 높은 백신 접종률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방역 규제를 완화했던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가 델타 변이로 인해 최근 다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새로운 우세 종의 등장에 좀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는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량 높다.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과 모든 종의 동식물, 박테리아,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모두 자기 유전자를 보존하고 운반하기 위해 존재하는 유전자의 생존 기계라고 말했다. 모든 생존 기계는 유전자 보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개체들이 유전자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

  • 생글기자

    '민식이 법' 악용…누구를 위한 법인가

    일명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당시 9세) 사건 이후 발의됐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2019년 12월 10일 국회를 통과해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지난해 12월 26일 60대 남성 A씨는 대전 유성구 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을 천천히 운전하고 가던 중 차로로 갑자기 뛰어든 아이와 부딪혔다. 당시 술래잡기를 하던 아이는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부주의 운전을 했다며 민식이법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결과는 무죄였다.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발견해 제동할 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 재판부는 블랙박스 등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아이를 인지한 시점과 차량 충돌 시점 간 차이는 약 0.5~0.6초로 계산되며, 이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최단 시간에 제동했더라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이 사례는 어쩔 수 없는 사고였기에 이 같은 판결이 나왔지만, 민식이법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스쿨존에서 사고가 났을 때 민식이법을 언급하며 과도한 합의를 요구하거나 어린이들이 장난삼아 차량에 접근하는 일도 다반사다. 운전자에겐 한 번의 운전사고로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어린이에겐 그저 장난과도 같은 법률일 것이다. 운전자들은 항상 노심초사하며 스쿨존에서 법규를 지키려 하지만 몇몇 비상식적인 어린이들이 민식이법을 악용하는 모순된 현상

  • 생글기자

    내실 있는 ESG 경영 펼쳐주세요

    당신은 철로 변환기 앞에 서 있다. 그리고 기차가 멀리서 달려오고 있다. 한쪽 철도에는 4명의 사람이, 반대편 철도에는 1명의 사람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모두 평범하고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철도 변환기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4명이 죽고, 작동시키면 1명이 죽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트롤리 딜레마 개념이다. 이 딜레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람과 환경을 지킬 것인가, 돈을 선택할 것인가.ESG는 환경만 지킨다고 이뤄지는 개념이 아니다. 환경은 기본으로 챙기면서 청렴한 기업 지배구조, 일하면서 사람이 다치거나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드는 노력을 병행해야 하는 개념이다. 수익을 우선해야 하는 경영이 이런 개념과 대립하게 되면 수익과 사람의 목숨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필자는 한때 전자상거래 업체 C사와 H은행을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두 기업의 이용을 피하고 있다. C사는 소속 배송 담당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에게도 피해를 전가했다. 일반 택배로 물품을 보내고 지연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배송사가 지는 게 아니라 판매자의 점수를 깎는 식으로 대응했다. 해당 업체의 운영 시스템이 짝퉁 상품으로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동시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화재 안전 관리 미흡으로 선량한 소방관이 희생되기까지 했다. H은행은 펀드 먹튀 소식과 계열 카드사 사장이 상품을 매춘부에 빗대 소개하는 등 다양한 논란이 터져나왔다.필자가 이들 기업의 이용을 멀리하기까지는 긴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ESG 경영 가운데 S(사회적 책임)분야에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해 탈퇴를 결심하게 됐다.ESG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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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재기 프로그램 활용해 다시 서길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 확산된 지 1년7개월이 흘렀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입고 폐업까지 내몰리는 상황이다. 다행해 올해는 여러 기업과 재단이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서울신용보증재단의 ‘CAN 자영업 백신 프로그램’은 외부 충격에도 자영업자가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면역력(자생력) 강화 시스템이다. 소상공인의 생애주기인 창업기, 성장기, 재도전기에 맞춰 체계적인 세부 프로그램을 제시,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종별로 성공한 사업자의 전략을 표준화해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려주고 주기적인 실행 여부 점검과 개선 여부까지 확인하고 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영업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동시에 이 프로그램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게 설계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40대 이상의 소상공인이 취·재창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폐업 이후 재기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 중 바리스타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교육 실습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한다.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채용 전형을 시행해 재취업 기회를 준다고 한다.이같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몸과 마음이 지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현재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 폐업 이후 실직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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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히 잘 수 없다면 충실히 자야한다

    당신은 아침형 인간입니까, 저녁형 인간입니까. 어떤 형의 인간이든 적절한 양과 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과 수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수면 습관은 우울증, 뇌졸중, 심혈관 질환 및 치매를 포함한 질환의 위험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의 위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세계수면협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45%가 수면 부족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도 직장인의 잦은 야근과 회식, 수험생들의 야간학습 등으로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은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대한수면학회는 2019년 발표를 통해 국내 청소년 수면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질병관리청도 국내 영유아의 33.6%가 수면 부족을 경험했고, 청소년으로 성장하면서 평균 수면시간이 8.5시간에서 5.7시간으로 급격히 줄었다는 보고서를 냈다. 6시간 이내 수면하는 청소년이 44%였고, 여학생 53%, 남학생 35.6%가 수면 부족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은 청소년 평균 수면시간이 최저인 상황이다. 한국 청소년은 미주·유럽 청소년에 비해 1시간 15분 늦게 잠들고, 뉴질랜드 청소년에 비해서는 2시간 39분 늦게 취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청소년들은 10대 후반으로 갈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자정 넘어 분비돼 영유아에 비해 취침 시간이 2시간가량 늦어진다. 하지만 이른 등교 일정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져 멜라토닌 호르몬 결핍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낮시간에 졸게 되면서 학업 집중도 저하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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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업 합법화…공권력 사각지대 보완하길

    국회가 작년 2월 신용정보법에 담긴 ‘탐정 명칭 금지 조항’을 삭제하면서 2020년 3월 5일부터 탐정업 명칭 사용, 탐정 사무소 개업이 가능해졌다. 그전까지는 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민간 조사원’이라고 불리며 수사권한 없이 활동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 탐정업이 불법이었던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소위 ‘탐정’들이 양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탐정 활동은 대부분 경제적인 소송과 관련된다. 특히 투자나 금전적 대여, 상속분쟁,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문제, 특허 및 상표권 침해, 초상권과 인격권 침해, 기술유출 산업스파이 등 다양한 경제 문제에 탐정이 개입한다. 손해배상이나 원금 반환, 이자 반환, 투자금 반환 소송 등은 변호사의 조력을 받지만, 소송 제기 이전에 관련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이를 정리하는 작업은 탐정이 담당한다.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체계적인 탐정 육성이 이뤄지지 않았던 걸까. 우리나라의 대학기관 탐정교육은 PIA(한국특수능력재단)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경기대, 동국대, 광운대, 대구수성대, 부산동의대 등에서 산학협동과정으로 전문자격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비학위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국내에서 탐정학이 학과단위로 운영된 첫 사례는 서남대였다. 서남대는 아산캠퍼스에 경호탐정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경호탐정학과는 영문 명칭으로 ‘Department of Security Service & Private Investigation’을 사용함으로써 최초의 탐정학 학사과정임을 명확하게 표현했다. 비록 독립된 탐정학과의 형태는 아니라 하더라도 4년제 학사학위과정으로서 처음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