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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세종대왕의 걸작 '한글'이 위대한 이유

    지난 9일 한글날을 보내며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훈민정음은 1446년에 반포된 조선의 문자다. 훗날 일제강점기에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이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문법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분을 정리했다. 한글은 과학적이면서도 실용성을 극대화한 문자다. 한글의 전신인 훈민정음은 중국의 한자로는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백성들을 위해 누구나 배우고 쓰기 쉽게 만들었다. 컴퓨터가 일상화된 지금도 한글은 사용하기에 매우 효율적이다. 컴퓨터로 글자를 입력할 때 로마자로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중국어와 달리 한글은 문자 하나가 하나의 소릿값을 지니고 있어 사용이 쉽고 빠르다.한글은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전문가들이 그 과학성을 인정한 문자다. 한글은 자음 17자 모음 11자 음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에는 3가지 창제원리가 적용되었다. 자음은 기본자, 가획자, 이체자로 나뉜다. 기본자는 조음위치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 가획자는 기본자에서 획을 추가한 ‘가획’의 원리, 이체자는 조음위치는 같지만 소리가 달라 다른 필체로 필기하기에 이체자라 명시한다.모음의 기본자는 자음의 기본자와 같이 천지인(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졌다. 모음자는 상형의 원리로 만든 기본자를 합해 만드는 원리인 ‘합용’의 원리로 만든 재출자와 초출자가 있다. 이외에도 자음에는 초출자와 초출자, 재출자와 재출자, 초출자와 ‘ㅣ’ , 재출자와 ‘ㅣ’를 합쳐서 더 많은 자음을 만드는 ‘합자’의 원리도 적용되었다.한글은 문자 하나하나가 하나의 낱소리를 가지는 음소문

  • 생글기자

    쓰레기로 몸살 앓는 지구 살리기운동 '제로 웨이스트'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및 포장 서비스가 급증하고,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와 위생장갑 폐기물 등 쓰레기가 늘면서 각종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한 캠페인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챌린지다.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칙을 말한다. 즉,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낭비가 ‘0’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개인 용기에 음식 포장하기, 남은 재료를 활용해 요리하기, 휴지 대신 손수건 이용하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자제하기 등이 있다. 우리의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외에도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고체 샴푸와 치약, 유리 빨대 사용 등이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1998년 처음 시작됐다. 2002년에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7년 뒤인 2009년 미국의 인기 블로거 비 존슨이 블로그에 제로 웨이스트 실천 양식을 공유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더욱 확산됐다. 2010년 뉴욕타임스에 책 《제로 웨이스트 홈》이 실리게 됐다. 이후 지구의 환경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실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실천 사례로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반영한 예능 프로그램, 아파트 입주민 100가구의 ‘제로 웨이스트 한 달 살기’ 챌린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Zero Waste, Go Green), 제로 웨이스트 서포터즈 등이 있다.올해 수도권 매립지가 1년 치의 80%를 채우는 등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 생글기자

    중국 헝다그룹발 위기에 대응방안 마련해야

    중국의 제2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인 헝다그룹이 위기에 몰려 있다. 파산설에 휩싸인 헝다그룹은 지난 4일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과 헝다의 부동산 관리사업 부문인 헝다물업 주식의 홍콩증시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급성장하던 헝다그룹이 위기를 맞이하게 된 원인은 최근 중국 아파트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부터다. 부채를 빌려 다양한 사업을 무리하게 펼치던 헝다그룹은 최근 자금경색이 오면서 파산 위기를 맞았다.헝다그룹은 부채가 3000억달러(약 35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헝다채권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할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폭락했다. 헝다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회사와 홍콩의 오피스 빌딩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헝다그룹이 파산하면 더 싼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자산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헝다그룹이 중국 증시를 위협하면서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불안을 느끼고 떠나면 한국 증시도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제2, 제3의 헝다그룹이 나온다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헝다그룹 사태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신경희 생글기자(대구제일여자상업고 1년)

  • 생글기자

    일상으로 다가오는 메타버스, 순기능을 살리려면…

    극사실적 외모와 자연스러운 몸동작으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인간을 닮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디지털 가상 인물, 로지다. 로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치관이 뚜렷한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가상 인간이다. 로지 이전에도 이미 오래전에 사이버 가수 아담이 활동했지만, 아담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외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이내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아담 이후로 현재 로지를 비롯해 릴 미켈라, 이마, 슈두 등이 패션과 음악, 광고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기업들은 국내외로 수많은 팔로어를 가진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기업 홍보와 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삼성전자가 디지털 휴먼 ‘네온’을 처음 선보인 것에 이어 올해 CES에서는 LG전자가 자사 기자회견에 디지털 휴먼 ‘김래아’를 동원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캐릭터로 개발된 디지털 휴먼은 그 자체로도 상업성이 크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급성장한 메타버스 시장 덕에 사회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가는 추세다.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SM이 걸그룹 에스파(aespa)에 디지털 아바타를 기획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 휴먼은 현재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산업,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교육·돌봄,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디지털 휴먼 직원 ‘플로렌스(Florence)’를 보건 분야 상담사로 투입하는 등 디지털 휴먼은 공공분야에까지 진출해

  • 경제 기타

    2020 열심히 활동한 '으뜸 생글기자' 뽑았어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2020 생글기자 가운데 뛰어난 활동을 펼친 학생기자를 ‘2020 으뜸 생글기자’로 선정했습니다. 2020년 2학기부터 2021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생글생글 지면에 게재된 기사 수를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박민우 생글기자(동성고 3학년)는 이 기간 16건의 기사를 게재하는 남다른 성실함을 보여줬습니다. 궁호영 생글기자(일산국제컨벤션고 3학년)는 9건, 송정효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3학년)는 8건을 게재해 각각 우수기자에 선정됐습니다. 중학교 생글기자는 다소 저조해 나예빈 생글기자(청원중 3학년) 한 명만 최우수기자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자에게는 한국경제신문 사장 명의의 상장과 소정의 상품권을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 경제 기타

    2021 생글생글 학생기자 합격을 축하합니다

    2021년 2학기 생글생글 학생기자에 합격한 제17기(가을) 고교 생글기자와 제10기(가을) 중학생 생글기자 여러분, 축하합니다. 생글기자는 자신의 학교와 지역 소식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생글생글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과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될 것입니다.또한 생글기자 활동을 마치고 SKY(서울·고려·연세대) 등 주요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들로부터 대학입시에 관한 조언을 듣고, 필요할 경우 1 대 1 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대학생이 된 뒤에는 생글기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대학 생활뿐 아니라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번 학기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예전과 달리 한자리에 모여 소양 교육을 하는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열지 않습니다. 대신 오리엔테이션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우선 유튜브 ‘한경 생글생글’ 계정에 게시된 오리엔테이션 동영상 소양 교육을 시청하면서 기사 쓰기, 취재하기, 기사 보내기 등 생글기자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을 익히기 바랍니다.이어 10월 9일(토) 화상 회의를 통해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한경 생글생글 계정에서는 주요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대학 생글이)들의 환영인사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한국경제신문 사장 명의의 임명장은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기존에 제출한 참가 신청서에 주소를 올바로 기재했는지 재확인하고, 다르거나 누락됐을 경우 (02)360-4054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중·고교 경제·논술 신문인 생글생글에 자

  • 생글기자

    '위드 코로나'로 종식보다 공존을 준비해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7월 8일 1316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뚜렷한 감소 추세 없이 1500~1700명 선을 나타내다가 9월 24일 3271명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 그야말로 전국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7월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며 전 국민 백신접종률 증가폭도 커졌지만 신규 확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9월 말 현재는 전 국민의 약 75%인 3800만 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46%에 달하는 23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지만 하루 확진자 수는 2000명 선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 백신접종률만 고려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우리나라 경제에 장기적인 피해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새로운 방역대책을 제시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최대한 낮추고 우리 주변의 감기 독감과 같이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다.다행히 한때 3%에 달했던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올해 9월 현재 약 0.8%대로 떨어진 상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중증도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돌파감염’ 등의 요인으로 감염될 수는 있으나 사망하거나 위중한 상태로 갈 확률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게 핵심이다.12세 이상 국민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덴마크 정

  • 생글기자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한글날'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가.한글날은 훈민정음 즉, 한글이 창제돼 세상에 알려진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정한 국경일이다.한글날의 시초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있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 즉, 지금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이라고 정하고 서울 식도원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거행한 데서 비롯됐다.한글날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억압받던 상황에서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우기 위해 제정, 기념하기 시작했다.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한 것은 ‘세종실록’ 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라고 한 것을 근거로 했다. 이름을 ‘가갸날’로 한 것은 당시 한글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나냐너녀’ 하는 식으로 배울 때여서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지어서 쓰게 된 것이다.1928년에는 ‘가갸날’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한글날을 양력 10월 9로 확정한 것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된 이후다. 그 근거는 1940년 발견된 《훈민정음해례》 본에 적힌 ‘정통 십일년 구월 상한(正統十一年九月上澣>’이란 문장에 따른 것이다. ‘9월 상한’을 해석하면 상한의 마지막 날이 10일이고, 이 날짜를 음력에서 양력으로 환산해 한글날 기념일을 10월 9일로 정했다고 한다.한글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주도해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인데,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세계 문자 역사상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한글만큼 우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