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도전'보다 '안정'에 안주하는 청춘들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일자리 확대’를 놓고 신문기사의 한 면을 차지한 내용을 보고 왜 공무원이 꿈의 직장이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물론 지금 우리에게 닥친 청년실업 등의 대안으로 구상 되어진 공약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이지 심각한 사회현상이 아닐 수 없다는 느낌을 받게되었다.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꾸던 나의 직업이 있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였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방송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또한 지금처럼 생글생글 기자로 글을 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자리에서 누가 묻더라도 당당하게 나의 꿈을 이야기한다.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상이 심지어 고교생까지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과연 그들 모두가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직업적 특성인 국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만으로 이 직업을 선택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을 싸잡아서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얼마전 예능프로에 노량진 고시원에 대한 내용이 방영된 적이 있다. 그들과 인터뷰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를 묻는것이였고 대부분의 응답자는 ‘안정되며 정년이 보장된

  • 경제 기타

    시대에 역행하는 간호사 임신 순번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실태조사 결과 5년내 임신 유경험자 여성조합원 1800여명 중 임신순번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17.4%로 5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현재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24개국 중에서 220위,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산아제한정책인 간호사 임신 순번제는 의료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임신 순번제란 말 그대로 임신을 할 때에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실태조사 결과 5년내 임신 유경험자 여성조합원 1800여명 중 임신순번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17.4%로 5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순번을 지키지 않으면 근무표 불이익, 타부서이동 등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불법인 임신 중절수술을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임신 순번제에서의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나이 많은 선배 및 불임을 겪는사람 2. 둘째를 낳을 때, 첫째와 터울이 긴 사람 이다.시대를 역행하는 간호사 임신 순번제는 근무환경 열악하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증가하고 그렇게 됨에 따라 근무환경이 열악해지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피해 이직률이 증가하게 되고 또다시 인력이 부족해지는 악순환 구조이다. 임신한 간호사중 22%는 야근을 경험하였고, 18.7%는 유산을 경험하기도 했다. 입원병동 간호사의 경우 월평균 5~6 회 밤샘 근무를 하는데, 한명이 임신하게 되면, 나머지 간호사 야간근무 월 6~7회 증가하게 된다.해외 병원과 비교했을 때 병원이 비슷한 규모여도 독일의 경우처럼 간호사와 의사수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유는 현재의 건강보험제도 때문이라고 한다.의료수가가 낮

  • 경제 기타

    새로운 경제트렌드로 주목받는 '1코노미'

    1인 단위 경제의 증가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소비, 문화 경제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현재 한국 사회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이다. 2015년 기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약 27.7%(총 520만 가구)에 달한다. 2035년에 그 비중은 34.4%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업종 불문 ‘1인’과 'Economy'를 조합한 신조어인 ‘1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혼밥’ 레벨 테스트도 유행했을 정도로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은 더 이상 택시기사들이 주로 찾는 기사식당이나 여행객들이 잠시 머무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고시생들이 모인 고시촌 등에서만 발견되는 일상이 아니다. 최근에는 혼밥 레벨에서 최고 난이도로 꼽히던 뷔페나 술집을 찾는 이들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위한 식당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이렇게 혼자서 하는 문화가 성행함에 따라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라는 생각을 가진 욜로족(YOLO)이 등장하게 되었다.인생은 단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의 의미를 가진 욜로족은 현실의 높은 장벽 앞에서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등 계획적인 소비를 우선시하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욕구와 관련된 소비활동을 더 선호한다. 욜로족 소비가 충동구매와는 다르게 물질적인 것보다 비물질적인 소비, 경험을 중시한다.이렇게 1인 단위 경제의 증가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1인 여행 패키지, 1인 요식업 운영 열풍을 일으키며 또 다른 소비, 문화 경제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1인 경제생활

  • 경제 기타

    마음의 힐링 공간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하루쯤은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을 방문하여 옛 향기에 취해 책을 읽으며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보수동 책방 골목, 이곳은 광복 직후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들을 난전을 벌여서 팔던 것이 기원이 되었다. 그 장소가 개인의 소유가 되자 책 장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생겨나면서 현재의 보수동 책방 골목이 되었다. 부산에 살지 않는 많은 사람은 보수동 책방 골목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의 손꼽히는 관광 명소로 이름나있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매일 방문한다.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확대로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없는 책 빼고 다 있다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는 일반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도 있고 싼 가격에 많은 책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단골들은 꾸준히 책방골목에서 많은 책을 사 간다.어떻게 보면 단지 중고 서적들을 모아 파는 거리일 뿐인데 어떻게 유명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었을까? 보수동 책방 골목은 옛 거리의 향기가 남아있는 장소로서 중·장년층과 노년층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어릴 적 얼마 안 되는 용돈으로 찾았던 만화방과 같이 줄 서 있는 책방들을 보면 바쁜 사회생활 중 자신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수동 책방 골목에는 고서를 다루는 고서 전문책방이 있다. 그곳에는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공부하던 교과서, 조선 시대에 허준이 쓴 동의보감의 목판본 등 문화재와 비슷한 서적들을 구경할 수 있어 아이들이 보고 체험하기에도 좋은 책방이다.책방 골목이라고 해서 꼭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옛것의 향기가 가득 묻어 있는 멈춰버린 괘종

  • 경제 기타

    고교내신 절대평가는 상대평가보다 나을까?

    "궁극적인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가치를 반영한 내실 있는 교육제도일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란 말이 있다. 먼 미래를 보고 준비했으면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중3 학생들부터 고교학력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꿀 거라는 교육정책을 내놓았다. 현재 시행 중인 상대평가의 폐단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았다. 과도한 아이들 간의 경쟁을 부추겨 교육의 질이 아닌 내가 다른 친구를 이겨야 우수한 내신성적을 받는 구조다. 이로 인해 사교육 시장 팽창과 그로 인한 가계의 부담, 부익부 빈익빈 즉 돈 많은 부모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많은 사교육으로 인해 높은 내신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이다.“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이제 실현 불가능해지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절대평가’라는 교육제도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 선진국의 교육제도는 어떠할까? 미국 고등학교 내신의 특징은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널리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신 성적인 GPA(Grade Point Average)에는 이수한 과목이 무엇인가보다는 몇 단위를 이수했는지, 이수한 과목의 구성은 어떠한지, 심화과정이나 우등 과목을 선택했는지 등이 고려돼 있다. 대학에서도 지원자를 평가할 때 성적증명서에 기재된 수강과목 구성과 패턴, 점수 등을 통해 학문적·직업적 관심과 도전정신, 끈기 등을 두루 살핀다.대부분 선진국의 교육제도는 절대평가로 이루어져 있어 옆 친구와 성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며 스트레스받는 일도 적다. 내신 상대평가로 바로 옆자리 학생과 피말리는 경쟁을 3년간 이어가야 하는 한국과 다른 점이다. 그렇다

  • 경제 기타

    인천하늘고의 '꼬마 공자' '꼬마 포숙아'

    "매월 학생들이 마음에 새겨둘 만한 구절과 함께 그 명구를 현재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학생을 추천한다."최근 인천하늘고등학교 곳곳에는 <○월의 名言名句>가 쓰인 큰 종이가 붙었다. 월별로 학생들이 마음에 새겨둘 만한 구절과 함께 그 명구를 현재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학생을 추천해 달라는 글이다. 우수사례로 선발된 학생은 ‘꼬마 공자’로 불리며 신독(愼獨)상을, 그 학생을 추천한 친구는 ‘꼬마 포숙아’로 불리며 지음(知音)상을 받게 된다.‘신독’은 자기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간다는 뜻으로 보상을 바라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확실한 가치관을 갖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에게 붙일 수 있는 말이다. ‘지음’은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른다. 4월의 명언명구는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였다. 군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지만 소인은 자기와 생각이 같지 않으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투고 분란을 일으켜서 지배하려 하고 동화시키려고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꼬마 공자로 선발된 2학년 조성현 학생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게 돼 부끄럽다. 앞으로 사소한 행동이라도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소 잔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우연히 스쳤다면 우리의 주목을 끌지 않을 만한 구절들이지만,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명구인 만큼 학생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5월의 명구 ‘以不變應萬變(이불변응만변, 변하지 않는 것

  • 경제 기타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왜 주목받을까?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는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지난 5월25일, 느닷없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낯선 단어가 등장했다. 바로 ‘비트코인’. 들어본 사람들도 많겠지만 비트코인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중 하나이다. 예전부터 계속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갑자기 급상승하게 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은 것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들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비트코인(가상화폐)은 무엇이며, 가치가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상화폐란 우리가 쓰는 실제 화폐와는 달리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전자화폐이다. 가상화폐는 화폐를 발행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고,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도난·분실의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밀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비자금이나 마약거래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사용한 개발자가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는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채굴’이라는 방법을 통해 만들 수 있는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그 양이 정해져 있다.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결제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또, 경제적으로 불안한 지역에서는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것이 지난달 25일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한 원인이다.세계 곳

  • 경제 기타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는 '조절 초점 이론'

    "조절 초점 이론은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한다는 쾌락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규제하는 인간의 행태를 설명한다."기업을 비롯한 판매자들은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심리학 연구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심리학자 히긴스가 제안한 조절 초점 이론(Self-Regulatory Focus Theory)이다. 히긴스는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한다는 쾌락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규제하는 인간의 동기체제와 관련된 법칙을 설명하였다.개인에게 내재된 특성이지만 상황에 따라 유발될 수 있는 조절 초점은 이상과 동경의 욕구와 관련된 향상 초점과 의무, 책임에 관한 방어 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향상 초점의 소비자들은 큰 손실과 큰 이익이 놓여 있을 때, 이익이 되는 결과만 고려하여 큰 손실을 잊고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보이고, 예방 초점의 사람들은 같은 경우 큰 손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손실을 막기 위한 회피적 성향을 보인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경우의 예를 들면, 향상 초점을 가진 소비자들은 현금결제 시 할인을 제공한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예방 초점의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결제 시 수수료가 추가된다는 사실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다. 향상 초점을 가진 소비자들은 제품이 가진 향상적 특성을 더 고려하고, 예방 초점의 소비자들은 제품이 가진 예방적 특성을 더 고려하는 것이다.조절 초점 이론은 심리학 이론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광고, 소비자 행동, 협상 등 여러 마케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의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