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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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효율성 對 주권국가의 자주성
400년이 넘은 1592년 임진년,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7년 동안 벌어진 임진왜란은 조선 땅을 황폐화시키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지만 외국군이 파병된 첫 사례이기도 했다. 명나라 군대가 조선 땅에 들어온 뒤 조선 군사들은 뒷전으로 물러났다. 군사지휘권은 명나라로 넘어갔고 조선의 군대는 명군의 지휘를 받았다. 심지어 이순신 장군도 명량해전에서 연합작전을 벌이면서 명나라 해군 지휘관의 지휘와 통제를 받았다.4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와 비슷한 처지에 있다. 현재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평시 작전통제권과 전시 작전통제권으로 이분화돼 있다. 주권국가라면 작전통제권이 당연히 그 나라 군 통수권자에게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나라는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에 맥아더 국제연합 사령관에게 작전권을 이양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전시가 아닌 평시의 작전통제권은 한국군에 환수됐는데, 전시 작전통제권은 아직도 미국인인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남아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지휘체계에서는 데프콘 Ⅲ(방어준비태세 단계)가 발령되면 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서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넘어가도록 돼 있다.전시 작전통제권을 그대로 한미연합군에 둬야 한다는 사람들은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우리보다 훨씬 군사력이 뛰어난 미군이 이를 맡아야 국방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헌법에도 대통령에게 국민과 영토의 보호 의무를 지우고 있는데 전시에 자기 나라 군대를 남의 손에 맡기면 어떻게 제대로 국민을 위한 작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최근 남북한의 정상이 만나 조성된 화해 분위기가 실질적 결실까지 맺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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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논리력을 키워주고 대입 정보도 다양한 '생글생글'
한국경제신문은 들어봤는데, 생글생글이라는 것도 있네? 생글생글, 그게 뭘까? 이제부터 자세히 알아보자.생글생글의 사전적 정의는 눈과 입을 살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자꾸 웃는 모양을 뜻하는 단어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생각하기와 글쓰기에서 ‘생’과 ‘글’을 가져와 생글생글이라 칭해 부르기도 쉽고 외우기도 쉽게 한 것이 이 신문의 이름이 ‘생글생글’인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생글생글은 어떤 신문일까.생글생글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하는 고교생이 주 대상인 청소년 신문으로 시장경제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는 신문이다. 커버스토리는 상대적으로 경제 관련 기사를 많이 다루지만 철학·문학·과학·4차 산업혁명 등 지식과 생각을 키워주는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싣는다. 또한 대입가이드, 영어 국어 등 입시에 도움이 되는 지면도 알차다. 지난 584호에 실린 [생글 이렇게 활용을]에 실린 내용 중, 평소 생글생글을 즐겨 읽는다는 대학생 김현재 씨는 “생글생글의 가장 큰 장점은 트렌드에 맞는 경제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외에도 생글생글에는 ‘생글기자코너’라는 것이 있다. 이 코너는 필자와 같은 생글기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나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기사로 써서 그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다. 중·고교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에 관심을 두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이나 논리를 어떻게 풀어 쓰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코너다. 중·고교생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또 자기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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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상상력 키워 '어벤져스' 만들어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다. 최근 중간고사를 끝내고 학교 전체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를 관람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피곤해 영화를 보다가 살짝 졸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 한편으로 자동차 수백만대를 팔아서 남긴 이익과 비슷한 수익을 올렸다고 하니 영화산업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다.어벤져스의 주인공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력의 인물들이다. 그럼 미국 사람만 이런 캐릭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상상력의 차이가 어벤져스를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름하는 것 같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1년간 산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국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한 번은 미국 서점에 갔는데 한국 서점은 각종 문제집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놀면서 책을 읽는 여건이 잘 조성돼 있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어 남녀노소가 자유로이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돼 있었다. 미국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상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상상력은 지식과 경험, 직관과 통찰 등이 어우러질 때 그 직경이 커진다. 다양한 언론매체가 인공지능, 로봇 등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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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부패시키는 '댓글 조작'
요즘 인터넷이 시끄럽다. 언제나 시끄러웠지만 요새는 더욱 시끄럽다. 바로 몇몇 사람이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내 모 정당의 지지자로 자기네 정당을 욕하는 글의 공감수를 올려, 상대 당을 나쁘게 보이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 정당에 관계없이, 나는 댓글을 조작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댓글 조작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댓글을 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은 뉴스를 볼 때 그 기사의 댓글을 보고 여론을 판단한다. 댓글에는 공감수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첫 페이지에 보이고 공감을 얻지 못한 댓글은 뒤로 밀린다. 따라서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첫 페이지에 보이면 그 기사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에 동조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댓글 조작을 시행한 사람들은 이 점을 노린 것 같다.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조작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옛 왕조의 폭군을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폭군이 나오면 몇몇 신하를 제외한 대다수 신하는 그 폭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당연히 그 폭군은 자기가 성군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대의 사람들 생각은 어떠한가? 당연히 폭군은 폭군으로, 성군은 성군으로 생각한다. 이 댓글 조작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지금 댓글 조작으로 잠시 명성을 얻은들, 역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정말로 자신의 당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당이 올바른 행동을 하게 쓴소리도 하고, 옳은 행동을 하면 칭찬도 하며 자신의 당을 정말 사랑받는 당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지금도 댓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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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안 쓰는 게 정답이다!
세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던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차츰 중단하면서 세계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게 됐다. 그 가운데서 가장 문제가 된 게 플라스틱 쓰레기다.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원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만드는 데 5초, 사용하는 데 5분, 분해되는 게 500년!’ 900년을 살아남은 도깨비 ‘공유’만큼 질긴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약 630만t(2015년 기준) 발생한다고 한다.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에 묻히기도 하지만 일부는 강이나 배수구 등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오는데 바다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3500만t에 이를 정도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먹고 죽은 고래, 낚싯줄을 목에 동여맨 채 죽어가는 거북이, 플라스틱 집을 이고 힘들게 살아가는 게 등이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 식탁도 안전할 수 없다. 바다를 떠다니다 거친 파도와 자외선에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생태계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에게 잡혀서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천연 소금과 생선, 새우, 굴 등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그래서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 줄이기 전쟁을 시작했다.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들은 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은 부과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가 개발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결국 안 쓰는 것만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는 건데,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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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rmative Action은 과연 옳은 정책일까?
현 21세기에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나라는 어디일까? 이 질문을 들으면 누구나 ‘미국’이 떠오를 것이다. 메이플라워호가 닻을 올린 이래로 다양한 인종이 미국에 이민을 갔다. 이런 ‘인종의 용광로’ 미국에서도 인종차별 문제가 처음에는 심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차별이 차츰 수그러들었다. 그런데 아시아계가 미국 대학 입학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firmative Action’이라는 제도가 아시아계 학생들의 대학 입학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Affirmative Action, ‘소수집단 우대 정책’은 말 그대로 소수집단을 우대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데, 보통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온 흑인 집단이나 히스패닉 집단을 다양한 곳에서 우대해 준다. 이 다양한 곳에는 대학도 포함된다. 문제는 이 소수집단 우대 정책으로 인해 훌륭한 아시아인 지원자가 지원 대학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시아계는 미국 전체 인구수로 보자면 6% 정도밖에 안 되지만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 사학에서는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소수자가 아닌 우세 집단으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월등한 점수를 받고도 대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듀크대에 재학 중인 오스틴 지아는 거의 완벽한 SAT(수능) 점수와 GPA(내신) 그리고 토론팀, 테니스팀 주장, 주 오케스트라 활동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탈락했다. 이런 개별적인 사례들 외에도, 아시아계가 대학 입학에서 차별당하고 있다는 것은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프린스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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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보는 TV 프로그램은 심의 강화해야
최근 신문에서 봤던 일화이다. 4살짜리 친구 아들이 ‘싫다’라는 의사를 표현할 때 엄마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해서 깜짝 놀라 왜 저러냐고 물어봤더니, 텔레비전 만화에서 본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보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꽤 나오고 있고, 어린이들이 이를 모방하는 행위는 현재까지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주 시청자가 성인인 프로그램과 달리 주 시청자가 어린이인 프로그램은 그만큼 더욱 강력한 규제를 필요로 한다. 아직 사고나 판단 능력이 백지상태나 다름없어서, 접하는 매체로 인해 받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이름 등을 현지화하는 것도 자국 문화에 익숙해지기 전 타국 문화에 물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폭력성에 대해서는 규제가 허술한 상황이다. 단순한 그림체의 만화일수록 목을 조르거나 때리는 행위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지만 특성상 그 잔인성을 간과하기가 쉽다. 이를 어린이들이 별생각 없이 모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텔레비전 프로그램보다도 더 큰 문제는 폭력성을 띠고 있는 게임이다. 텔레비전은 부모가 시청 지도를 해 줄 수라도 있지만 게임은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나 PC방 등에서 이뤄지는 관계로 그런 지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에서 총을 쏘고 상대방을 죽이는 행위를 반복하며 무의식중에 생명에 관한 윤리 의식도 약해져 갈 수 있다. 어느 정도 사리 분별이 가능한 나이면 가상과 현실을 구별할 줄은 알게 되겠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이라면 무분별한 매체 이용이 곧바로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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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utting on the ambiguous theory called 'the ultimatum game'
William Witt once said “Whatever the subject is, if the word, curiosity is triggered, then catch that moment”. The maxim popped on my head while I was reading my Korean textbook at school. The topic was about ‘The Ultimatum’ which goes against a fundamental idea that defines all human beings behave reasonably only according to their own interests. Having been taught that human beings maximize utility and get satisfaction through minimal costs, I have gotten curious on whether this theory is right or wrong.On the way of reading my textbook, I found some logical error in this theory. In order to understand my refutation on it, knowing how this game works is essential. According to google, it says that this game works as the first player (the proposer) conditionally receives a sum of money and proposes how to divide the sum between the proposer and the other player. The second player (the responder) chooses to either accept or reject this proposal. If the second player accepts, the money is split according to the proposal. If the second player rejects, neither player receives any money.The game’s theory itself goes against the idea that human beings always wants to gain money and profit on the point that if the responder rejects money then neither player will receive money. But I have thought differently. Couldn’t ‘deny’ from the responder itself be a better choice for achieving benefit to him? A prestigious philosopher called Thomas Miller(the utilitarian) basically claimed that “happiness can be calculated (as money).” So why not ‘bad feeling’ itself can’t go on the same path as happiness on being measured? So, my point is that the ultimatum game theory couldn’t be taken as a perfect theory that represents an idea that humans always choose based on the profits they could gain. Because for some people rejecting a proposal could also be a personnel satisfaction which is regarded as s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