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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경영자들의 거액 보너스는 '양날의 칼'?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나 임원들이 막대한 보너스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기업 이사회에서 경영자들의 임금을 책정할 때, 성과를 기준으로 책정된 거액의 보너스는 경영자들로부터 더 많은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는 게 이유다. 즉, 거액의 보너스가 경영자들로부터 더 많은 노력을 이끌어 더 높은 성과를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렇다고 볼 수 있을까?듀크대 경제학과 교수인 댄 애리얼리 교수는 인도에서 성과와 인센티브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실험이 진행된 방식은 인도에서 몇 가지 게임의 성과를 통해서 보너스를 주는 것이다. 보너스의 액수는 처음 게임을 하기 전에 던져서 나온 주사위의 숫자로 정해졌다. 실험 결과는 낮은 수준의 보너스와 중간 수준의 보너스의 성과는 그다지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실험의 핵심은 높은 수준의 보너스를 제시받은 실험참여자들이 가장 낮은 수준의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즉, 높은 수준의 보너스에서 비롯되는 높은 스트레스가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특히 이는 인지능력을 요하는 임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간단한 수학 문제 등을 푸는 과정에서는 높은 수준의 보상이 오히려 낮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흔하게 느낄 수 있다. 중요한 시험일수록 시간이 흐르면서 더 초조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문제를 풀어 오히려 평소보다도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시험에 걸린 인센티브가 너무 높을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작용시킨다는 실험 결과와 의미가 비슷하다.높은 수준의 보너스를 받는 기업 경

  • 경제 기타

    경제학과 친해지는 책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저자는 제목처럼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다소 어려운 이론적 기반들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경제학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불황의 시기에 정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주장한 존 메이너드 케인스, 정부도 의회도 아닌 중앙은행이 경제주체라는 것과 통화이론을 창시한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의 폐해로 인해 노동자들의 혁명이 일어나 공산주의가 들어설 것이라는 칼 마르크스의 사상은 모두 현실에 반영된 대표적인 경제 이론이다.이처럼 경제 사상가들에 의해 창시되고 만들어진 경제 이론들은 현실 정치와 맞물려 나타난다. 우리의 삶에 직결되는 경제 이론과 사상들은 현실 정치에 반영될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교과서에 딱딱하게 수식으로만 설명된 경제 이론을 접한 학생들은 “경제학은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할까?”라는 의문을 갖곤 한다. 그런 학생들에게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경제정책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기까지의 흐름과 경제학의 뒷이야기를 통해 쉽게 경제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중상주의와 중농주의를 시작으로 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 인구론의 맬서스, 그리고 정치는 비즈니스라고 주장한 뷰캐넌의 경제 이론과 같이 경제학의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경제를 설명하며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경제정책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책의 2장부터 11장에는 경제학자들의 삶과 철학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예를 들 수 있다. 자유무역이 학생들의 교과서에 수식

  • 경제 기타

    특목고 폐지는 바람직한 정책일까?

    학교 간 격차는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그리고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은 괴롭다. 학생들이 대학만을 바라보고 창의성과 독창성은 배제한 채 성적만을 올리기 위한 공부를 하도록 무한 경쟁 사회가 부추기고 있다.특목고 폐지 찬성 측은, 특목고는 입시 위주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이 퇴색되며, 사교육이 더욱 심화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교육을 통한 사회 이동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과, 등록금으로 교육 기회를 계층적으로 차별화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도 들고 있다.외고를 다니는 학생 입장에서 반박하고 싶은 것이 있다. 오히려 특목고는 바람직한 교육으로도 손꼽히는 토론식 수업, 조별 수업, 협력식 수업이 잘 되어 있어서 준비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깊어지고 많이 성장했다고 말한다.그리고 사교육 조장 원인은 일반고등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므로 특목고가 원인이라고 선을 그을 수 없다. 만약 특목고를 폐지한다면, 우수 학생들이 강남권에 몰려 더욱 심한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학교 간 서열을 없애기 위해 강제 배정하는 제도다. 공식적으로는 서열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비공식적으로는 더욱 큰 성적차가 드러날 수 있다. 학교 간 격차는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그리고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서, 종종 어른들은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시간은 적지 않느냐고, 외

  • 경제 기타

    1년간의 생글기자 활동을 마치며

    우리는 지금, 역할에 대한 명확한 목표 의식이 희미해지는 사회 속 자신에게 질문해야한다, “나는 혹시 그동안 제자리만 걷지 않았는가지난해 7월 23일은 고교 재학 3년 중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자 동시에 학생만이 정보를 얻어가지 않고 남녀노소 불구하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쓰겠다고 다짐한 날이었다. 첫 기사는 인터뷰 기사로 출발했다. 7월 26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발생한 장애인 시설 침입 및 장애인 살해 사건을 보고 나날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복지 문제에 관해 방향을 제시하고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라는 주제의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여수의 한 사회복지법인 보육원의 관계자를 사전 허락을 맡고 찾아 봬 복지의 개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현 제도의 개선책 등을 여쭤보았다. 그 후에도 며칠을 복지 정의에 대한 글을 읽고 메일로 질문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완벽한 기사를 쓰고자 노력했다. 나름 학생 기자로서의 목표 의식과 책임감을 갖게 된 7월의 마지막 주였다. 또한,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글을 써 가는데 핵심적인 목표 의식을 갖도록 했던 순간이었다.지난 6월 13일, 연세대학교에서 한 대학원생이 제조한 사제 폭탄이 터진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인터넷엔 사건의 피해자인 교수의 학과를 건축공학과 또는 건축학과라고 작성한 기사가 만연했다. 하지만, 실제 해당 교수는 기계공학과에 재직 중이었다. 취재 사실의 확인 없이 신속만을 강조해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보 전달이 이루어졌고 심지어 타 신문사의 기사를 복사 붙여넣기 식으로 사용했다. 더불어 최근

  • 경제 기타

    형식 보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어야 한다

    국가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졌다면 얼마나 행복한 공간이자 국가가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계절이란 신기하게도 우리들로 하여금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인간은 지혜로울 만큼 놀라운 적응력으로 자신의 생활을 즐긴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얼마 전에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7017’을 함께 가보았다. 평소 차량으로만 지나다니던 고가교를 직접 걷는 기분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 과 기대감으로 두근거렸다.내가 상상했던 만큼의 전경은 아니었지만, 아름답게 가꿔진 꽃들과 유리바닥 밑으로 지나다니는 차량들을 보면서 매연으로만 가득 찼던 이곳이 이렇듯 생각을 바꾸면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친김에 청계천도 가보았다. 아버지께서는, “청계천은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한 주역이었던 곳이었으며 많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있는곳’” 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제 이곳은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평화로움까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물론 이러한 기존 형식을 탈피하는 공간은 우리 안산에도 만들어졌다. 내가 살고 있는 상록구 주변에는 그간 수십㎞ 정도 방치되어 관리가 잘 안된 하천이 있었다. 그런데 불과 3년전 수인선이 연장된다는 결정과 함께 철로가 지하에 매설이 되며 ‘방치됐던 하천’이 ‘지상공원’으로 변화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며 드디어 올해 공원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지하에는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지하철이 다니고 지상에는 각종 운동시설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조경이 만들어

  • 경제 기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내 소녀상 세우기’ 운동은 2015년 겨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인 ‘주먹도끼’에서 시작하였다.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자행한 강제인력수탈 중의 하나인 ‘위안부’는 과거엔 정신대를 종군위안부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라는 뜻에는 ‘종군기자’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나아가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도 함께 숨겨져 있다. 따라서 기존의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최근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 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되는 와중에 아베 일본총리는 절대 불가능하며, 한국은 기존 합의를 존중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유엔 고문방지 위원회가 ‘충분하지 않은 합의’라고 판단하면서 재협상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이러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수요집회 개최, 마리몬드와 희움 브랜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교내 소녀상 세우기 운동 등이있다. 이중 교내 소녀상 세우기 운동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교내 소녀상 세우기 운동은 2015년 겨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인 ‘주먹도끼’에서 시작했다. ‘대한민국 100개의 고등학교에 100개의 소녀상 건립운동’을 지난 5월 18일 퇴계원고등학교에서 함께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반크’ 라는 역사자율동아리에서 주도적으로 모금활동과 건립활동을 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에 감동받은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하루빨리 작은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도록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덕분에 작은 소녀상을 무사

  • 경제 기타

    탈(脫)한국 현상, 한국의 인재들이 새어나가고 있다

    요즘의 20~40대들이 조금 더 나은 근무환경과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받기 위해 세계 각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전문적인 분야에서 종사중인 한국인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른바 탈(脫)한국에 동참하고 있다. 끝을 모르고 나아가던 한국의 경제는 어느 수준에 도달하여 그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은 각 직업군의 임금을 어느 정도 규격화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임금은 규격화되고 있지만 초과근무 시간은 많아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요즘의 20~40대들이 조금 더 나은 근무환경과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받기 위해 세계 각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이미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수도 상당하다.의사로 예를 들어 보면 환자를 건강보다는 매출에 연연하는 분위기와 끊임없는 경쟁과 과도한 업무에 염증을 느낀 의사들이 일본으로 떠나고 있고 그 수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의사로 활동하기 위한 국시를 치른 외국인 중 15%는 한국인들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이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는 꼭 돈만은 아니다. 오히려 보건복지부와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를 비교해보면 국내의 의사들이 약 49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더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를 종합해 보았을 때 급여의 차이가 탈 한국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되어진다. 오히려 이들은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밤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정부 주도의 일자리 확충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새로운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질 또한 간

  • 경제 기타

    한국은행은 한국경제라는 배의 키를 쥐고 있다

    한국은행은 한국경제라는 배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즉, 한국은행의 정책 하나하나가 한국 경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여러 정책을 실시한다. 첫째, 화폐를 발행한다. 지폐 4종류(1000, 5000, 10000, 50000)와 동전 6종류(1, 5, 10, 50, 100, 500)를 현재 발행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하여 만든 지폐를 보관하고 있다가 시중에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시중의 화폐 중에 훼손된 화폐를 새로 교환해 주기도 한다. 둘째, 통화신용정책을 펼친다. 통화신용정책이란 정책을 통해 돈의 양이나 금리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7인의 금융통화위원들은 매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면 공개시장조작, 지급준비율, 재할인율 조정을 통해 시중금리를 기준금리와 비슷하게 조절한다. 셋째, 국고금을 담당한다. 국민이 내는 세금을 국고금으로 받아두었다가 정부가 필요로 할 때 자금을 내주거나, 정부가 자금을 필요로 할 때 돈을 빌려주기도 한다.외화는 다른 나라와의 무역 등의 이유로 적정량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행이 외화의 양을 조절하여 국내 외화자산을 관리한다.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어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경제(금융)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경제교육을 통해 이를 예방한다. 나아가 한국은행의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쉽게 적용되어 정책효과를 잘 나타내기 위해 경제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다.